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읽었을 때 왜 바냐 아저씨가 제목일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이해가 됐다. 그리고 인물 때문에 헷갈렸지만 벚꽃 동산보단 나은 것 같아서 잘 읽었다. 벚꽃동산처럼 인물간의 관계와 충돌이 재미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바냐 아저씨는 극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점점 몰락해 가고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일만 생겨 바냐 아저씨에게 몰입됐다. 옐레나와 소냐가 의사에 대해 말하는 장면과 의사가 옐레나에게 강압하게 대할 때 바냐에게 들킨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랑으로 인해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는 것과 인물의 대사가 매력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기해 보고 싶은 인물은 바냐 아저씨인데 연기를 하면서 몰입하면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교수와 옐레나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 관계로 안톤체홉은 보여주고자 하는 게 뭘까? 바냐 아저씨 연극 한 번 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두 개나 읽다 보니 안톤 체홉 희곡이 왜 유명하는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