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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명(看命) 비전(祕傳)
1 간명의 요결
사주를 풀어 가는 순서 ① 일주의 강약과 왕쇠를 월령과의 관계에 의하여 정한다. ② 사주격국을 월지를 기준하여 판단한다 ③ 격국으로 용신, 희신, 기신, 한신 등을 찾아낸다. ④ 격국의 청탁관계를 살펴서 격국의 귀천 고저(高低)를 판단한다. ⑤ 십이운성과 왕상휴수사로 각 육신의 왕쇠를 판단한다. ⑥ 각 육신(六神)에 위치하는 신살(神殺)의 의미를 추리(推理)한다. ⑦ 희기를 대운과 년운, 그리고 월운에 대조하여 감정한다 ⑧ 감정순서를 정한 후 관운, 재운, 건강, 질병, 부부궁, 자손, 형제궁, 성격, 직업 등의 제반 작용을 판별한다 |
1) 체(體)와 용(用): 팔자(八字)는 체(體)와 용(用)의 관계가 분명하므로 그 용(用)은 반드시 근묘화실(根苗花實)의 순리(順理)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체(體)를 살펴볼 적에는 10년의 운기를 통째로 하여 성패(成敗)를 살펴보고 용(用)을 볼 적에는 시간의 흐름이 관여(關與)되니 5년씩 간지(干支)를 구분해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용(用)을 보는 것은 용(用)의 운기가 체(體)와 달리 용(用)에서는 근묘화실(根苗花實)에 따라 진행이 되어 흐르기 때문에 시간적 기(氣)의 흐름을 분리해 줘야 하는 것이 요지(要旨)입니다. 그래서 고전(古典)에서 말하기를 “대운의 간지를 5년으로 구분하여 보라” 말했던 것은 간지(干支)의 희기(喜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천간을 5년간 근묘화실에 대입하여 통변한 후, 지지도 5년간을 근묘화실에 대입하여 통변합니다. 세운 통변에 있어서도 비록 천간을 중요시하나 근묘화실의 진행은 마찬가지이므로 천간은 6개월을 담당하고, 지지도 6개월을 담당한다고 보고 일년(一年) 중에서 운기(運氣)를 두 개로 구역으로 나눠 구분하여 전(前), 후(後)반기로 나누어 통변합니다. 다만 적천수에서 주장한 요결(要訣)되로, 양간(陽干) 양지(陽支)이거나 혹은 형충(形沖)으로 인해 동(動)을 유발(誘發)하여 유년(流年)의 기운이 조기(早期) 발현(發顯)이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운기(運氣)가 근묘화실(根苗花實)을 따라 움직이므로 형충회합도 이를 따르게 됩니다.
2) 명운(命運) 불이법(不二法): 명조와 대운은 두 가지 법이 아니고 명식의 연장(延長)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사주팔자(四柱八字)에서 대운(大運)을 더하여 오주(五柱)가 됨과 같습니다. 그래서 용신을 체(體)로 하고 대운을 용(用)으로 하여 명식의 변화를 따지게 됩니다. 빈부(貧富)는 명식에 의하여 정해집니다. 비록 부귀(富貴)는 격국에서 정해지는 것이나 궁통(窮通)은 운(運)에 관계되는 것이니 지지를 중히 여기되, 천간이 배반치 않고 서로 생부(生扶)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대운에서 원국의 부족함을 채우게 되면 발전이 따르는데 이것 때문에 취운법(取運法)을 보는 까닭입니다. 만약에 원국 자체가 완벽하여 대운의 영향이 없다고 하면 이를 귀격(貴格)사주라 하여 대격(大格)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3) 근묘화실(根苗花實): 사주팔자는 근묘화실(根苗花實)에 따라 년월(年月)의 두 궁(宮)으로 초년의 삼십년의 영화(榮華)를 판단하고 일시(日時) 두 궁(宮)으로는 후(後) 삼십년의 부귀(富貴)를 추측합니다. 따라서 일주가 근묘화실과 유정(有情)하게 흐르면 길하게 되고 만약 일주가 휴수(休囚)하면 무정하니 흉(凶)과 허물이 있는 것입니다.
4) 대운은 성패(成敗)이고 세운은 득실(得失): 세운(歲運)은 일년간의 길흉을 주관(主官)하는 것이고 대운(大運)은 원국의 성패(成敗)를 주관합니다. 그러므로 세운으로는 득실(得失)을 중요하게 다루고 대운으로는 성패(成敗)를 논(論)하면 됩니다. 그래서 간명(看命)할 때에는 대운에서 성패(成敗)가 변하면 이것을 패중유성(敗中有成) 혹은 성중유패(成中有敗)라 하여 세운(世運)의 득실(得失)을 따로 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체(體)가 변하면 용(用)도 변하는 것이니 세운의 희기(喜忌)도 변하는 것입니다. 사주의 명조를 체로 보게 되면 대운은 용이 되고 대운을 체로 보면 세운은 용(用)이 됩니다. 대운이 길(吉)하여 성국(成局)하면 세운이 비록 흉(凶)하더라도 흉(凶)이 적고 대운이 흉(凶)하여 패국(敗局)하면 세운이 길(吉)하더라도 길(吉)하지 않는 것이니 대운과 세운의 조화를 잘 읽어 간명해야 합니다. 대운의 지지는 계절이 중심이 되니 대운은 지지를 중요하게 보고, 천간은 항상 하늘을 본 따서 순환하므로 세운은 천간을 중심으로 간명하는데 전, 후반기를 잘 살펴야 합니다.
5) 동정론(動靜論): 원국에서 정(靜)한 물건은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의 형충회합(刑沖會合)으로 동(動)하게 됩니다. 이것을 동정론(動靜論)이라 말하는데 대운과 세운의 지지는 형충회합 및 공망, 신살 등을 잘 보아 운명을 추리해야 합니다. 천간 또는 지지가 합국이 되거나 천간에 투간이 되면 통변의 작용은 빠르게 나타납니다. 이 원칙에 의해 행운의 천간은 명중의 천간에 반응해서 동(動)하게 됩니다. 동(動)한다는 표현은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사주 간명의 이치는 동(動)하는 것을 포착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팔자 간명은 동(動)하는 원리에 숨겨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팔자는 구조적으로 긴밀한 연결이 되어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형충회합(形沖會合)으로 동(動)하는 원리를 읽을 줄을 알아야 합니다. 동(動)하는 구조는 사주마다 다르며 충동(衝動), 형동(形動), 암충암합(暗沖暗合), 고출(庫出), 입고(入庫) 등을 살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움직임으로 인해 나타나는 희기(喜忌)의 작용과 거류법(去留法)에 의한 떠나고 잔존(殘存)하는 희기를 볼 줄 알면 사주간명의 절반은 정리가 되는 것입니다.
6) 전각운(轉角運): 대운은 기후의 연장이고 나무를 접붙이는 것과 같아서 진(辰)에서 사(巳), 또는 술(戌)에서 해(亥)운으로 바뀌는 것과 같이 운이 교차하는 것을 전각(轉角)이라 하는데, 전각에 해당할 때에는 흉격의 명은 사망까지 이르게 되고 길격의 명이라도 재난이 일어나게 되며 특히 노인은 접목운을 두려워합니다. 예를 들어, 인묘진(寅卯辰)은 동방목운(東方木運)이고 사오미(巳午未)는 남방화운(南方火運)이라 이 둘은 계절의 접경지역을 진토(辰土)에 두고 있는데 진토(辰土)에서 사화(巳火)가 바뀌는 시기를 전각운이라고 말을 합니다. 대운(大運)이 전각(轉角)의 변곡점을 지나는 시기가 되면 유독 돌아가는 사람이 많고, 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전각운에는 많이 발생하므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통변해야 합니다.
7) 동일(同一)글자를 만남: 명중에 원래 (元) 있는 것이 다시 행운에서 올 때는 작용이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명중에 재(財)가 있는데 재운 또는 재를 돕는 운이 오게 되면 재성은 발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수운으로 변동되면 재극인이라 인수피상(被傷)이 일어납니다. 또는 겁재운에는 재성피탈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일 육신을 만나면 동(動)하여 움직이게 되고 극하는 육신을 만나면 피상(被傷)을 당하여 흉해집니다. 다른 육신도 이와 마찬가지로 살펴보면 됩니다.
8) 천충지격(天沖地擊): 전충(戰沖)에서는 어느 신(神)이 항복하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태세와 대운이 전투하면 변화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태세의 천간이 대운의 천간과 상극하는데 태세가 항복하거나 아니면 대운이 항복하게 되는가를 살펴 운명을 간명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주(日主)가 대운을 기뻐하고 태세를 꺼릴 때 태세가 항복하면 길하다고 보는 것이고 만약 일주(日主)가 대운을 꺼리고 태세를 기뻐할 떄 태세가 항복하면 흉하다고 보면 됩니다.
9) 개두(蓋頭)와 절각(折脚): 대세운에는 천간의 강약 여하(如何)를 보아야 합니다. 예컨데 경인(庚寅)년에는 인(寅)이 경금(庚金)에 의해 극을 받으면 개두(蓋頭)라 하고 태세의 지지가 약하다고 판단합니다. 그 결과 인목(寅木)이 재성(財星)이면 재성개두의 운이므로 재물의 축재가 어렵다고 간명합니다. 만일 대운이 경신(庚申)이면 경인년(庚寅年)을 만난 인신충(寅申沖)은 인목(寅木)이 파손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주가 신(申)을 쓰면 길하지만 인(寅)을 쓴다면 대흉하게 됩니다.
10) 관합(官合)과 재합(財合): 일간이 대운 및 세운과의 합을 말하는데 대운의 천간이 일간과 관합(官合) 혹은 재합(財合)하는 것은 귀(貴)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원국에 관합이 된 명식에서 세운에서 다시 관성이 등장하면 쟁합(爭合)이라 오히려 불리해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나를 잃고 다른 하나를 얻어야 하므로 이직(移職), 변동(變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11) 합거(合去)와 합동(合動): 대운 혹은 세운의 천간이 일간 이외의 천간과 합을 하게 되면 합의 유형을 잘 살펴야 합니다. 만약 합이 된 글자의 지지 세력이 강하다면 합거(合去)가 아닌 것이니 이것은 합동(合動)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합거(合去)운에는 제거가 되는 것이라 사라지는 것이지만 만약 합동(合動)이 되면 지지의 세력이 동(動)하여 그 해에는 그 세력의 물상이 발현이 됩니다. 만약 희신(喜神)이면 희신발동이니 그 해는 대길(大吉)할 것이고 만약 기신(忌神)이면 기신발동이니 질환, 사고, 손재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12) 지지 육합(六合): 유년의 지지가 육합을 만나면 묶인다고 보고 일지궁과 합하는 것은 일주의 합이라 합거(合去)라고 하지 않습니다. 일지는 부부이니 내 아내가 재물을 합하는 것이니 어찌 불리하다고 판단하겠습니까 내가 재물을 취해 아내에게 건네주는 것이므로 일지궁합은 길하게 보았습니다. 다만 일지궁은 부부궁이라 부부에 관련한 상황이 전개가 될 수 있습니다. 역시 일주(日主) 용신의 희기를 보아서 표준을 삼으니 예컨대 술토(戌土)가 기신(忌神)인데 계묘년(癸卯年)을 만나면 묘술합(卯戌合)이라 기신제거운이니 길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원국에서 화(火)가 기신인데 묘술합(卯戌合)으로 합화(合化)가 되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기신태왕이 되어 불길하게 됩니다. 그러하니 모두 오행의 변화를 잘 살펴 간명해야 마땅합니다. 지지육합은 합극(合剋)과 합생(合生)이 있으므로 이를 잘 분간해야 하는데 진유합(辰酉合)은 합생이고 묘술합(卯戌合)은 합극입니다. 보통 합생에서는 오행을 생하여 합이 들어오기 때문에 묶이는 것보다 합기현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진유합(辰酉合) 인해합(寅亥合), 오미합(午未合)은 합생(合生)이고 사신합(巳申合), 묘술합(卯戌合), 자축합(子丑合)은 합극(合剋)입니다. 합극(合剋)에서는 묶임현상이 강하고 합생(合生)에서는 생조하는 합기(合氣)현상이 두드러집니다.
13) 삼합(三合)과 반합(半合): 삼합은 육합(六合)과 달리 반합(半合)이 되더라도 합거(合去)현상 보다는 합기(合氣)현상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삽합의 글자는 지장간의 공통되는 오행을 품고 동일오행이 암장(暗藏)으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합극으로 구성이 된 육합과는 다른 현상이 일어남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만약 유년의 지지가 인(寅)이고 대운이 오(午)일 때, 인오(寅午)가 반합을 이루었다면 일주용신이 화를 반기면 길하게 됩니다. 이것은 합거(合去)로 안보고 암장(暗藏)의 기운이 화(化)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14) 범태세(犯太歲): 태세(太歲)는 세월 중의 왕(王)이니 가히 범(犯)할 수 없는 것인데 범(犯)한 즉, 흉(凶)하다고 하였습니다. 곧 세군(歲君)은 군주(君主)와 부모를 말하는데 곧 상위(上位)가 되는 어른이므로 아랫사람들이 주인을 범(犯)한 것과 같아서 벌액(罰厄)을 받게 된다는 이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經)에서 말하기를, 일주가 세군(歲君)을 범(犯)하면 하극상이니 재앙이 반드시 중(重)하고 오행이 구해줌이 있으면 그 해에 도리어 재물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갑(甲)일간이 무(戊)년을 만나는 것이 그것이니 극함이 중(重)하면 사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갑을(甲乙)일간이 인묘해자(寅卯亥子)시에 태어나 세군(歲君)을 극(剋)하는 자는 반드시 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구해줌이 있으면 길하니 팔자 중에 경신(庚辛)이 있고 사유축금국(巳酉丑金局)이 있어서 갑목(甲木)을 제압해 주면 오히려 발전이 있게 됩니다. 또한 합으로 인해 세운이 제거가 되는 것도 범태세를 만들 수 있으므로 합거운에는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러므로 대저 태세는 가히 상하지 말 것이며 오행이 구해주는 역할이 있어야 그 해에 재물을 얻을 것이고 만일 세군을 범하게 되면 당주가 반드시 상(傷)을 입는 흉액이 있기 쉽고 처첩이나 재물을 파극(破剋), 괴손(壞損)할 운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흉살이 집결하여 함지(咸池), 양인(陽刃)등이 묘지(墓地),병지(病地)에 임(臨)하여 여러 흉살을 겸(兼)할 때에는 화환(禍患)이 백출(百出)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간이 비록 그 세년을 극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대운이 년운을 극세하면 또한 불길한데 더욱 세운이 형충되고 양인이 충합되면 당주는 반드시 파(破)하고 상사(喪事)를 당하게 됩니다.
【예시】범태세운에는 죽운 사람으로 판단한다
時 | 日 | 月 | 年 | 세운66 | 대운58 | 건 명 | ||||||||
비견 | 일간 | 편관 | 겁재 | 편재 | 식신 | 六 神 | ||||||||
己 | 己 | 乙 | 戊 | 癸 | 辛 | 天 干 | ||||||||
巳 | 丑 | 卯 | 戌 | 卯 | 酉 | 地 支 | ||||||||
정인 | 비견 | 편관 | 겁재 | 편관 | 식신 | 六 神 |
이 명조는 을묘(乙卯) 편관격인데 신유(辛酉)대운을 만나면서 을신충(乙辛沖)과 사유축(巳酉丑) 삼합으로 제살태과(制殺太過)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계묘년(癸卯年)은 66세이므로 유금(酉金)이 근묘화실(根苗花實)을 진행하면서 66세에 임하면 유금대운[63~67]의 말렵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에 사유축(巳酉丑)삼합국을 결성합니다. 그 때에 계묘년(癸卯年)은 년주와 무계합(戊癸合)이고 묘술합(卯戌合)이니 범태세(犯太歲)를 범(犯)하게 됩니다. 범태세를 범(犯)한 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 말했는데 이 사람은 계묘년(癸卯年) 정축(丁丑)일에 후두암(喉頭癌)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15) 이동(移動)운: 무릇 팔자에서 이동수를 보는 법은 가장 먼저 오행에서 찾아야 합니다. 목(木)은 솟구침이고 화(火)는 퍼져감이고 토(土)는 중재이고 금(金)은 수축이고 수(水)는 흐르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수(水)를 만나면 이동, 역마의 힘이 강하므로 이런 팔자는 지방 이동이 많은 직업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고 물과 관련이 된 사람이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역마살(驛馬殺)과 지살(地殺)을 찾아야 합니다. 역마의 흐름을 눈여겨 보고 어느 시점에서 찾아오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이동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진술충(辰戌沖)과 같은 역마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잡기(雜氣) 글자들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십신적으로도 편재도 왕하면 역마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금전은 유통이 되는 물건이라 돈을 안 쓰고는 못 베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편재에서는 이동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주에 편재가 많거나 혹은 진술충(辰戌沖)이 존재하면 이 사람은 역마로 인해 이동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쓰고 싶어서 이동하고 진술충하니 땅이 흔들려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팔자는 한 곳의 정착하기 어렵고 순례하듯 돌아 다니므로 그 역마의 힘을 소진시켜줘야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현상들을 종합에서 이동운을 가려 살펴야 합니다.
2 삼명통회의 대운, 세운 희기법(喜忌法)
태세(太歲)는 유년(流年) 혹은 세운(歲運)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한 해의 천자(天子)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한해의 모든 신살(神殺)의 지존(至尊)이 됩니다. 방위(方位)를 통정(統正)하고 육기(六氣)를 전송(傳送)하고 운(運)을 4계절(四季節)로 이동(移動)시켜서 한 해의 공(功)을 이루니 지극히 높아서 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태세와 충극(剋衝)을 하거나 혹은 태세가 압복(壓伏)을 당하면 상서롭지 못한 징조입니다. 운이라는 하는 것은 24기(氣)와 협화(協和)하여 작용함으로서 일생을 아름답게도 하고 허물이 있게도 하는 것으로 사주를 붙들어 주고 삼원(三元)을 보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운과 더불어 해마다 흐르는 유년(流年) 즉 태세(太歲)는 서로 표리(表裏)관계에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운과 유년의 흐름으로 운명의 화복(禍福)과 생사(生死)가 얽메이는 것입니다.
고로, 세(歲)는 천간(天干)을 사용하며 운(運)은 지지(地支)를 사용합니다. 호운(好運)이 들어올 경우에 일간(日干)이 유년(流年) 천간(天干)을 손상(損傷)시키면 화(禍)가 가볍고, 호운(好運)이 아닌 경우에는 곧 재관(財官)의 운(運)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일간(日干)이 그 해의 천간(天干)을 손상시킨다면 화(禍)가 무겁게 됩니다. 이미 발복(發福) 중에 있는 운명(運命)이라 하면 화(禍)와 근심이 대단하게 됩니다. 대체로 호운(好運)이 아닌 곳으로 행한다는 것은 쇠(衰)절지(絶地)로 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미 발(發)한 운인가 아직 발(發)하지 운인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기운(氣運)이 이미 지나갔거나 지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행운(行運)이라 함은 생월(生月)로서 기원(起源)을 삼는 것인데, 행운(行運)이 태세(太歲)와 충극(沖克)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또 세운(歲運)이 월(月)을 충(衝)한다해도 화(禍)가 반드시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세운(歲運)이 일간(日干)을 상대(相對)하는 것을 반음(返吟)이라 하고 “돌이켜운다”고 말하며, 세운(歲運)이 일간(日干)을 압박(壓迫)하는 것을 복음(伏吟)이라 하여 “엎드려운다”고 말을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육친(六親)에게 이롭지 못한 것이며 파재(財를) 당하지 않게 되어도 길(吉)한 것은 아닙니다. 무릇 세운(歲運)의 길흉(吉凶)은 원래부터 사주내에 관성이 없더라도 세운 천간에서 정관(正官)이 오면 발복을 하고, 사주 내에서 편관이 없거나 혹은 제살태과(制殺太過)하는 중이라면 세운 천간에 관성을 만나면 역시 발복(發福)하게 됩니다. 또한 세운의 지지(地支)에 재성이 없으나 세운 천간(天干)에 재성이 있으면 역시 발재(發財)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운의 지지(地支)에 칠살이 없는데 세운의 천간(天干)에 칠살을 만나면 이것은 화(禍)가 됩니다.
또한 말하기를 회기혼매(晦氣昏昧)라고 하는 상(像)이 있습니다. 회기(晦氣)는 밝지 못한 상(象)이고 혼매(昏昧)는 어둡다는 뜻입니다. 곧 임(壬)일간일 때 태세(太歲) 정(丁)을 만나게 되어 정임합(丁壬合)이 되면 태세(太歲)인 정화(丁火)가 어둡게 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갑기(甲己)와 을경(乙庚)의 사례를 볼 때 간합(干合)으로 인해 어둡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지에 토(土)가 많아 절목(折木)의 상(像)인데 갑기합토(甲己合土)가 되면 화격(化格)이 되면 다행이나 화격(化格)에 실패하게 되면 오히려 목(木)이 어둡게 되는 이치입니다. 고로 일간(日干)과 더불어 시간(時干)이 태세(太歲) 천간(天干)과 합하면 적당치 않습니다. 합하면 이름을 회기(晦氣)라 말합니다. 특히 회기(晦氣)라 하는 것은 일(日)은 가볍고 시(時)는 무겁다고 합니다. 이것은 일간이 합하는 것은 자신이 얻는 것이므로 유정(有情)할 수 있게 되어 재앙(災殃)이 적은 것이고 태세(太歲)가 시간(時干)과 합하는 것은 합거(合去)라하니 나의 것을 빼앗은 것이라 재앙이 무겁다한 것입니다.
또 일간(日干)이 태세(太歲)를 합하는 것은 갑일(甲日) 기년(己年)의 경우이고, 태세가 일간을 합하는 것은 기일(己日) 갑년(甲年)의 경우를 말합니다. 갑(甲)이 기(己)와 합(合)하면 재앙이 무겁고 기(己)가 갑(甲)과 합(合)하면 재앙이 가볍다고 합니다,이러한 구조는 범태세(犯太歲)의 원인이 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또한 태세(太歲)의 위치와 가까운 자는 재앙이 무겁고 먼 자는 재앙(災殃)이 가볍게 됩니다. 이것은 태세가 흉신이면 가장 먼저 접근이 되는 년간은 흉하고 시간은 늦게 만나므로 흉의 세력이 약화가 되어 재앙이 적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태세(太歲)가 일지 전(前) 오신(五辰)에 위치해 있으면서 천간합(合)을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태세입택(太歲入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어두운 기운이 문(門)에 임하였다 하여서 주인은 재액(災厄)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임오(壬午)일주가 있다면 오(午) 전(前) 오위(五位)는 해(亥)가 됩니다. 그러므로 정해(丁亥)가 유년(流年)으로 들어오게 되면 정임합(丁壬合)을 하므로 정화(丁火)가 어둡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태세입택(太歲入宅)이라 합니다.
지지가 육합(六合)되는 가운데 간합(干合)을 하면 원앙합(鴛鴦合)이라 하여 이는 유용한 것이 되는데 호사(好事)가 있게 됩니다. 간지가 모두 합(合)이 되면 집안이나 주위(周圍)의 식구가 늘어나게 되고 길신(吉神)을 득하면 선비는 응당 천거하는 문서를 보고 기뻐하게 됩니다. 그러남 만약 상형(相刑)을 하고 휴수지(休囚地)에 임(臨)하게 되면 주인에게 재액이 있게 됩니다. 육해(六害)가 있게 되면 주인의 식구는 줄게 되고 또는 질병(疾病)을 얻게 되고, 혹은 집안의 노비가 도망가는 염려가 있게 됩니다.[요새는 직원이 횡령하는 사건] 또한 일시(日時)가 택묘살에 있게 되면 주인의 집안은 안녕하지 못하게 됩니다.
일간과 태세의 합을 보듯이 세운(歲運)과 대운(大運)의 합(合)도 이와 같이 보면 됩니다.
대운(大運)이 태세(太歲)와 상극(相剋), 상충(相衝)됨은 마땅하지 않으며 더욱 대운(大運)이 유년태세(流年太歲)를 극(剋)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이것은 마치 일간이 태세를 범(犯)하는 것과 같으며 형상파모(刑喪破耗)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귀인(貴人), 록마(祿馬)가 있으면 길(吉)함이 되는데 팔자(八字)에 구제(救援)함이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태세(太歲)가 대운(大運)을 충극(衝剋)하는 자는 길(吉)하고, 대운(大運)이 태세(太歲)를 충극(衝剋)하는 자는 흉(凶)하다라고 하였습니다.
격국(格局)이 길(吉)하지 못한 자는 죽게 되지만, 세운(歲運)과 상생(相生)하는 자는 길(吉)하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록마귀인(祿馬貴人)이 서로 합(合)하는 자는 역시 길(吉)하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시】유년태세(流年太歲)의 묘(卯)가 년지(年支) 유(酉)를 묘유충(卯酉沖)했다. 이것은 년(年)과 일(日)의 유금(酉金)이 합세하여 태세(太歲)인 묘(卯)를 충극(沖剋)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흉(凶)하다고 봐야 할 것이지만 오히려 고시(高試)합격(合格)이라는 큰 발전이 있었다. 왜 그런가 하면, 이 명조가 정격(正格) 구성이였다면 정묘년(丁卯年)에 일간 십간록(十干祿)이 되는 묘(卯)를 충(沖)하는 시기에 흉변(凶變)이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만약 화기격(化氣格)을 구성한다면 일간의 묘록(卯祿)을 충극하여 제거(除去)하는 것은 화격(化格) 변화(變化)를 돕는 길이 된다. 고로 정묘년(丁卯年)에 을경합(乙庚合)으로 화격(化格)의 공(功)을 이룬 것이다.
時 | 日 | 月 | 年 | 세운31 | 건 명 |
정관 | 일간 | 편인 | 식신 | 식신 | 六 神 |
庚 | 乙 | 癸 | 丁 | 丁 | 天 干 |
辰 | 酉 | 丑 | 酉 | 卯 | 地 支 |
정재 | 편관 | 편재 | 편관 | 六 神 | |
공망 천덕월덕 | 백호 | 비견 | 신 살 |
【예시】회기혼매(晦氣昏昧)라고 하는 것은 임(壬)일간이 정화(丁火)를 만나 간합(干合)하므로 어둡게 되는 기운을 말한다. 원국에 정임(丁壬)합거(合去)로 정화(丁火)가 어두운 상(像)인데 정축년(丁丑年)에 재차 정임합(丁壬合)으로 인해 회기혼매(晦氣昏昧)가 된 상(像)이다. 이러한 어두운 재성(財星)은 쓸 수가 없다. 마치 달콤한 꿀을 바르고 유혹하는 것이니 파재(破財)는 확연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명주는 정축년(丁丑年)에 남편의 부도(不渡)로 생계(生計)가 어렵다고 하였다.
時 | 日 | 月 | 年 | 세운31 | 곤 명 |
정인 | 일간 | 비견 | 정재 | 정재 | 六 神 |
辛 | 壬 | 壬 | 丁 | 丁 | 天 干 |
丑 | 子 | 子 | 未 | 丑 | 地 支 |
정관 | 겁재 | 겁재 | 정관 | 정관 | 六 神 |
금여 | 도화양인 월덕 | 도화양인 월덕 | 신 살 |
3 실전(實戰) 신살(神殺) 사례
1) 입춘(立春)으로는 사주를 세우고 동지(冬至)로는 새 해의 시작을 본다
역경(易經)에서도 복괘(復卦)에 해당하는 11월을 자월(子月) 동짓달을 일 년의 시작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법(曆法)에서는 동지(冬至)에 음양(陰陽)이 바뀌는 관계로 기운이 크게 동(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지에 내년도의 사건들이 많이 앞당겨져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자월(子月)에는 음양(陰陽)의 기운이 바뀌므로 크게 동(動)하는 까닭에 새해의 기운을 끌어들이는 이치인 것입니다. 그러나 동지에는 묘책이 생겨날 뿐이고 실제로는 그 다음 해에 결말이 나타납니다. 즉 동지에는 전조(前兆)만 보이기 시작할 뿐이고 새 해 입춘이 지나야 실체가 드러나는 겁니다. 이것은 동지에 음양이 바뀌므로 마음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동지부터 갑자기 내년에 하고픈 일들이 새롭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 내년에 유학 가고 싶다! ”
“ 내년에 시집가고 싶다! ”
그리고는 유학원에 전화를 하여 정보를 물색하는 것이고 입춘이 지나면 유학원등록으로 씨앗을 심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남자를 중매로 만나거나 유학사무소 찾아가 입학금을 지불하고 등록하는 일들은 입춘이 지나 파종하는 시기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입춘이고 파종이 됩니다. 곧 실천으로 옮기는 겁니다. 그러므로 동지에는 마음이 일어나고 입춘에 실행으로 옮겨지는 겁니다
【예시】모친은 계묘년(癸卯年) 동지(冬至)에 아들을 뉴질랜드에 이민 보내려고 하였는데 실행은 갑진년(甲辰年)에 진행하였다. 갑진년에는 편재가 들어오는 것이니 목돈을 잡을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갑기합(甲己合)으로 정인문서를 판 것이므로 문서를 주고 목돈을 챙긴 것이다. 이것은 모친이 부동산 팔아 마련한 자금이였다. 이게 계묘년(癸卯年) 동지(冬至) 쯤에서 마음이 생겨 나더니 계약금(契約金)을 동지쯤에 받았다고 한다.
時 | 日 | 月 | 年 | 세운 | 곤 명 | ||||||||
편재 | 일간 | 편관 | 정인 | 편재 | 六 神 | ||||||||
甲 | 庚 | 丙 | 己 | 甲 | 天 干 | ||||||||
申 | 申 | 寅 | 酉 | 辰 | 地 支 | ||||||||
비견 | 비견 | 편재 | 겁재 | 편인 | 六 神 |
【예시】임인(壬寅)년 12월 임자월(壬子月) 동지(冬至)쯤에 만나 말하기를 “내년 신축년(辛丑年)에는 남자가 생길 것이다”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방문자는 늙은 여자에게 무슨 남자가 생겨나겠습니까 하고 의심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축년 01월 계축월[입춘 前]에 정말 남자를 만났다고 하면서 신기하다며 재방문하였다고 한다.
時 | 日 | 月 | 年 | 곤 명 | ||||||||
상관 | 일간 | 정인 | 정인 | 六 神 | ||||||||
乙 | 壬 | 辛 | 辛 | 天 干 | ||||||||
巳 | 戌 | 丑 | 丑 | 地 支 | ||||||||
편재 | 편관 | 정관 | 정관 | 六 神 |
2) 용신을 살려 주는 오행이 배우자의 궁합 띠가 된다
若在六月見辰支名為逢時化合格以癸水為妻丁火為子 若二己一甲爭合取支中比劫為用以甲為用者壬癸為妻 甲乙為子其餘用庚者土妻金子用丁者木妻火子 女命以妻作夫用作子十干皆同[6월 갑목] |
갑(甲)을 용(用)하면 임계(壬癸)를 아내로 삼고, 갑을(甲乙)을 자식으로 본다. 경(庚)을 용(用)하면 토(土)가 아내요, 금(金)이 자식이 된다. 정(丁)을 용(用)하면 목(木)이 아내요, 화(火)가 자식이 된다. 여명(女命)도 이와 같이 보는데 처(妻)를 부(夫)로 보고, 용(用)은 자(子)로 본다. 이는 십간(十干)이 다 마찬가지다.
궁통보감에서 말하기를 “화(火)를 용(用)하면 목(木)이 아내요, 화(火)가 자식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궁통보감에서는 단순히 용신을 살려주는 오행이 처(妻) 궁합이 된다라고 말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용신은 유용지신(有用之神)을 뜻하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선, 격국용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유용지신은 상신(相神)을 위주로 하여 결정합니다. 예를 들면 갑목(甲木)일간이 정화(丁火) 상관(傷官)을 용(用)하여 상신(相神)이 되는데 만약 목(木)이 태과(太過)한데 정화(丁火)가 가상관(假傷官)이라면 부족한 정화(丁火)의 기운을 보충하여 진상관(眞傷官)을 이루게 하는 목적(目的)이 있기 때문에 오화(午火)를 반기는 겁니다. 따라서 목(木)은 이미 태강(太强)하니 목(木)으로 돕는 것은 불리하고 정화(丁火)를 돕는 동일 오행이 궁합이 됩니다. 그러하니 이 사람은 오화(午火)의 말띠 여자를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이것이 용신을 살려주는 “오행이 배우자가 된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시】신월(申月)에 태어난 신금(辛金) 일간이 사유합금(巳酉合金)으로 인해 일신(日身)이 금(金)태왕하므로 분관(分官)의 염려가 있었다. 분관(分官)이 작용한다는 사실은 이 사람이 부부(夫婦) 이별(離別)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비견 금(金)을 제어(制御)하는 정화(丁火)가 용신(用神)이 되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용신은 자평진전의 격국용신이 아니라 상신(相神)에 해당하는 유용지신(有用之神)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팔자 내(內)의 육친론(六親論)으로 보면 정화(丁火)는 남편성에 해당이 되겠지만 또한 유용지신(有用之神)이 된 것이므로 궁합에서는 정화(丁火) 유용지신(有用之神)을 돕는 을묘생(乙卯生)의 토끼띠를 궁합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 명조는 을묘생(乙卯生) 남편과 혼인하고 계사(癸巳)년에 남편이 사망했다.
時 | 日 | 月 | 年 | 곤 명 |
식신 | 일간 | 정인 | 편관 | 六 神 |
癸 | 辛 | 戊 | 丁 | 天 干 |
巳 | 酉 | 申 | 巳 | 地 支 |
정관 | 비견 | 겁재 | 정관 | 六 神 |
3) 유년(流年)의 충(沖)을 당하는 시기에는 이동해주는 것이 이롭다
때에 따라서는 종(從)하는 시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종상(從像)을 취하기 때문에 당연히 희기(喜忌)기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유년(流年)에서 충(沖)을 만나게 되면 길흉(吉凶)이 바뀌는 시기이므로 흉길(凶吉)이 변화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점을 잘 이해하고 명식을 분석해야 합니다.
대운에서 성패(成敗)가 만들어지면 성격(性格)에서는 세운의 희신(喜神)이 더욱 강렬해지고 패격(敗格)에서는 길신이라도 평범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국의 흉신(凶神)충발(衝發)이 희기(喜忌)가 변하면 길신(吉神)충발(衝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운법으로 이동을 권해줄 수도 있습니다. 보통 흉운(凶運)에는 이동이 불가(不可)하다고 말하였지만 길신충(吉神沖)에서는 이동으로 소화(消化)를 해주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운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시】시간(時干)의 계수(癸水)는 사중(巳中)의 무토(戊土)와 무계(戊癸)명암합(明暗合)으로 인해 이미 계수(癸水)는 무력한 물건이다. 그러나 년간(年干)의 계수(癸水)가 돕게 되면 시간(時干)의 계수(癸水)도 살아나므로 종격(從格)은 어렵다. 그러나 이 팔자가 무오(戊午)대운을 만나게 되면 무계합화(戊癸合火)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로 무오(戊午)대운에는 목화종(木火從)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런데 경자년 (庚子年)에는 자오충(子午沖)을 하므로 격동(激動)하는 시기라 중대하게 보았었는데, 마침 이 동일명조들은 종(從)한 대운을 따라 종(從)을 강화하는 지역으로 이사들을 하게 되었다. 4명 중에 3명이 이사를 간 방향은 전부 동남(東南)쪽이다. 즉 목화종(木火從)을 강화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한 것인데 그 결과 이 종격에서는 자오충은 흉신(凶神)충발(衝發)이 아니라 길신(吉神)충발(衝發)로 변한 것이니 대부분이 평온무사 했다. 다만 4명 중에 한 사람은 이사를 못 갔는데 경자년(庚子年)에 직장트러블로 사직(辭職)했다고 한다.
時 | 日 | 月 | 年 | 세운27 | 대운 | 곤 명 |
정관 | 일간 | 정인 | 정관 | 편재 | 식신 | 六 神 |
癸 | 丙 | 乙 | 癸 | 庚 | 戊 | 天 干 |
巳 | 午 | 卯 | 酉 | 子 | 午 | 地 支 |
비견 | 겁재 | 정인 | 정재 | 정관 | 겁재 | 六 神 |
4) 어느 글자를 만나는가에 따라 운명이 바뀌지만 성패는 비슷하다
사주를 간명할 때에는 용신(用神)을 구한 후에 희기(喜忌)를 살펴보는데 어느 글자를 선택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결정한 글자에 의해 동일 운명이라도 운명이 뒤바뀌게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과거 역대 선배들의 간명지를 살펴 보면 동일 사주 구성자들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발견이 됩니다. 그분들도 동일명조들이 다른 직업을 가지는 상황들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직업을 단정하지 않고 어떤 환경의 글자를 만나는가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당신은 갑목(甲木)의 글자를 따라 갔다면 성공했을 것인데 경금(庚金)의 기신(忌神)을 따라 간 것이니 운명의 걸림돌이 많았다” 또는 “당신은 이 직업은 맞지 않는다, 다른 직업을 선택했어야 했다” 던가 아니면 “흉신을 선택하면 안되고 길신을 선택하여 직업을 찾도록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곧 동일팔자라고 해도 어느 글자의 환경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그의 운명이 바뀌는 겁니다.
【예시】동일 명조인데 한 사람은 판사, 교수이고 다른 사람은 목재, 모래사업으로 수백억 땅부자이다. 동일한 사주가 다른 길로 각각 성공하였는데 어느 글자 환경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운명이 바뀌게 되었다. 한 사람은 갑목(甲木)이 식신 병화(丙火)를 선택하는 환경으로 가니 비조질혈(飛鳥跌穴)의 상(像)이라 재능있는 교수요, 다른 사람은 갑목이 편재 술토(戌土)를 만나는 환경이니 목재(木材), 건축(建築), 토건(土建) 등의 모래사업이다. 술해천문(戌亥天問)은 바닷물결에 올라오는 모래이므로 술토는 모래 채취가 된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겁재 | 일간 | 식신 | 비견 | 六 神 |
乙 | 甲 | 丙 | 甲 | 天 干 |
亥 | 戌 | 寅 | 子 | 地 支 |
편인 | 편재 | 비견 | 정인 | 六 神 |
【예시】비견태왕(比肩太旺)하면 식신(食神)의 설기(洩氣)로 가야 목화통명(木火通名)을 이룬다. 그런데 갑기합(甲己合)은 정재(正財) 기토(己土)를 탐합(探合)한 것이니 대학 교수자리와 개원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다가 학자로 가지 않고 개원의(開院醫)가 되었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식신 | 일간 | 식신 | 정재 | 六 神 |
丙 | 甲 | 丙 | 己 | 天 干 |
寅 | 寅 | 寅 | 酉 | 地 支 |
비견 | 비견 | 비견 | 정관 | 六 神 |
5) 재고(財庫)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예시】이 명조는 축(丑)중의 신금(辛金)은 편재(偏財)로 큰 재물(財物)이 된다. 그런데 축토(丑土)는 식신(食神)이므로 의식주(衣食住)를 일으키는데 그 내부에는 편재(偏財)를 숨겨 둔 상(像)이므로, 이를 식신생재(食神生財)하여 축토(丑土)라는 재물 창고에 쌓아 둔 모습이다. 이것을 화개(華蓋)창고(倉庫)라 하여 재고(財庫)라 하였다. 그 재고(財庫)가 년지(年支)와 일지(日支) 두 곳에 창고를 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사업체가 두 곳으로 하나는 식품공장을 운영하고 다른 하나는 수영장과 썰매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
겁재 | 일간 | 상관 | 편인 | 六 神 | ||||||||
丙 | 丁 | 戊 | 乙 | 天 干 | ||||||||
午 | 丑 | 寅 | 丑 | 地 支 | ||||||||
비견 | 식신 | 정인 | 식신 | 六 神 | ||||||||
화개 | 화개 | 신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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