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4구간] 덕천고개-실봉산-계리재 24km - YouTube
낙남정맥 산행을 하려고 차량이 출발하는 부평역에 왔습니다. 오늘은 월드컵 축구 포르투갈전이 있는 날입니다. 잠시후 경기가 00:00 있을 예정이라 부평역전 앞 거리는 매우 한산합니다. 3년전 유벤투스 방한때 상암경기장에서 노쇼를 보여준 호날두를 응징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승을 기원합니다.
버스안에서 휴대폰으로 축구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한국의 2:1 역전승. 쫄깃한 심장이 터질듯 했습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도 초조하게 지켜보았는데, 골득실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2위로 당당히 본선 진출했습니다. 진주의 돼지국밥집에서 계속되는 속보 뉴스를 들으며 기분좋게 이른 아침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들머리 덕천고개. 지난번 3구간 산행때 머리를 다쳐서 이곳의 신세를 졌지요.
산행을 시작합니다. 옥녀봉은 정맥이 아닙니다. 솔티고개를 지나 연평마을로 들어서야 합니다.
잠시후에 만난 190m의 태봉산. 오늘 정맥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어둠속을 가르며 유수교를 지나갑니다. 지도도 볼수 없고 ..캄캄해서 도대체 어디를 걷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이곳의 경치를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덕천고개에서 칠흑같은 어둠속을 버벅거리며 7km를 넘게 걸어와 만난 비리재입니다. 차량이 있는 곳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진주시와 사천시 축동면을 가르는 비리재.
길가의 감나무 밭. 나중에 정맥길을 더 걷다보니 감나무 밭 농장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번 구간은 지난 3구간 보다 더 고도가 낮은..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듯한 길이 게속 됩니다.
4구간에는 감나무가 정말 많군요.
곳곳에 감나무.
7시가 넘어 날이 밝아 옵니다. 요즘 일출 시간이 대략 7시 15분 정도네요.
아스팔트 길을 따라 트랭글을 보며 실봉산을 향합니다.
선임자의 트랭글을 보고 걷다가 약간의 알바를 하고 임도길을 만나 정맥길을 다시 만납니다.
실봉산 정상입니다. 오늘 산행의 2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다닥다닥 붙은 표지기를 보니 185m의 실봉산이 상당히 산님들의 애정을 받고 있는듯 합니다. 1,875m의 지리산 중봉이 부러워하겠는데요. ㅋ.
진주시 방향.
더 당겨 보았습니다, 멀리 우측으로는 산청의 황매산입니다.
실봉산 해돋이 쉼터에서 아침 간식을 먹고 쉬어 갑니다.
해돋이 쉼터에서 바라 본 진주시 풍광.
정맥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선두팀.
길가의 예쁜 전원주택을 지키고 있는 진돗개.
다시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농막들.
최대장님이 좋아하는 오리와 닭이 혼숙하며 엄청 많아요. ^^
골목길도 나오고.
후미팀의 점심을 예약중인 가야 밀면집.
선두팀이 몇몇 남았으나 산행을 쉬지않고 이어갑니다. 새벽에 먹은 돼지국밥으로 아직 속이 든든하거든요.
외인부대 3인방에서 2명이 늘었습니다. 새로 클럽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산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주분기점을 통과합니다. 길찾기 유의!
저 앞에 보이는 산이 화봉산인듯 합니다.
긴 굴다리를 지나갑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질주 하는 차량들.
화봉산입니다.
110m의 화봉산 안내판입니다. 혹시 화봉산이 약간 쑥스럽고 미안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모든 곳에 산 안내판을 세워야 할지 고민됩니다. ^^
모산재입니다.
모산재에서 오른 잘 정리정돈된 묘지앞의 잔디밭에서..
간식에 막걸리 한잔합니다.
이곳 전신주가 있는 곳이 94m의 와룡산으로 추측됩니다. 사천의 와룡산이 절대 아닙니다.
산길인가요? 들길인가요? 한남정맥길 걸을때도 이런 길이 많았었지요.
가족 묘역도 유난히 많은 4구간 낙남정맥길 .
당겨 본 신백두대간의 우듬지 하동 금오산.
새로 3구간부터 합류한 날밤산악회의 고문겸 백두대간 대장님(좌).
대나무 밭에서 외인부대 선두팀.
죽죽빵빵 뻗은 대나무숲을 통과합니다.
다시 도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과수원이 있는 감나무 밭을 또 지나갑니다. 수확의 계절에 감이 주렁주렁 열릴때 주인은 상당히 민감하겠는데요.
해발 109m의 산불감시초소.
다시 또.. 들길입니꽈~? 산길입니꽈~?
곳곳에 과수원있는 정맥길.
정맥길의 깔끔하게 지어진 전원주택.
지도상의 새동네에 있는 버스 정류장.
버려진 감들.
이제 산행도 서서히 종료됩니다.
오늘의 날머리 계리재입니다.
이곳에서 배낭털이를 합니다.
약 25km의 4구간 산행이었습니다. 은근히 피곤하네요. 새벽에 어둠속에서 희미한 길을 찾아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캄캄산행은 정말 싫어요.
계리재에 주차된 버스. 다음 구간의 들머리입니다.
산행후 진주시 맛집 진주냉면집에서 육전과 갈비탕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갈비탕에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푸짐하네요. 육전은 얇은 소고기가 들어간 계란말이 맛이었습니다. 육전 1장에 25,000. 비싸네요.
첫댓글
2022.12.03 산행정리
04:20덕천고개-05:00태봉산-05:55유수교-06:40비리재-08:25실봉산-09:50진주분기점-10:15화봉산-11:00와룡산13:25계리재
약 25km의 4구간도 비산비야의 정맥길이었습니다. 새벽에 어둠속에서 버벅거리기도 했고..길이 난해한 곳에서는 살짝 알바도 있었습니다. 고도는 200m 이하로 낮지만.. 오르고 내리는 빨리판 길이 계속되어 체력의 소모도 있었네요.
수고 많았어요 집들이 전에비해 깨끗 하네요 실봉산 가기전 아스팔트옆
에 있는집 예전에 공사 했
던것으로 기억 됩니다 ㅎ
별 높지않은산들 이었지만
맥길따라 농장길따라 구경하면서
홍시도 먹고 모과도 줍고
나름 재미있는구간 이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도 주어먹고 잼나게 걸었던 구간이네요
인청님도 계시고 ㅎㅎ
4구간도 수고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