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든 파일 암호화·금전 요구
출처 불명 이메일 첨부파일 주의
중요자료 별도 저장해 피해 예방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yangsan.go.kr%2Fphoto%2F%EB%9E%9C%EC%84%AC%EC%9B%A8%EC%96%B4_456.jpg)
경찰청은 최근 각종 예약 관련 문의나 회사 지원, 명함 제작 등의 내용이 담긴 한글 피싱메일로 신종 랜섬웨어인 ‘비너스 락커(Venus Locker)’가 확산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이 제한되거나 저장된 문서나 사진·동영상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데, 해커는 이를 해제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다.
비너스 락커의 경우 암호를 풀기 위해 가상화폐 1비트코인(현재 120만원 상당)을 72시간 내에 입금할 것을 요구한다.
기존 영문 메일이나 취약한 홈페이지에서 주로 유포됐던 것과 달리 자연스러운 한글안내 메일이나 유명 단체를 사칭한 맞춤형 공지 메일 형태로 유포되고 있어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유행 중인 랜섬웨어는 비너스 락커 외에도 50여 종에 달한다. 이메일은 물론 메신저, 사이트 접속, 파일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너스 락커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주제로 한 변종 랜섬웨어 ‘트럼프 락커(Trump Locker)’도 발견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락커는 이메일을 통해 압축 파일 형태로 전파된다. 압축 파일을 해제하면 안에 PDF 문서로 위장한 실행파일이 등장하는데 이를 클릭하면 감염된다.
이러한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자료와 업무용 파일을 컴퓨터와 분리된 별도의 외부 저장장치나 인터넷에 백업 보관 △이메일 첨부 파일은 지인이 보냈거나 단순 문서 파일이라도 요청한 자료가 아니면 실행 자제 △메신저·문자 링크 클릭 및 파일 공유를 통한 내려받기 시 주의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항상 최신 버전 유지 △운영체제 및 익스플로러 등 주요 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 유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
평소 한국인터넷진흥원(www.krcert.or.kr, 전화 118번)을 통해 해킹 상담이나 피해 신고, 원격 점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안랩(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알약(www.alyac.com) 등을 통해서도 예방툴 및 복구법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