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 내린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다.
털고 남은 들깻대 거멓게 쌓이고,, 밭설거지하고 난 밭은 언제 여름이었냐는 듯
가을정취 물씬 풍긴다.
불날 저녁마다 뽕나무배움터가 온다.
자유롭게 뛰어노는 어린이들 몸놀림보며
신비롭고 귀엽다.
덩달아 푸른이들도 땀흘려 뛰는 것 같다.ㅎㅎ
사랑둥이 가야도 볼 수 있어 좋다.💕
오늘은 무 씻고 써는 울력을 했고
내일은 나머지를 썰고 모두 절이고 물 빼고, 버무린다.
이번 김장은 무/배추 나누어해서 수월하고
그 사이 시간차가 있으니 저장공간도 좀 더 확보될 것 같다.
도토리묵의 원리
먼저, 도토리묵의 원리부터 알아보자. 도토리묵은 도토리 전분을 풀 끓이듯 익혀 식힌 음식이다. 그러니 도토리묵을 만들려면 도토리 전분을 내야 한다.
전분이란 무엇인가? 감자를 채쳐 물에 담근 뒤, 감자를 건져내고 물을 가만히 두면 그릇 바닥에 흰 앙금이 가라앉는다. 그것이 감자 전분이다. 도토리 전분 역시 도토리살이 아니다. 도토리를 곱게 갈아, 물에 전분을 녹여 우려내야 한다. 도토리가루를 고운 자루에 담고 그 자루에 물을 부어가며 자꾸 치대면 뽀얀 전분이 녹아나온다. 도토리에서 전분을 우려낸 물을 가만 두면 전분이 앙금처럼 가라앉는다. ‘도토리묵가루’라 파는 것은 이 전분앙금을 말린 것이다. - <자연달력 제철밥상>, 장영란 -
도토리묵가루는 어떻게 만들어지냐는 질문 여러번 받아왔는데
나도 궁금했다.
마침 보고있는 책에 9월 음식으로 도토리묵이 나와있길래 옮겨본다.
산에서 도토리 주워 묵쑤는 분들은 저엉말 부지런하게 이 작업을 하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