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宰我問於孔子曰昔者吾聞諸榮伊曰 黃帝三百年。 請問 黃帝者,人也 抑非人也 何以能至三百年乎
宰我가 孔子에게 묻기를, “예전에 제가 榮伊라는 사람에게 듣기를, ‘皇帝가 3백 년을 살았다.’라고 했는데, 여쭙건대, 皇帝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사람이 아닙니까? 어떻게 3백 년을 살 수 있습니까?”
▶宰재상 재, 주관하다. 榮꽃 영. 伊저 이, 語助辭. 抑누를 억, 굽히다, 숙이다, 물러나다, 물리치다, 막다, 다스리다. 黄帝: 기원전 2700년경에 천하를 통일했다는 軒轅氏(헌원씨)를 가리킴
▶宰我: 孔門十哲의 한 사람. 姓은 宰, 이름은 予, 字는 子我, 통칭 宰我이다. 노나라 출신으로 자공과 함께 변론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齊나라의 臨苗(임묘)大夫가 되었음. 낮잠을 자다가 孔子에게 꾸지람을 듣던 것이 論語에 보임. 공자의 문하 제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실리주의적인 인물로 그려지나 道德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에 禮와 도덕을 중시했던 공자로부터는 자주 꾸지람을 듣곤 했다. 대표적인 것이 삼년상을 두고 공자와 벌인 논쟁인데, 論語 陽貨에서,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 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宰我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여는 어질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난 지 3년이 지난 연후에야 부모의 품에서 벗어난다. 삼년상은 천하의 공통적인 상례이다. 재아도 자기 부모로부터 삼 년 동안 사랑을 받지 않았던가?) 라고 비난하였다. 史記列傳에서, 宰我問五帝之徳, 子曰 予非其人也. 宰我為臨菑大夫, 與田常作亂, 以夷其族, 孔子恥之.(宰我가 五帝의 徳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너(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宰我가 임치의 대부가 되어, 전상과 더불어 난을 일으켜서 그 일족이 없어졌고, 공자가 부끄럽게 여겼다). 夷: 멸하다. 없애버리다. 平定되다는 意味. 臨菑(임치): 춘추전국시대의 제나라의 수도. 田常: 춘추시대 제나라 대부. 田成子 혹은 陳成子라 함. 제나라 簡公 4년(B.C. 481)에 간공을 시해하고 平公을 옹립한 후 스스로 相國에 올랐고 자신의 봉지를 넓혔는데 이때부터 제나라의 실권은 田氏가 장악하게 됨.
孔子曰禹、湯、文、武、周公,不可勝以觀也。而上世黃帝之問,將謂先生難言之故乎 宰我曰上世之傳,隱微之說,卒采之辯,闇忽之意,非君子之道者,則予之問也固矣。
孔子가 말했다. “禹, 湯, 文, 武, 周公의 일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데, 상고 시대의 皇帝에 대한 質問을 하다니, 이는 선생이 말하기가 곤란한 것을 묻고자 함이냐?” 宰我가 말하였다. “상고 때부터 전해오는 隱微로운 이야기와 採集된 이야기와 어둡고 알 수 없는 뜻은 君子로서 말씀하실 일이 아니라면, 제(予) 질문이 固陋하다는 말씀이로군요.”
▶隱숨길 은. 微작을 미. 采캘 채. 闇닫힌 문 암, 어둡다. 忽문득 홀. 陋좁을 루
孔子曰可也。吾略聞其說,黃帝者,少典之子,曰軒轅。生而神靈,弱而能言,幼齊叡莊,敦敏誠信。
孔子가 말했다. “물어도 좋다. 나도 그 말을 대략 들었다. 黃帝는 少典(少昊金天氏, 소호금천씨)의 아들인 軒轅(훤원)이라 불렸다. 날 때부터 神靈하고, 어릴 때부터 말을 잘하였으며, 어린 나이에도 반듯하고 지혜롭고 莊嚴하였으며, 敦篤(돈독)하고, 敏捷(민첩)하고, 誠實하고 믿음이 있었다.
▶軒추녀 헌, 처마, 가옥. 轅끌채 원. 幼어릴 유. 叡밝을 예. 莊풀 성할 장. 敦도타울 돈. 敏재빠를 민. 捷이길 첩
長聰明,治五氣,設五量,撫萬民,度四方,服牛乘馬,擾馴猛獸,以與炎帝戰于阪泉之野,三戰而後剋之。
자라서는 聰明(총명)하여 五氣를 다스렸고, 五量을 설치하여 만백성을 어루만지고 사방의 방위를 측량하였으며, 소를 부릴 수 있었고, 말을 탈 수 있었으며, 사나운 猛獸를 길들여서 炎帝와 阪泉의 들판에서 전쟁하여 세 번 싸운 뒤에 승리하였다.
▶聰귀 밝을 총. 撫어루만질 무. 度헤아릴 탁. 擾어지러울 요, 시끄럽다, 길들이다. 馴길들 순. 猛사나울 맹. 獸짐승 수. 炎불탈 염. 阪비탈 판. 剋이길 극
▶五气: 喜, 怒, 憂, 思, 恐. 五量: 용량 단위
▶五量(龠合升斗斛): 龠合於合(홉) 登於升 聚於斗 角於斛(龠(약, 홉의 1/10)은 合(홉)에서 합해지고, 되(升)에서 올라와 말(斗)에서 모여, 곡(斛)에서 귀를 지어, 모든 물건(度物)의 용량을 헤아리게 된다) 龠피리(악기의 하나) 약, 작(분량의 단위의 하나, 한 홉의 십 분의 일), 少量(적은 분량). 合홉 홉 / 합할 합 / 홉 갑. 升되(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 또는 부피의 단위) 승 / 오를 승. 斗말(용량의 단위) 두. 斛휘(곡식의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의 하나) 곡, 말(부피의 단위) 들이(넣을 수 있는 물건 부피의 최댓값).
始垂衣裳,作為黼黻,治民,以順天地之紀,知幽明之故,達死生存亡之說。播時百穀,嘗味草木,仁厚及於鳥獸昆虫。考日月星辰,勞耳目,勤心力,用水火財物以生民。
비로소 衣裳을 드리우고 黼黻(보불)의 무늬를 수놓았으며, 백성을 다스려 천지의 법도를 따르고 幽明의 원인을 알며 死生과 存亡의 이치에 통달하였다. 또 五穀을 파종하고 草木의 맛을 보아 먹을 수 있는 것을 가렸으며, 仁厚한 덕이 鳥獸와 곤충에까지 미쳤다. 해와 달과 별의 운행을 살피고, (자신의) 눈과 귀의 기능을 모두 다 쓰고, 마음과 힘을 다하여 水火의 혜택을 재물로 하여 백성을 生育하였다.
▶始비로소 시, 처음. 垂드리울 수. 裳치마 상. 黼수(繡) 보. 黻수 불. 繡수놓을 수, 參考 錦繡江山(錦비단 금). 紀벼리 기. 幽그윽할 유. 播씨 뿌릴 파. 穀곡식 곡. 嘗맛볼 상, 시험하다, 일찍이. 昆蟲: 벌레. 昆형 곤, 맏, 벌레. 辰때 신, 아침, 새벽, 날, 하루, 擇日(택일), 해, 달, 별의 總稱, 北極星별 / 별의 이름 진, 水星, 다섯째 地支. 勞일할 로. 勤부지런할 근
▶始垂衣裳: 形容天下太平,无为而治(천하가 태평함을 나타내니,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다스려진다는 의미). 無爲의 정치로 교화한다는 뜻이니, 聖君의 德治를 가리킨다. 周易 繫辭傳 下에, 帝堯舜垂衣裳而天下治(황제와 요‧순이 衣裳을 드리우고 편히 앉아 있었는데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라고 하였다. 乃服上衣下裳(그리하여 위와 아래에 각각 衣<위에 입는 옷>와 裳<아래에 입는 옷, 치마>을 입은 것이다.)
▶作為黼黻: 白與黑謂之黼 若斧文 黑與靑謂之黻 若兩己相背(백색과 흑색으로 된 것을 黼라고 하는데 도끼 문양 같은 것을 수놓은 것이고, 흑색과 청색으로 된 것을 黻이라고 하는데 두 개의 ‘己’字가 등진 것과 같은 것을 수놓은 것이다.)
民賴其利,百年而死 民畏其神,百年而亡 民用其教,百年而移。故曰黃帝三百年。
백성들은 그 이로움의 혜택을 입었다. 백 년을 백성들과 함께한 후 죽으니, 백성들은 그의 영혼을 두려워하여 다시 그 정신이 백 년을 살고 사라진 것이고, 백성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르니, 다시 백 년을 살면서 그의 敎化가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황제는 삼백 년을 살았다.’ 하는 것이다.”
▶賴힘입을 뢰, 의뢰하다
宰我曰請問帝顓頊。孔子曰五帝用說,三王有度。汝欲一日徧聞遠古之說,躁哉予也
宰我가 말하였다. “청컨대 顓頊 임금에 대해 묻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五帝는 전설로 말할 수 있고, 三王은 그 법도가 있다. 네가 하루에 모든 옛 얘기를 모두 두루 다 듣고자 하니 조금 조급하구나! 宰我여!”
▶顓전단(專斷)할 전, 제멋대로 하다. 頊삼갈 욱. 徧두루 편. 躁성급할 조
宰我曰昔予也聞諸夫子曰 小子毋或宿。 故敢問。孔子曰顓頊,黃帝之孫,昌意之子,曰高陽。
宰我가 말하였다. “지난번 제가 들었던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弟子야! 물어볼 말은 그날을 넘기기 마라.’ 하셨기에, 감히 묻습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顓頊은 黃帝의 손자이고 昌意의 아들이고 이름이 高陽이다.
▶宿잘 숙 / 별자리 수. 顓頊(전욱): 中國 古代의 傳說에 나오는 五帝의 하나. 黃帝의 孫子로, 20歲에 임금의 자리에 올라 처음 高陽에서 나라를 일으켰으므로 高陽氏라 불렸다.
淵而有謀,䟽通以知遠,養財以任地,履時以象天,依鬼神而制義,治氣性以教眾,潔誠以祭祀,巡四海以寧民。
사려가 깊어 智謀가 있고 막힌 것을 소통시켜 먼 곳까지 알아내었다. 財物을 기르되 토질에 맞게 하고, 時間은 하늘의 운행에 맞추었으며, 귀신에 의지하되, 義로써 制裁하였으며, 氣質과 習性을 다스려 백성들을 가르치며, 齋戒하고 성심을 다해 제사 지냈다. 四海를 순행하면서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다.
▶淵못 연. 謀꾀 모. 䟽소통할 소, 트이다(막혀 있던 것이 치워지고 통하게 되다), 성기다(물건의 사이가 뜨다), 同字 疏. 履밟을 리. 潔깨끗할 결. 巡돌 순. 裁마를 재, 마름질 하다
北至幽陵,南暨交趾,西扺流沙,東極蟠木,動靜之類,小大之物,日月所照,莫不底屬。
북쪽으로는 幽陵, 남쪽으로는 交趾에 미쳤으며, 서쪽으로는 流沙, 동쪽으로는 蟠木에 다다랐다. 동물과 식물, 그 크기가 다른 모든 만물과 해와 달이 비치는 그 어느 곳이나, 그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暨 및 기, 함께, 미치다, 이르다. 趾발지, 발자국. 扺거스를 저, 막다. 蟠서릴(둥그렇게 포개어 감다) 반, 두르다, 빙 감다, 두루 미치다. 照비출 조. 底밑 저, 바닥. 屬엮을 속, 무리.
▶幽陵: 북쪽 끝 지역으로, 幽州라고도 한다. 書經 舜典에 순임금이 共工을 幽州로 유배 보낸 일이 보인다. 交趾: 지금의 베트남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後漢 伏波將軍 馬援이 交趾國을 遠征한 뒤에 두 개의 구리 기둥(銅柱)을 세워 漢나라와 남방 외국의 경계선을 표시한 고사가 있다.(後漢書 권24 馬援列傳). 流沙: 중국 서북방의 사막 지대를 가리킨다. 모래가 물과 같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流河라고도 한다. 書經 禹貢에 東漸于海 西被于流沙 朔南曁 聲敎 訖于四海(동쪽으로는 바다에 다다랐고, 서쪽으로는 流沙에 미치었으며, 북쪽으로부터 남쪽까지 명성과 교화가 온 세상에 퍼졌다) 라고 하였다. 蟠木: 동해에 있는 전설상의 산 이름이다. 朔초하루, 陰曆 매월 1일, 북녘. 訖이를 흘
宰我曰請問帝嚳。孔子曰,玄枵之孫, 喬極之子,曰高辛。生而神異,自言其名。博施厚利,不於其身。聰以知遠,明以察微。
宰我가 말하였다. “帝嚳에 대해 묻습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玄枵(현효)의 孫子이고 喬極의 아들로 高辛이라 불렸다. 태어나면서 神靈스럽고 怪異하며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말하였다. 이로운 물건을 널리 베풀고 사사로이 취하지 않았으며, 귀가 밝아 먼 곳의 일을 알고 눈이 밝아 미세한 것까지 살폈다.
▶嚳고할 곡. 枵빌 효, 텅빈 모양, 굶주리다. 喬높을 교. 辛매울 신. 博넓을 박. 施베풀 시. 厚두터울 후. 聰귀 밝을 총. 察살필 찰. 微작을 미
▶帝嚳: 姓은 姬이고, 이름은 俊이다. 제신, 고신, 제곡, 제준, 辛帝 등으로 불림. 五帝의 한 사람. 아버지는 喬極이고, 喬極의 아버지는 皇帝의 아들인 玄囂(현효, 玄枵?)이니, 黃帝의 증손이다. 帝堯의 아버지라고 전한다. 顓頊의 뒤를 이어 亳(박) 땅에 도읍을 정하였다. 囂들렐 효, 왁자하다, 소리. 亳땅이름 박
仁而威,惠而信,以順天地之義。知民所急,脩身而天下服,取地之財而節用之,撫教萬民而誨利之,歷日月之生朔而迎送之,明鬼神而敬事之。
어질면서도 위엄이 있고 은혜로우면서도 신의가 있어, 천지의 뜻을 순리대로 따르고 백성의 급한 사정을 알아내고, 자신의 몸을 닦으니 천하가 복종하였으며, 땅에서 생산되는 財物을 취하여 절제해서 사용하였다. 만백성을 어루만지고 길러 가르치고 이롭게 하였으며, 해와 달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冊曆으로 기록하여 맞이하고 보냈으며, 귀신의 이치를 밝혀 공경히 제사를 지냈다.
▶惠은혜 혜. 撫어루만질 무. 誨가르칠 회. 歷지낼 력. 朔초하루 삭. 迎맞을 영. 送보낼 송
▶歷日月之生朔而迎送之: 作歷弦望晦朔日月 未至而迎之 過而送之(弦(상현과 하현), 望(보름), 晦(그믐), 朔(초하루) 같은 해와 달의 운행에 대한 冊曆을 만들어서, 이르기 전에 맞이하고 지나가면 보낸 것이다.)
其色也和,其德也重,其動也時,其服也衷。春夏秋冬,育護天下,日月所照,風雨所至,莫不從化。
그 안색은 온화하고 그 덕은 중후하여 그 움직임이 때에 맞추었고, 그 옷은 속옷(衷)까지 제정하였다. 春夏秋冬 사계절에 맞춰 천하를 기르고 보호하여, 해와 달이 비추는 곳과 비와 바람이 이르는 모든 지역에서 교화를 따르지 않음이 없었다.”
▶衷속마음 충, 속옷
宰我曰請問帝堯。孔子曰高辛氏之子,曰陶唐。其仁如天,其智如神,就之如日,望之如雲。
宰我가 말하였다. “帝堯에 대해 묻습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高辛氏의 아들로 陶唐이라 불렸다. 陶唐은 그 仁이 하늘처럼 광대하고 그 지혜가 신처럼 헤아릴 수 없었으며, 백성들이 해가 비치는 곳에 나아가듯 그에게 나아가고, 구름이 적셔주기를 바라듯 그에게 바랐다.
▶帝尧: 传说中父系氏族社会后期的部落联盟首领. 陶唐氏,名放勋,史称唐尧(傳說 상 부계 씨족 사회의 후기 부족 연합 지도자인 도당씨로, 이름은 방훈(放勋)이며, 史的으로는 唐堯라 칭함) 勛공(功) 훈, 勳의 古字, 勋은 簡體字
▶帝堯陶唐氏: 중국 신화 속 군주이다. 중국의 三皇五帝 신화 가운데 오제의 하나이다. 다음 대의 군주인 舜과 함께 이른바 堯舜이라 하여 聖君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帝嚳 高辛의 아들로 이름은 放勳이고 唐堯 또는 帝堯陶唐으로도 부른다. 이는 요가 唐 지방을 다스렸기 때문에 붙은 칭호이다. 요가 처음에 陶라는 지역에 살다가 唐이라는 지역으로 옮겨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요의 역사적 실존성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다만 우왕과의 관계에서 夏나라 이전에도 국가 비슷한 실체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사용된다.
富而不驕,貴而能降。伯夷典禮,龍夔典樂,舜時而仕,趨視四時,務先民始之,流四凶而天下服。其言不忒,其德不回,四海之內,舟轝所及,莫不夷說(열)。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존귀하면서도 스스로 낮추어, 伯夷에게 禮를 관장하게 하고, 夔(기)와 龍에게 음악을 관장하게 하며, 舜에게 때맞춰 일을 맡겼다. 계절마다 천하를 순시하여, 백성의 일을 먼저 돌보길 시작으로 삼았다. 四凶을 유배 보내니 천하가 복종하였다. 그의 말은 어그러지지 않고 그 덕은 뒤돌아볼 것도 없이 간사하지 않아, 四海의 안과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평안하고 기뻐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
▶驕교만할 교. 夔조심할 기, 두려워하여 삼가는 모양, 외발 짐승, 사람의 이름, 古字 䕫, 俗字 𣦞, 同字 𡕿, 𡖂, 𧁎, 蘷, 虁, 𩠮, 𩠰, 訛字(와자) 𧃍, 䕫. 趨달릴 추. 務힘쓸 무. 流: 流放(流配를 보내다). 忒변할 특, 어긋나다. 轝수레 여, 가마. 說말씀 설 / 달랠 세 / 기쁠열
▶典礼: 掌管礼仪的事(예의에 대한 일을 관장함). 書經 舜典에 의하면 순임금이 백이를 秩宗(질종)으로 삼아서 三禮(天神, 地祇, 人鬼)를 섬기는 예를 맡게 하였다. 그러나 史記 五帝本紀에 의하면, 요임금 때 등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典樂: 고대에 음악을 관장하던 벼슬. 秩차례 질. ※秩宗: 종친(宗)의 품계(秩)라는 뜻이다. 일단은 한서에서는 태상에서 개칭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종정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이름. 太常: 종묘와 제사를 담당했다. 진나라의 奉常에서 유래했으며 전한이 멸망한 후 들어선 신나라에서는 종정과 통합되어 잠시 秩宗으로 개칭된 전적이 있다. 속관으로는 훗날 한림원으로 이어지는 太史, 국자감으로 계승되는 博士祭酒(박사좨주), 주례의 天官에 해당하는 太宰(태재), 그리고 각각의 묘, 능원과 각 능을 담당하는 식관이 있다.
▶夔龙(龍): 都是尧舜时的乐官. 舜时夔典乐,龙作纳言 然则尧时龙亦典乐者也(모두 요순시대의 樂官이다. 순임금 때 夔는 典樂이고, 龍은 纳言으로 삼았으니, 요임금 때 龍은 역시 典樂이다). 作지을 작, 만들다, 行하다, 삼다, 任命하다. 纳言: 古官名 主出纳王命(고대 관명으로 주로 임금을 명령을 出納함). 夔와 龍도 모두 요임금 때 등용되었고, 순임금 때 활약한 신하이다. 書經 舜典에 기는 음악을 담당하고, 용은 간언을 담당하게 한 일이 보인다.
▶四凶: 古代传说中的四个凶人,指不服从舜的四个部族首领. 尚书·尧典, 流共工于幽州,放驩兜于崇山,窜三三危于三危,殛鲧于羽山. 四罪而天下皆服(고대 전설에 네 명의 흉인은 순에 복종하지 않는 네 부족의 우두머리를 가리키는데, 상서·요전은 共工을 유주에 流配시켰고, 驩兜(환도)를 숭산에, 三三危를 三危로 쫓아내고, 鲧을 우산에서 죽였다. 네 명에게 罪를 주고 나니 천하가 모두 복종하였다). 四凶은 요임금 시대에 있었다고 하는 共工‧驩兜‧三苗‧鯀(곤)이다. 書經 舜典에서는, 渾敦(혼돈)‧窮奇(궁기)‧檮杌(도올)‧饕餮(도철)을 四凶이라고도 한다. 驩기뻐할 환. 兜투구 두 / 도. 窜숨을 찬, 竄의 簡體字. 殛죽일 극. 苗싹 묘. 鯀곤어(鯤魚: 상상 속의 큰 물고기) 곤. 渾흐릴 혼. 檮등걸(줄기를 잘라 낸 나무의 밑동). 饕탐할 도. 餮탐할 철
宰我曰請問帝舜。孔子曰喬牛之孫,瞽瞍之子也,曰有虞。舜孝友聞於四方,陶魰(漁)事親,寬裕而溫良,敦敏而知時,畏天而愛民,恤遠而親近。
宰我가 “帝舜에 대해 청하여 묻습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喬牛의 孫子이고 瞽瞍의 아들로 有虞라 불렸다. 舜은 孝誠과 友愛가 사방에 알려졌으며 질그릇을 굽고 물고기를 잡아 부모를 섬겼다. 관대하고 너그러우면서도 온유하고 善良하며, 독실하고 민첩하면서도 때를 잘 알았으며, 하늘을 敬畏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먼 지역 사람들을 돌보고 가까운 사람들을 親愛하였다.
▶喬높을 교. 瞽소경 고. 瞍소경 수. 虞헤아릴 우, 근심. 魰문어(문어과의 연체동물) 문, 날치. 寬너그러울 관. 裕넉넉할 유. 敏재빠를 민. 畏두려워할 외. 恤구휼할 휼, 근심하다, 동정하다
▶帝舜: 传说中父系氏族社会后期的部落联盟首领。有虞氏,名重华,史称虞舜(傳說 상 부계 씨족 사회의 후기 부족 연합 지도자인 유우씨로, 이름은 중화(中華)이며, 史的으로는 虞舜이라 칭함)
▶乔牛: 一作 桥牛,虞舜之祖父(橋牛로도 쓰이며, 虞舜의 조부이다). 陶渔事亲: 制陶捕鱼来养活父母. 为陶器,躬捕鱼,以养父母(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도자기를 만들고 고기를 잡는 것으로, 도기를 만들고 몸소 고기를 잡아 부모를 모시는 것임)
▶史記 五帝本紀에 순임금이 질그릇을 굽고 물고기를 잡은 일이 보인다. 舜耕歷山 歷山之人皆讓畔 漁雷澤 雷澤上人皆讓居 陶河濱 河濱器皆不苦窳(순임금이 歷山에서 농사를 지을 때 역산의 사람들이 모두 밭두둑을 양보하였고, 雷澤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뇌택 가의 사람들이 모두 거처를 양보하였으며, 河濱에서 질그릇을 구울 때는 하빈의 그릇이 모두 이지러지지 않았다) 라고 하였다. 窳이지러질 유
承受大命,依于二女。叡明智通,為天下帝。命二十二臣,率堯舊職,躬己而已。天平地成,巡狩四海,五載一始。三十年在位,嗣帝五十載。陟方岳,死于蒼梧之野而葬焉。
帝位의 명을 받들어 두 여자에게 의지하여, 슬기롭고 명철하며 지혜롭고 통달한 덕으로 천하의 임금이 되었다. 그리하여 22명의 신하에게 명하여 요임금의 옛 제도를 따르게 하고 자신부터 몸소 실천할 뿐이었다. 천지가 평안해지자 5년마다 한 번씩 四海를 巡狩하였다. 30년 동안 섭행하였고, 요임금의 帝位를 계승한 지 50년이 되어 方岳에 올라 蒼梧의 들판에서 죽어 장사 지냈다.”
▶叡밝을 예. 躬몸 궁. 巡돌 순. 狩사냥 수. 載실을 재. 嗣이을 사. 陟오를 척. 岳큰 산 악. 蒼푸를 창. 梧오동나무 오. 葬장사 장
▶二女: 指舜的两位妻子. 她们都是尧的女儿. 尧妻舜以二女,舜动静谋之于二女(순의 두 아내를 가리키며, 그녀들은 모두 요의 딸(娥皇과 女英)이다. 요는 순에게 딸 둘을 시집보내, 두 딸에게 순의 동정을 살피도록 했다). 史記 五帝本紀에, 堯乃以二女妻舜 以觀其內 使九男與處 以觀其外(요임금이 마침내 두 딸을 순에게 시집보내어 그 안을 살피게 하고, (堯의) 아홉 아들을 함께 거처하게 하여 그 밖을 살피게 하였다) 라고 하였다.
▶ 22명의 신하: 四岳과 9명의 관원과 12州의 牧을 말한다. 書經 舜典에, 咨汝二十有二人 欽哉 惟時亮天功(아, 너희 22인아. 공경하여 때에 맞게 하늘의 일을 도우라) 라고 하였다. 咨물을 자, 歎息(嘆息)하다, 아(기리는 소리)
▶躬己而已: 亲身力行(자신이 몸소 실천함). 躬을 恭이라 쓴 곳에서는, 恭己而已: 舜但恭己南面而已(순은 다만 공손하게 남면할 뿐이다.)
▶天平地成: 書經 大禹謨의 地平天成과 같은 말로, 水土가 이미 다스려지자 만물이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천지가 아주 잘 다스려졌다는 말이다. 순임금이 禹의 공적을 칭찬하면서, 地平天成 六府三事允治 萬世永賴時乃功(땅이 다스려지자 하늘이 이루어져서 六府와 三事가 진실로 다스려져 만세토록 영원히 힘입음은 너의 공이다) 라고 하였다. 允맏 윤, 眞實, 참으로 承諾(승낙, 許諾허락)하다
▶苍梧: 山名,又名九疑,在今湖南宁远(寧遠)南(산이름으로, 일명 구의라도 하며, 지금의 호남 닝위안현의 남쪽임). 史記 五帝本紀에, 南巡狩 崩於蒼梧之野 葬於江南九疑((순임금이) 남쪽으로 巡狩하다가 창오의 들에서 崩御하여 湘江의 남쪽 九疑山에 장사 지냈다) 라고 하였다. 崩무너질 붕, 天子(皇帝)의 죽음. ※죽음의 表現: 死(장례 치르기 전), 亡(장례를 치른 후, 亡者, 亡人), 卒(大夫의 죽음), 薨(諸侯의 죽음), 不祿(선비의 죽음), 死亡(생물학적 죽음, 법률적 사망), 逝去(서거):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김으로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의 죽음(國葬이나 國民葬이 아니면 서거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 김일성의 죽음은 사망이라고 하지 서거라고 하지 않음), 有故(서거에 준하는 인물이 현직에 있으면서 비공식으로 죽었을 때 유고라고 한다. 그랬다가 공식 확인이 되어 장례 절차에 들어가면 법률 절차를 거쳐 서거라고 함), 善終(가톨릭에서 사제의 죽음), 入寂(입적, 불교에서 승려의 죽음)
▶方岳: 四方高大的山(사방이 높고 큰 산)
宰我曰請問禹。孔子曰高陽之孫,鯀之子也,曰夏后。敏給克齊,其德不爽,其仁可親,其言可信。
宰我가 말하였다. “禹임금에 대해 묻습니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高陽의 孫子이고 鯤(鯀)의 아들로 夏后라 불렸다. 夏后는 민첩하고 재빨랐다. 그 德은 正常에 어긋나지 않고 그 仁은 친할 만하며, 그의 말은 믿을 만하였다.
▶鯀곤어 곤, 사람이름. 后임금 후, 왕비. 敏给: 敏捷(민첩), 捷이길 첩. 克이길(고통이나 고난을 참고 견디어 내다) 극, 能하다. 齊가지런할 제, 재빠르다, 민첩하다. 爽시원할 상
▶鲧: 堯의 臣下. 顓頊의 아들이며 禹의 아버지. 治水 事業에 從事한 지 9년이 되어도 그 보람이 나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음.
▶其德不爽: 其德無違忒(그 德이 정상에 어긋나거나 간특함이 없다) 違어길 위. 忒변할 특. 奸慝(간특): 奸邪(간사)하고 惡함. 奸邪하고 邪慝(요사스럽고 간특하다)함. 奸간사할 간. 慝사특할 특
聲為律,身為度。亹亹穆穆,為紀為綱。其功為百神主,其惠為民父母。左准繩,右規矩,履四時,據四海,任皋繇、伯益以贊其治,興六師以征不序。四極,民莫敢不服。
음성은 음률이 되고 몸은 법도가 되었으며, 부지런히 힘쓰고(亹) 화락하여, 크고 작은 모범이 되었다. 그 공로는 온갖 신을 섬기는 주체가 되었고, 그 은혜는 백성의 부모가 되었으며, 왼쪽에는 準과 繩을, 오른쪽에는 規와 矩를 두고 四時의 운행에 맞추어 행하였다. 드디어 四海를 소유하여 皐陶(고요)와 伯益에게 맡겨 그 정치를 돕게 하고 六師를 일으켜 반항하는 나라를 정벌하니, 사방 極地의 백성들이 감히 복종하지 않음이 없었다.”
▶亹힘쓸 미. 穆화목할 목. 紀벼리 기. 綱벼리 강. 准승인할 준, 본받다. 繩줄 승, 새끼, 먹줄. 規법 규. 矩곱자 구. 履밟을 리. 據의거할 거. 皋언덕 고, 못. 繇역사(役事: 토목이나 건축 따위의 공사) 요, 노래, 歌謠(가요). 贊도울 찬. 征칠 정
▶亹亹穆穆: 舋舋 勉也 穆穆 和也(舋舋은 힘쓴다는 뜻이고, 穆穆은 和樂하다는 뜻이다.)
▶其功为百神之主: 禹治水 天下旣平然後 百神得其所(우가 물을 다스려 천하가 平治된 뒤에 온갖 신이 평안해진 것이다.)
▶皋繇: 舜时贤臣,掌管刑狱之事(순임금 때 현명한 신하로, 형옥의 일을 관장하였다.) 전욱의 후손으로 요임금, 순임금과 우임금 3대를 모셨으며 순임금에게 고성(皋城) 땅을 하사받았다. 姓은 偃(언)이고, 氏는 皋, 諱(휘)는 陶(요)이나 通字와 異體字의 문제로 皋繇(고요), 咎陶(구도), 咎繇(구요), 皐繇(고요), 皐陶(고요) 등으로 표기가 갈리고, 아들인 伯益이 嬴姓(영성)을 받아서 嬴繇(영요)라고 불리기도 한다. 書經 舜典에서는, 산림천택의 초목과 조수를 관리하는 虞 벼슬을 맡았고, 우임금을 도와 治水의 공을 이루었다.
▶左准繩右規矩: 準繩規矩 平直方員之器 左右 言常用也(準‧繩‧規‧矩는 평평하고 곧고 네모나고 둥근 것을 만드는 도구이다. 左右는 늘 사용한다는 말이다). 規矩準繩: 木手가 쓰는 걸음쇠, 곱자, 水準機, 다림줄을 통틀어 이르는 말. 日常生活에서 지켜야 할 法度.
▶六师: 犹(猶) 六军,这里泛指军队(六軍과 같은 말로, 여기서는 군대를 통칭함). 周禮注疏 권28 下官 司書에, 師는 군사의 단위로, 주나라 군대 편제에 1군은 12,500인이며, 천자는 6군을 갖는다고 하였다. 泛뜰 범
▶不序: 不臣服(복종하지 않음). 不序(또는 不庭)은 왕실에 來朝하지 않는 나라를 말한다. 詩經 韓奕(한혁)에, 朕命不易,榦不庭方,以佐戎辟(짐의 명령은 바꾸지 않으리라, 내조하지 않는 제후 바로 잡아 그대의 임금 보좌하라) 라고 한 데서 온 말로, 來朝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반항을 뜻한다. 奕클 혁, 바둑. 朕나 짐, 天子의 自稱. 榦줄기 간, 바르다. 辟임금 벽
孔子曰予 大者如天,小者如言,民悅至矣。予也非其人也。宰我曰予也不足以戒。敬承矣。他日,宰我以語子貢,子貢以復孔子。子曰吾欲以顏狀取人也,則於滅明改之矣 吾欲以辭言取人也,則於宰我改之矣 吾欲以容貌取人也,則於子張改之矣。宰我聞之懼,弗敢見焉。
공자가 말했다. “宰我(宰予)야! 그의 큰 업적은 하늘과 같고, 작은 것은 말하는 대로 되었기, 백성들은 지극히 즐거워했다. 너(宰予)는 그래도 그들의 사람됨을 다 알 수 없는 것이란다.”라고 했다. 宰我가 말하였다. “제가 족히 경계하고 조심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성껏 받들겠습니다.” 후일 宰我가 이를 子貢에게 말하고, 子貢이 다시 孔子에게 말하니, 孔子께서 말하였다. “내가 얼굴만 보고 사람을 취한다면 澹臺子羽인 滅明을 통해 이를 바꾸어야 할 것이며, 내가 말하는 것으로 사람을 취한다면 宰我를 통해서 바꾸어야 할 것이며, 내가 容貌만 가지고 사람을 취한다면 子張에게서 이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宰我가 이를 듣고는 두려워서 감히 孔子를 뵙지 못하였다.
▶悅기쁠 열. 貌얼굴 모. 懼두려워할 구
▶非其人也: 言不足以明五帝之德也. 意为孔子说自己也不足以说明禹的功德(오제의 덕을 밝히기에는 부족하다는 말로, 공자 스스로 우의 공덕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다는 뜻임).
▶滅明: 공자의 제자로 澹臺滅明이며, 子羽는 그의 字이다. 노나라 무성 사람으로 공자와는 39살 차이이다. 용모가 못생겨 공자에게 중시되지 못하자 물러나 수행해서 제후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져 제자가 삼백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子張(顓孫師 전손사)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가장 잘생긴 외모를 갖춘 사람이었다. 또 성격이 몹시 너그럽고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좋아했다. 매우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품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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