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目 Clupeida
눈퉁멸科 Dussumieridae
◎ 눈퉁멸 : Etrumeus teres (Dekay) (= Etrumeus micropus)
► 방 언 : 눈퉁이멸, 눈치, 펄눙멸(제주도), 수열치(몽금포), 운어리
► 외국명 : (영) Round herring, Big-eye sardine, Marlset Sardine, (일) Urumeiwashi (ウルメイワシ)
► 형 태 : 전장 30㎝ 정도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측편되어 있다. 눈에는 두꺼운 지검이 있고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앞쪽에서 시작한다. 비늘은 떨어지기 쉬운 둥근 비늘이다. 보통 배쪽에 둥근 모양의 비늘이 있고, 능기가 없는 점이 청어科 어류와 구별이 되는 점이다. 체고는 체장의 1/5~6/1보다 높다. 체색은 정어리와 비슷하나 그보다는 빛이 다소 엷고, 등쪽은 암청색이나 옆구리와 배쪽은 은백색이다. 옆구리에는 은색의 세로띠가 없다.
► 설 명 : 육지에서 가까운 수심 50~150m의 대륙붕 주변에서 살고 있다. 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다른 해양생물의 알, 또는 유생인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연안성 회유어로서 요각류, 새우, 게류 등의 유생, 젓새우류, 어란, 치자어 등의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로 먹으며, 식물성 플랑크톤도 약간 먹는다. 성어의 먹이는 플랑크톤으로 입과 아가미 뚜껑을 크게 벌리고 헤엄치고 새파(鰓耙)로 플랑크톤을 여과하여 섭식한다. 봄부터 여름에는 북상하고 가을부터 겨울에는 남하하는 계절적으로 회유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수면 근처에서 무리를 지어 유영하지만 무리의 규모는 정어리 떼보다 작다.
산란기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이루어지며, 남쪽은 보다 빠르다. 산란기는 태평양 쪽에서는 1~4월, 동해에서는 1~6월로 북방보다는 늦으며, 산란기가 되면 내만으로 몰려 온다. 산란은 주로 한밤중에 이루어진다. 전장 19~23㎝의 암컷은 한 번에 3,100~21,000개의 알을 낳으며, 수 회 산란을 반복한다. 알은 둥글며, 직경은 약 1.37mm이고 부성란(浮性卵)이다. 노른자는 누른빛이고 포상 균열이 분명하다. 부화되면 약 5mm정도이고 양 턱의 이빨은 6~7의 체장을 가질 때 비로소 나타난다. 비늘은 전장이 32mm 정도일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꼬리지느러미의 중축부의 뒤끝에서부터 시작된다. 전장 32~53mm 내외에서 성어의 체제를 갖추고 50mm 이상이 되면 자어기가 끝난다. 부화 후 1년이 지나면 전장이 13㎝ 정도되며, 약 3년이 되면 약 20㎝까지 자란다.
권망, 봉수망 등으로 어획되지만 일본의 어획량은 일본산 멸치 3종 중에서 가장 적다. 횟감으로도 이용하지만 오히려 건제품의 맛이 더 좋다. 거의 연중 어획되지만 산란을 앞둔 겨울이 제철이다. 신선한 것은 회나 소금 구이로 먹을 수 있지만 부패가 빠른 편이어서 선어로 유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에서는 고우치(高知) 지방의 과메기가 유명하다. 통조림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또한 분말로 만들어서 애완동물의 먹이로 이용되는 생선사료를 만들기도 한다.
제철은 여름~초겨울이다. 대형 개체가 맛이 좋지만 소형 개체도 맛이 좋은 편이다. 비늘은 얇아서 벗기기 쉽다. 껍질은 얇고 열에 매우 약하다. 뼈는 매우 무르다. 살은 붉은 빛이 돌며, 피하에 기름층이 있다. 가열을 해도 살은 단단하게 조이지 않는다. 알도 맛이 매우 좋다. 생선회는 감칠맛이 강하고 고소해서 일품이다. 초무침으로도 제격이다. 소금구이는 머리를 자르고 씻은 후 수분을 잘 빼고 소금물에 15분 정도 담구었다가 냉장고에서 하루 이상 말려서 굽는다. 말린 건어물을 구우면 맛이 훨씬 깊어진다. 튀김은 튀김옷을 입혀 천천히 두 번 튀긴다. 아주 가벼운 맛으로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으며, 식감은 스낵 과자 같기도 하다. 이 외에도 조림, 무니에르, 매운탕, 된장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전 연안,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일본(북해도 이남), 대만, 필리핀, 호주(서남부), 아프리카 남동부), 중남미의 동서연안 등 동서태평양과 서부대서양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전 세계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특히 난류에 면한 연안 해역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