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길학당 (New Silkroad Academy)

성서 창세기의 창조 기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내용들은 비평가들이 성서의 체계를 몰라서 벌어진 헤프닝에 불과하며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는 거의 해소 됐다. 그럼에도 지속해서 같은 이야기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들이 비평가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서의 창조 과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셋째날에 식물을 창조한다. 그런데 태양과 달은 네째날에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식물은 어떻게 광합성을 했을까?   성서의 창조 과정으로 다시 들어가 보면 ... 지구를 리모델링 하기 전의 상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깊은 물 위에는 흑암이 있고 하느님의 영은 물 위를 돌아다녔다" (창세기 1:2)  이 상태를 이해하려면 다음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지구는 두꺼운 물로 덮여 있었고, 대기는 각종 가스로 인해 매우 혼탁하고 어두웠다. 이 가스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지구 내부 핵의 열과 마그마의 분출로 화산이 분출하여 바다로 쏟아져 나왔고, 화산 분출로 인한 가스는 물을 뚫고 대기권으로 방출됐다. 이런 상태가 지속적으로 오랜 세월을 거치다 보니 대기는 암흑 그 자체였다.   이제 지구를 리모델링해 동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일이 시작된다. (창세기 1:3~ 2:3)   첫째날 :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으로 뒤덮인 지구에 빛이 들어오게 하시고 낮과 밤을 구분"하는 일을 한다. 이 빛은 어디로부터 왔을까? 바로 태양으로부터 왔다. 빛이 도달하게 하기 위해 개스를 정화해 태양 빛이 대기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창조 첫째날은 이를 설명한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낮과 밤이 생겼다.   둘째날 : 지구를 덮고 있던 깊은 물을 둘로 나눠 사이에 궁창(공간)을 만들고 공간을 하늘이라 칭한다. 지금은 대기권에 물두껑이 없지만 리모델링 때는 대기권 위에 커다란 물두껑이 있었다. 따라서 지금처럼 강렬한 태양 빛이 지구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이 지구에 도달했다. 이는 토종 도판에서 극한과 극서가 사라진 선경 세상을 묘사한 날씨였을 것이다.   셋째날 : 뭍을 드러내 대륙이 나타나게 하시고, 땅에는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조성한다. 드디어 동물의 먹이인 식물을 먼저 창조하신다. 매우 합리적이며 논리적이다. 태양 빛은 이미 충분하게 지구에 도달해 식물은 광합성을 할 수 있었다.   -----   그러나  넷째날에 태양과 달을 만들지 않았나?   아니다. 창조의 법칙은 반복되지 않는다. 이미 "태초"에 천지 즉 우주를 창조했다. 현대 물리학은 매우 초고도의 에너지체가 서서히 팽창(inflation)하다가 어느 순간 "빵(bigbang) 터져 우주는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하느님이 이 방법으로 우주를 창조했다면 중간에 태양과 달을 창조해 지구에 끌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 네째날의 의미는 무엇인가?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