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눈이 인간 눈보다 기능상 더 뛰어나
https://youtu.be/j_eJ-rpn5KQ?si=A4kKiwsbqZAOly3S
사람 눈의 한계를 보여주는 오징어의 눈!
왜 하필 오징어의 눈일까?
인간의 눈과 가장 비슷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진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이유는
오징어의 눈이 인간의 눈보다 더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와 인간의 눈 단면을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서로 전혀 다른 진화의 역사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구조와 기능을 갖게 된 이른바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의 좋은 예이다.
망막이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있으면서 시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투명하고 얇은 막으로, 이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신경 조직입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게 되면 그 상이 망막에 맺혀서 뇌에 전달되어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망막은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신경을 통하여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눈의 맹점
그런데 오징어의 눈과 우리 눈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새 한 가지 뚜렷하게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망막과 시신경의 순서가 다르다
왜 인간의 눈은 이렇게도 불합리하게 만들어졌는가?
진화에는 이처럼 역사적 제약(historical constraint) 또는 계통적 제약(phylogenetic constraint)이 있다.
자연선택은 왜 좀더 완벽한 설계를 만들어내지 못했는가?
문제는 바로 인류가 거쳐온 진화의 역사에 있다. 뒤집힌 망막의 설계는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모든ㅇ척추동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척추동물의 눈은 작은 조상동물들의 투명한 피부 밑에 있었던 빛에 민감한 세포들로부터 발달했다.
당연히 이 세포들에 혈관과 신경들이 연결되어 있었고, 그 상태에서는 다분히 합리적인 설계였을 것이다. 하지만 수억 년이 흐른 오늘에도 빛은 어쩔 수 없이 혈관과 신경들을 지나쳐야만 시각세포에 도달할 수 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설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별로 불편하지 않는데?
잘못된 설계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진 못 하고, 끊임없이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 눈은 순간순간 조금씩 다른 각도를 보려고 끊임없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이같이 엄청난 양의 정보가 두뇌에 전달되어 끊임없이 분석 종합되어 시야에 있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고 느낀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1&contents_id=516
사람들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고 있노라면 결국 완벽한 세상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진화는 완벽함을 위한 발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오징어가 사람보다 더 발전한 생물이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누가 동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