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3.1·운동사를 상기시키고 나아가 자주독립정신을 고취함과 동시에 밀양의 체육발전을 물론 육상인구의 저변확대와 참여 체육활동을 통한 건전 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로 개최되는 제51회 3.1절 역전경기대회에 부산오뚜기마라톤클럽에서 번외로 3회째 참가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산자수려하고 굳굳한 선비정신이 면면이 이어온 고장 밀양에서 조국 독립을 위하여 몸바친 여러 애국지사와 수많은 항쟁의 뜻을 기리며, 오늘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3.1만세운동을 다시한번 상기하고 밀양시민 모두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축제의 장에 우리 오뚜기가 함께 하였다.
8명의 주자와 3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하여 밀양의 구석구석에 오뚜기의 위상을 심어놓고 왔다.
총 56.4km 거리를 8개 소구간으로 나누어 8명의 주자가 달려서 합산한 기록으로 순위경쟁을 벌이는 역전경기로서 일반 마라톤대회보다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이다.
3월1일 오전07:30 미남전철역에서 그리운 얼굴들(일지매, 농땡이,)과 조우하여 농땡이의 애마에 탑승하여 바로 출발을 한다. 만덕에서 호미와 엑스카리브를 조우하여 신대구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밀양시청으로 이동한다.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맞으며 도착한 밀양시청에서 아모르, 코난, 피트팬, 황태자와 조우하고 잠시후에 닭크호스와, 다이아몬드님이 도착하여 이제 모든 오뚜기 전사들의 출발준비는 완료되었다.
드디어 충, 예의 고장 밀양시청 광장에 도착하여 배번을 수령하고 오뚜기마라톤 피켓을 들고서 기념식에도 참석하였다. 기념식 직후 첫구간 주자인 닭크호스가 힘찬 총성과 함께 출발을 하는 것을 보고서 2구간 출발점으로 모두 이동하였다.
제1구간 : 밀양시청 ~ 무안면 백안동 정미소앞(7.7km) 닭크호스 : 27‘31“ (구간우승)
밀양시내를 달려서 마지막에는 약 1.5km의 긴언덕이 기다리고 있는 이대회의 최고의 난코스이자 가장 기록의 차이가 많이 나는 구간이다. 밀양에서 제일 빠르게 달린다는 주자들이 이코스에서 달리며 구간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우리의 닭크호스도 이코스에서 두 번이나 좌절의 고비를 마셨던 구간이다. 하지만 지금의 닭크호스가 어떤 닭크호스인가. 풀코스 2시간 40분 초반에 달리는 주자가 아닌가? 충분히 선전하리라 기대를 하면서 결승점에 도착하여 2구간 주자인 호미와 3구간 주자인 일지매에게 몸을 풀게하고서 선두주자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선도차가 오고 선두는 부산오뚜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서 닭크호스가 달려온다. 지난해 기록보다 37“를 당기면서 제1소구간 구간우승을 차지하였다.
2위와는 엄청난 차이를 두고서~~~ 삼세번 도전에 우승을 차지한 닭크호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제2구간 : 백안동 정미소 ~ 무안면 사무소(6.0km) 호미 : 22‘46“(구간우승)
역전경기에서 가장 짧은 구간이며 속도경쟁이 치열한 구간이다. 초반 300m 정도의 언덕을 오르고 나면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리막과 평지로된 코스이다.
2구간 주자는 호미이다. 매사에 적극적이며 열심히 달리는 오뚜기의 기대주 아닌가? 아직은 미완의 대기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그이기에 오늘 어떠한 결과를 창출해 낼 것인가 하고 기대를 하면서 결승점에서 기다린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보무도 당당하게 선두로 달려서 결승점을 지난다. 여기서 호미의 회고를 짚어보면 이러한 레이스가 처음이라면서 진작에 다른 대회에서도 이렇게 달렸다면 10km 기록이 37분대는 충분히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새로운 자신감을 가지게 된 동기를 부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2구간은 충절의 고장 밀양에서도 임진왜란때 승장이신 사명대사의 고향이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비석에서 땀이 나서 위기를 알려준다는 표충비각이 있는 곳이다.
제3구간 : 무안면사무소 ~ 초동면사무소(7.2km) 일지매 : 27‘42“(구간2위)
이구간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구간이며 결승점을 남겨두고 300m 정도의 나지막한 언덕이 있는 구간이다. 일지매 부회장이 출전을 한다. 섭쓰리에서 울트라까지 섭렵한 일지매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도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짧은 거리의 스피드에서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전천후의 주자이다. 그리고 승부욕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그가 아닌가? 그런 그가 이 구간에서 벌써 두 번의 구간우승 전력을 갖고 있기에 구간우승 3년패를 이루리라 예상했는데 예상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막달리자 클럽의 최고주자인 느티나무님이 이구간 주자로 출전한단다. 예전의 일지매라면 멋진 경쟁이 될 수 있을 것 인데~~ 생업에 전념하다보니 예전의 일지매가 아니라 부담스러운 듯 하다. 하지만 멋진 승부를 예상하면서 결승점에서 선두로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저만치에서 선도차가 들어오고 이어서 달려오는 주자는 역시 막달리자의 느티나무님이다. 이어 2위로 일지매 부회장이 골인한다. 구간 우승 3년패의 위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매사에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우리의 일지매 부회장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제4구간 : 초동면 사무소 ~ 하남읍사무소(7.7km) 코난 : 28‘58“
이코스 역시 평지로 이루러진 무난한 코스이며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코스이다.
코난이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달 고성대회에서 다시 한번 섭쓰리를 확인한 우리의 코난이다. 지난해에는 가장 긴 구간인 5구간에서 2위를 한 아쉬움을 금년에는 우승으로 일궈내고자 하는 투지가 역력히 엿보인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접수된 정보에 의하면 이곳이 이번 역전경기에서 각장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코스가 될 것 같다. 밀양에서 그래도 좀 달린다는 주자들이 이곳에 집결한 것 같다. 출발과함께 선두권에 묻혀서 달렸지만 후반부에서 체력의 저하로 간발의 차이로 밀리고 말았다. 치열한경재속에서 나지막까지 최선을다한 코난이 내년에는 꼭 구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해본다.
제5구간 : 하남읍사무소 ~ 해동마을(8.2km) 황태자 : 29‘09“(구간우승)
이번 역전경기중 가장 긴코스이다. 그리고 주로사정도 가장 좋지 않은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농로길에다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주로에 언덕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곳에는 우리의 황태자가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에 출사표를 던져놓고도 허리통증으로 포기를 하였다. 이번에는 나름대로 준비를 하였기에 구간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곳에도 만만찮은 주자가 있다. 런클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풍이 출전한다. 지난주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1시간 17분대의 20대주자이다. 40대인 황태자가 젊은피를 누르고 구간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기대가 된다. 역시 우리의 황태자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청풍이 결승점을 통과하자마자 스러지도록 만들어 놓았다. 역시 황태자 다운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 이번 동마에서 다시 부활하는 황태자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6구간 : 해동마을 ~ 마산리 최수봉열사비(6.2km) 다이아몬드 : 25‘05“
언덕과 내리막으로 이어진 힘든 코스이다. 어찌 보면 1구간보다도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우리의 여전사 다이아몬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다이아몬드 그가 누구인가? 왠만한 남자들은 뒷모습도 보지 못 하는 그런 주자아닌가? 그런 그가 이번 역전경기에서 성을 초월하여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출전을 하게 되었다. 초반부터 선두에서 달려나가는 그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다. 아마 뒤에서 따라오는 남자주자들이 엄청 많이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초반의 멋진 페이스가 마지막 가파른 언덕에서 추월을 허용한다. 첫 출전한 여성주자에게 가장 험난한 코스를 선사한 훈련부장을 원망하면서 내년에는 좀더 편안한 코스에서 달릴 수 있도록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이아몬드 파이팅~~!!!
7구간 : 평총정류소앞 ~ 대동아파트 신호대 앞(6.2km) 엑스카리브 : 23‘49"(구간우승)
이 구간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구간이다 처음부터 1km 정도를 내리막으로 내달리는 코스이다. 초반의 오버페이스를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우리의 지난해 2구간 우승자인 엑스카리브가 출사표를 던졌다. 취업준비하는라 정신없아 바쁜 가운데에서도 틈틈이 기량을 다져나가는 우리의 차세대 기대주이다. 역시 그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특유의 부드러운 주법으로 결승점을 500m가량 앞두고서 장년부 주자를 추월하여 선두로 골인을 한다.
8구간 : 대동아파트 ~ 밀양시청(6.3km) 피트펜: 21'16"(구간우승)
이대회의 마지막 구간이다. 밀양시내를 가로질러 달리는 구간으로 약간의 언덕이 반복되기는 하지만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이 구간에는 우리의 훈련부장이 전년에 이어 2년패를 향해서 출사표를 던진다. 모두가 구간우승은 확신하면서 2위와 얼마간의 차이를 둘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서 출발을 지켜본다. 초반부터 피터의 독주로 가고 있다. 중간지점에서 보니 벌써 200m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아마도 구간 최고기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승점에서는 2위와의 차이는 약400m 정도가 차이나면 여유롭게 골인을 한다. 마지막 스퍼트로 20분대에 골인하고자 애를 썼지만 이루지 못해서 못내 아쉬워 한다. 내년에는 꼭 이루이라 20분대로 ~~~ 파이팅 피터팬 ~~!!
8구간에 걸쳐서 달린 제53회 밀양3.1역전마라톤경기대회에서 5개소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함께 참가한 막달리자마라톤 클럽에서 2개구간우승을 차지하였으며, 가장 치열한 4구간에서만 밀양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전체 구간기록은 타 팀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며, 지난해 우리클럽의 기록보다도 무려 7분 이상을 단축하였다. 우리는 시상과 상관없이 번외 참가자이기에 달리면서 밀양의 구석구석에 오뚜기의 흔적을 남기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신하였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함께한 막달리자클럽과의 식사는 또 다른 만남의 장이 되었다. 우리가 대접해야 할 식사를 먼저 계산하신 막달리자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저희 오뚜기에서 꼭 대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장거리주훈련 등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선수들 챙기느라 선수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신 농땡이 박기대님, 아모르 총무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하루를 스피드훈련으로 즐겁게 보낼수 있는 날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달봉이의 생각입니다.
모두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