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코마켓 친환경 농산물·수제 공예품 태화강 둔치서 만난다
에코마켓, 경력단절 여성에게 창업 기회 제공
울산저널 용석록기자 2015-06-04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방문자센터 앞 둔치에서 한 달에 한 번 ‘에코마켓’이 열린다. 에코마켓은 울산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과 지역주민 손으로 만든 조청이나 잼, 장식품, 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에코마켓 운영진이 5월 사업 평가와 6월 사업계획을 의논하고 있다.
오른쪽 앞에 있는 이가 김선중 에코마켓 대표다. ©용석록 기자
태화강에코마켓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값 내고 먹자는 취지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장터다. 에코마켓은 경력단절여성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에코마켓에는 울산지역 37개 개인이나 단체가 참여한다.
북구에서 생산한 친환경 채소와 칡즙, 소월당이 내 놓은 차과자, 홍닭네가 판매하는 방사유정란, 송갑남 작가가 만들어주는 꿈인형 등을 만날 수 있다.
꿈인형은 어린이가 천에 그림을 그리면 그 천으로 송갑남 작가가 인형을 만들어준다.
수제 떡을 제공하는 다솜떡방은 가족끼리 식재료를 신경 써 먹던 먹거리가 주위에 알려져 장터까지 오게 됐다.
황할매조청은 손주가 천식을 앓아 손주에게 먹이려고 만들던 조청이 주위에 알려져 에코마켓까지 연결됐다.
방사유정란을 공급하는 생산자는 주문 들어오는 것만 팔다가 파는 장소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만족해한다.
에코마켓에서는 이 외에도
소금누룩, 연밥, 선식, 비누공예, 친환경 세안제, 대나무공예, 은제품, 향수, 목공예품 등을 살 수 있다.
홍닭네, 황할매조청, 소금누룩 등 태화강 에코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들의 상품을 위한 로고와 포장 디자인등 다양한 디자인부분은 울산대학교 섬유디자인과 학생들이 참여해 5월 마켓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김선중(울산대학교 교수) 에코마켓 대표는
“에코마켓을 돈 버는 목적보다 지역주민 참여로 좋은 음식과 제품을 알리는 울산지역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에코마켓은 청년과 중장년층에 창업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급자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에코마켓에 참여하다가 창업해서 나가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므로 환영한다.
김선중 대표는 “특히 경력단절여성에게 용기를 줘 창업을 하거나 이들이 주가 되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에코마켓은 올해 4월 처음 장터를 열었고 10월까지 한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태화강 겨울철새를 중심으로 한 태화강 생태관광사업이 별도로 진행된다.
에코마켓은 울산시 지원을 받아 녹색에너지시민포럼이 주관하고 진행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태화강에코마켓 추진단이 한다. 올해는 사업비가 책정되지 않아 자체 경비로 사업비를 조달한다.
김선중 대표는 지난해 다운동 동아아파트에서 ‘밥 한끼 먹자’는 펼침막을 걸고 이웃과 떡국을 나눠 먹기도 했다. 그는 공동체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힘이 되고 싶고, 작은 변화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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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코마켓 6월 http://cafe.daum.net/eco.market/WWsr/10?svc=cafe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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