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된다. 이 명제는 맞으면서 틀렸다. 공간은 환원되나 시간은 환원되지 않는다. 고장난 시계는 분해해보면 된다. 문제는 이 법칙이 고장난 시계에만 잘 들어맞는 법칙이라는 점이다. 살아있는 생물을 분해하면 죽는다. 생명이 사라졌다. 생명은 환원되지 않는다.
1. 공간의 대칭성.. 공간은 환원된다.
2. 시간의 비대칭성.. 시간은 환원되지 않는다.
복잡한 것이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되는 경우는 에너지가 없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창발성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에 없는 것이 갑툭튀 하여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공간의 물질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되지만 시간의 에너지는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환원법칙이 틀렸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맞을 때는 맞으므로 써먹을 때 써먹어야 한다. 낱낱이 따져봐야 한다. 복잡성은 무엇이고 집합은 또 무엇인가? 단순하다는 말은 피상적인 관찰에 따른 주관적인 느낌이다. 과학을 이 따위로 하면 안 된다. 집합은 에너지의 성질을 모르면서 얼버무리는 말이다.
우리는 단순한 것을 원자로 가정하고 집합에 대해서는 얼버무린다. 세상의 근원은 공간의 3차원 원자가 아니라 시공간의 4차원 에너지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다. 통념적인 원자개념은 원리적으로 오류다. 관측자인 인간의 개입에 의해 오염된 것이다. 진실을 말하자. 복잡한 것은 공유결합이다.
공유는 에너지다. 움직이는 것은 공유된다. 집은 움직이지 않으므로 공유하기 어렵지만 차는 움직이므로 공유할 수 있다. 자동차 한대를 낮에는 엄마가 쓰고 밤에는 아빠가 쓴다면 이득이 있다. 공유하면 효율성을 얻고, 효율적이면 이기고, 이기는 것이 의사결정한다. 우리는 그것을 에너지라고 한다.
1. 막연한 생각 - 원자의 집합
2. 구조론 진실 - 에너지 공유
에너지는 공유되므로 분해되지 않는다. 원자의 쪼개지지 않는 성질이 사실은 에너지의 공유하는 성질이다. 원자도 쪼개면 쪼개지는데 쪼개면 공유결합이 해체되므로 환원되지 않는다. 세상은 쪼개지지 않는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 쪼개면 환원되지 않아서 곤란해지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집합이라는 얼버무리는 말을 쓰면 안 된다. 에너지의 방향성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될 수 없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차원인데 차원은 단순하지 않다. 차원은 공유되는 정도의 차이다. 에너지는 더 많은 공유에서 더 적은 공유의 일방향으로 움직이며 그 반대로 가는 역주행은 없다.
1. 틀린 생각 - 전체는 부분의 집합이다.
2. 구조 진실 - 전체는 더 높은 차원이다.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작다. 왜 작아졌을까? 공유를 잃었기 때문이다. 부품을 조립하다가 나사를 잃어먹은 사람이 '왜 가벼워졌지?' 하고 묻는 셈이다. 건물은 벽돌의 집합이다. 그런데 모르타르는? 모르타르는 벽돌 두 장이 공유한다. 건물은 벽돌들의 집합이 아니라 벽돌 + 모르타르 + 노동력이다.
우주공간에서 벽돌만으로 건축할 수 없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과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의해 우주공간에 모아둔 벽돌은 흩어진다. 지구에는 중력이 접착제 역할을 하지만 건축에는 중력에 맞서는 노동비용이 청구된다.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환원법칙이 맞다. 일이 문제가 된다. 변화가 문제다.
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된다는 대전제가 아주 틀리지는 않았다. 단 우리가 법칙을 잘못 적용하고 있다. 수정하면 된다. 공간으로 한정할 때 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복잡이 뭔지, 단순이 뭔지, 집합이 뭔지 하나도 모른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구조다. 구조는 자원의 공유결합이다. 공유결합은 외부 작용에 대해 2가 1로 행세한다. 2가 1 노릇을 하므로 환원되지 않는다. 2는 쪼갤 수 있는데 1은 쪼갤 수 없다. 원자는 물질이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걸로 치자는 제안인데 쪼개져야 환원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환원되지 않는 것이다.
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이 아니라 단순한 것의 공유결합이다. 많은 경우 복잡한 것을 분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해결되지 않는 것은 집합이다. 집합은 공간의 사정이 아니다. 결합의 순서와 방향이 있다. 순서대로 조립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공간은 쪼갤 수 있는데 시간은 쪼갤 수가 없다.
공간은 좌우가 대칭이지만 시간은 전후가 비대칭이다. 전기는 한 방향으로 흐른다. 혈관의 피는 동맥에서 나와 정맥으로 들어가며 그 반대는 없다. 우리는 전기와, 자기와, 혈류와, 강물이 비대칭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안다. 공장의 조립라인은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라인이 역주행을 하면 곤란해진다.
권력은 왕에서 귀족과, 기사와, 평민을 거쳐 농노로 내려오고 그 반대는 없다. 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된다는 생각은 공간의 대칭성에 한정되며 시간의 비대칭성에 의해 부정된다. 구조로 보면 다른 세계가 결린다. 환원과 비환원을 정확히 나누어 환원법칙을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것은 구조다. 구조는 공유다. 공유는 효율성이다. 효율은 이긴다. 이기면 의사결정한다. 자발적 변화는 닫힌계에 압력이 걸렸을 때 공유결합을 일으켜 단순한 것이 집합된다. 즉 가만 두면 집합되지 않고 매우 까다로운 결맞음의 조건을 지켜야 비로소 단순한 것이 조립되어 집합되는 것이다.
1. 틀린 가정 - 복잡한 것은 단순한 것의 집합으로 설명될 수 있다.
2. 바른 가정 - 복잡한 것은 닫힌계에 압력이 걸려 조립된 공유결합이다.
어디까지 환원되고 어디서 막히는지 알 수 있다. 환원은 공유에서 막힌다. 원자는 쪼깨지지 않는게 아니라 쪼개면 공유가 사라져서 원자의 성질을 잃으므로 함부로 쪼개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세포를 쪼개면 생명이 죽는다. 의사가 수술을 해도 세포는 쪼개지 말아야 한다. 혈액순환은 건드리지 말자.
환원되지 않지만 많은 경우 환원되는 척 한다. 엔트로피는 증가되는데 감소되는 척 한다. 증가와 감소가 대칭되는 척 한다. 무한동력은 없는데 무한동력인 척 속인다. 그 경우 반드시 상부구조가 있다. 환원되는 척 하는 것은 배후에 물주가 있다. 아이의 배후에 엄마가 있다. 지구의 뒤에 태양이 있다.
개인의 뒷배는 집단이다. 크게 세력을 이루고 에너지를 공급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판하게 된다. 환원되지 않으면서 환원되는 척 위장하기 때문이다. 환원되는 것으로 착각했다가 뒤통수를 맞는다. 그 지점이 공세종말점이다. 잘 나가다가 딱 막히는 지점이 있다. 무한동력이 유한동력으로 바꿔진다.
턱 없는 짓을 해도 일정한 한도 안에서는 성공한다. 거짓말도 한 두 번은 성공한다. 삼 세번은 속이지 못할 뿐이다. 아기가 똥을 싸도 엄마 앞에서는 괜찮다. 환원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나 젊은 시절로 되돌릴 수는 없다. 보톡스와 태반주사를 맞고 위고비를 먹으면서 젊음을 위장한다.
속임수가 될때까지만 되고 선을 넘으면 안되는게 문제다. 차원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다. 0차원에서 환원되지 않으면 1차원을 헐어야 한다. 1차원에서 막히면 2차원을, 2차원 3차원을 거쳐 4차원에서 막히면 공세종말점이다. 더 이상은 허물 수 없다. 논에 물이 없으면 윗 논의 물꼬를 헐어야 한다.
계단식 논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더 이상은 어쩔 도리가 없다. 궁극적으로 환원되지 않지만 차원을 따라 정렬하면 환원되는 지점까지는 환원된다. 사회에 계급질서가 존재하는 이유다. 구조를 알면 불리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비를 기다리며 버틸 수 있는 한도까지 버티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