6월 밤에 / 박광예(수정본)
6월이 오면
가슴이 아려오고
아린 상처 곪아 터져
피고름 되어 흐른다
그 해 6월 6일 어머니는
아름다운 신록
금계국 길을 따라
다시 못 올 길을 떠나셨다
퇴직하면 같이 여행 다니자던
굳게 맺은 약속
뭐가 급하다고
그 먼 길 혼자 떠나셨나
내 마음에
향불 피우고 또 피워
재만 수북이 쌓인 오늘 밤
멀리서
개 짖는 소리만 아득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6월이 오면(원본)
6월이 가까이 오면
가슴이 아려오고
아린상처 곪아터저
피고름되어 흘러내린다
어느해인가 6월6일
어머니는
푸르고 푸르른 아름다운 신록에
노란 금계국 길을 따라
좀체 다시 못올 길로 떠나셨다
퇴직함 같이 다니자던 여행
궂게 맺은 약속
머가급하다고 그리먼여행
혼자떠나
내마음에
향불을 피우고 또 피워 재로 만들고
오늘도 멀리서 아득히
개만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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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삿날밤에(김명수작)모방시
박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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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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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월 밤에 / 박광예
6월이 오면
가슴이 아려오고
아린 상처 곪아 터져
피고름 되어 흐른다
그 해 6월 6일 어머니는
아름다운 신록
금계국 길을 따라
다시 못 올 길을 떠나셨다
퇴직하면 같이 여행 다니자던
굳게 맺은 약속
뭐가 급하다고
그 먼 길 혼자 떠나셨나
내 마음에
향불 피우고 또 피워
재만 수북이 쌓인 오늘 밤
멀리서
개 짖는 소리만 아득하다
제목과 겹친(중언부언) 부분만 정리해 봤어요. 읽고 또 읽고 소리내 읽으면서 정리하세요. 멋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