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 ! !
논산에서 부여 받은 병 군번(12780***).
하사 임관후 부여 받은 하사 군번(84072***)은 언제쯤 잊혀질까요?
어렵고 힘들때, 내 곁에 조용히 다가와 주는것이 군생활의 기억들이었습니다.
특히, 여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 훈련~
자대를 배치받아 따블백을 어깨에 메고 동천다리옆 가게에서 처음으로 파전을 먹고 찾아간 곳이 경주의 황성공원앞에 있는 방공포사령부 예하 919지원대(나이키 미사일)이었습니다.
그때 먹은 파전 맛을 잊을 수 없어 몇 년전 찾아갔는데, 왠 세무서가 있고, 핸드폰 파는 점포들만 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3년의 군대생활을 하면서 보람되고 의미있는것도 많았습니다.
그냥 보낸 3년이 아니라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장래에 대한 수많은 꿈을 꾸게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주는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경주에가면 5분대기조 훈련을 수없이 했던 황성공원의 벤치에 앉아 그 옛날을 회상하곤 합니다.
38년의 세월이 흘러 부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경주 푸르지오아파트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생사고락을 같이 한 전우들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