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기도로 4월 마지막주에 진행되었던 더그 베칠러 목사님(Amazing Facts 책임자)과 더불어 진행된 전도회가 성공적으로 마쳐졌습니다. 전도회가 진행되는 날에 이란 대통령이 강사가 머무는 라호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봉쇄되어 강사가 오전에 계획된 전도회 장소로 출발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오후에서야 봉쇄가 해제되어 성경연구와 전도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 1,8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예상했었지만 3,000여명이 넘게 참석하면서 장소가 부족했었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 대학 교회의 단상 위와 계단까지 빼곡하게 앉아 있는 성도들 때문에 베칠러 목사님은 거동조차 불편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집회가 진행되는 중에도 계속하여 밀려드는 사람들은 교회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문밖에 앉아서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집회시간동안 발디딜 틈도 없는 교회 바닥에 앉아서 두시간 반동안 목소리가 쉬도록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성도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오순절 다락방을 방불케 합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250Km 떨어진 고지라에서 진리의 기별을 듣기 이해 달려온 300여명의 영혼들이 열정이었습니다. 이들은 4년전에 안식일 기별을 깨닫고 SDA 성경연구센터를 시작한 알마스 폴의 사역의 열매들입니다. 처음에는 2명으로 시작한 작은 성경연구센터였지만 지금은 12명의 평신도 자급사역자들이 알마스와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두 명은 수녀 출신입니다. 재림교회도 성도가 없는 고지라 도시에서 진리를 깨달은 천주교인들에 의해 세천사의 기별이 울려 퍼지는 사도행전의 현장입니다. 이들의 헌신과 사역을 통해 14곳의 마을에 SDA 성경연구센터와 분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천주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침례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놀라운 성령의 역사입니까? 그중에서 168명이 이번 전도회를 통하여 침례와 신앙고백으로 재림교인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침례는 천주교회 목사인(파키스탄 천주교회는 신부, 수녀, 목사가 사역을 한다. 문화적으로 미혼인 남자가 방문을 하는 것을 금기시 하기 때문에 결혼한 목회자가 교회를 돌본다) 자베이드 목사의 침례였습니다. 3년 전까지만해도 알마스 폴의 선교사역에 가장 큰 어려움을 주던 목회자였지만 안식일 기별을 받아들인 그는 알파스 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자베이드 목사의 침례식은 비밀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침례를 받은 후에도 수많은 천주교회를 방문하여 지속적으로 진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경연구 모임을 진행해 오던 목사님은 몇 일 전에 천주교회로부터 파면 통지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르치던 성경연구 그룹에 참석했던 첩자에 의해 제공한 녹음한 내용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파면 통지와 함께 다음날 사택에서 쫓겨나야 할 처지에 놓인 목사님은 오히려 진리를 위해 핍박받는 일에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함께 알마스 폴과 복음사역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알마스 폴과 자베이드 목사님, 그리고 12명의 복음 사역자들은 협박과 회유, 파면과 따돌림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마을들을 방문하면서 전하고 있습니다. 44도를 육박하는 날씨에도 진리를 등불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들의 선교보고는 항상 제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먼 발치에서 작은 기도의 손길로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