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사단이란?
복사들이 축제예절 속에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표징과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모두의 영광이요 책임이다. 비록 어린이들이 미사 중에 이 직무를 수행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배려요 작업임을 깨달아야 한다. 복사라고 하면 어린이들을 생각하곤 하는데 어른도 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미사경본 총지침서 62항을 보면 "신자들은 누구나 축제행사에서 특별한 직무를 위탁받으면 기꺼이 봉사하도록 할 것 이다."
2. 복사단 유래
- 어원 : 한자어 …… '복종하여[服] 섬김[事]
라틴어 …… ministrantes
- 의미 : 누군가를 뒤따르는 사람, 특히 예수님을 뒤따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는 복사는 예수님과 함께 무엇을 한다는 의미로도 주로 쓰였던 말이다.
- 유래 : 복사는 9세기경 사사로운 미사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당시 수도원 교회에서는 수사신부들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중앙제대뿐만 아니라 측면에 세워진 여러 작은 제단에서도 성찬의 전례를 집전하였다. 측면 제대의 사적인 미사에서는 단 한 사람의 조력자가 사제를 도와야 했다. 이러한 사적(私的)인 미사는 후에 공동체 미사로 합치게 되었고 미사중 세분화된 여러 협조자들은 한 사람 또는 소수의 제대봉사자(복사)로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초대 교회에서는 복사가 미사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외국 선교사의 길 안내, 통역,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행하였다.
3. 복사단이 하는 일
복사의 기본적인 임무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에 참여함이다. 복사는 비록 제대 주변에서 봉사할지라도 우선 자신을 봉헌하고 기도하며 노래하는 공동체의 한 사람이다. 제단 중심의 복사 역할은 모든 신자들이 제사를 봉헌하는 사제 적인 봉사의 확대요 연장이다. 따라서 복사는 봉사정신이 있는 첫영성체를 한 어린이가 할 수 있다. 복사의 좌석은 사제석과 다른 기능으로서 사제석은 사제의 지도적인 직무를 들어내도록 하고 복사석은 단지 '복사들이 쉴 곳'을 제공하는 곳이다. 제단 주위에 적합한 장소를 택하여 복사 직무를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다. 복장은 장(長)백(白)의, 중(中)백의, 소 (小)백의를 입을 수 있다. 맡은 일에 따라서 불리워지는 십자가 복사, 촛불 복사, 향불과 향그릇 복사, 제대복사 (성체포, 성작수건, 성작과 미사책, 빵과 포도주를 옮겨 드리고 손 씻는 물과 수건을 가져오거나 제자리로 옮긴다)
4. 복사 십계명
1) 복사 차례를 잘 지킨다.
2) 복사에 성실히 임한다.
3) 평일미사에 자주 나온다.
4) 단정하고 겸손하며 성실한 자세를 갖는다.
5) 주일학교에 잘 나온다.
6) 뽐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다.
7) 선배들을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한다.
8) 복사단 공동체 의식을 갖는다.
9) 타의 모범이 된다.
10) 미사 시작 20분전까지 성당에 와서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