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그 실상을 드러내서 마귀의 실체를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그 영(토 푸뉴마)’이 예수 안에 계신다(마 4:1).”
때가 되어 ‘그 영(토 푸뉴마)’에 이끌려 내면에서 광야를 만나게 되며, 그 때 겉 사람 안에 살고 있는 그 마귀의 실체를 드러내어 그의 시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마귀의 종으로 있는 그 몸과 마음의 실상을 알려주신다.
욥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욥의 마음 땅(에레츠) 안에 살고 있는 사단을 드러내어 그 사단의 정체를 욥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결국 욥은 겉 사람의 고난으로 말미암아 자신 안에 살고 있는 이 사단의 정체를 알게 된다. 욥은 사단이 항상 자신과 함께 순간순간 동거동락(同居同樂)하고 있었던 것을 몰랐다. 욥은 고난가운데서도 항상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였으나 이것이 결국 마귀의 속성이며, 겉 사람의 의지라는 것이다.
욥은 의지가 대단히 강한 사람으로 하나님과의 과거 체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그 종교성은 대단하였다. 그래서 욥의 이 의지가 무엇인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 실상을 드러내 주고 있다. 사단이 욥의 의지를 이용하여 그 실상을 드러나 알게 된 것이다.
사단은 항상 과거 체험을 소중히 여기며, 그것을 무기로 하여 자신을 드러낸다. 욥은 자신에게 닥친 폭풍(싸아르)으로 말미암아 이 사실을 깨닫게 된다(욥기 40:6). 그러므로 내면에 폭풍이 임해야만 의지하고 있던 그 마음 땅(에레츠)에 개벽이 일어나면서 비로소 사단이 그 정체를 드러내고 물러난다.
생명의 그 빛과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