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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은 음식이기도 하고 죽을때 까지 생각날 음식들이고. 꼭 계승했으면 하네
내가 사는 서울 경기 지방 사람은 먹는 것으로 다툴때 나를 보고 말도 못 꺼내게 한답니다.나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나여, 그래도 우리끼리는 참 맛나게 먹는데 글고 나름 대장금 혀를 가졌다고 자부하는데 말입니다. 저도 타향살이 어언 27년 가끔씩 고향을 가기도 하지만 주로 여기 살다 보니 달착 지근하게 먹는 서울맛에 중독되어, 고향 음씩이 이상할때도 있지만 또 어떤때는 사무치게 그리워 엄마한테 졸라 해서 보내달라고 한답니다. 그만큼 태생은 무서운가 봅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봄철 통영음식 소개가 있길래 갑자기 생각나 퍼왔고 이것외에 또 뭐가 있나 싶어 생각나는데로 적었답니다. 친구들 혹시 내가 몰라 빼먹은 것이 있거든 댓글로 깨우쳐 주세요
흘린글은 다 퍼온글이네
고성(통영)은 한반도에서(제주도를 제외한) 완도와 더불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지역이다. 3~5월 고성.통영은 뽈락 천국이 된다. 통영 앞바다에서 낚시를 이용해 잡은 형형색색의 자연산 뽈락에서 생명의 맛이 느껴진다. 봄이 되면 통영에는 뽈락김치가 등장한다. 인기가 대단해 통영 시장의 반찬가게에서도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간다.
또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방풍인 풀이 있는데, 고성, 통영 사람들은 봄이 되면 이 방풍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미식가들은 삼천포와 남해도 사이에서 잡히는 멸치를 최고로 쳐준다. 사천과 남해도 사이 물살이 센 만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멸치보다 살집이 두툼하고 육질에 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맘때는 통영과 삼천포 포구의 어느 식당을 들어가더라도 멸치 요리가 올라온다. 그중에서도 삼천포의 향원식당(055-832-8810)은 삼천포 어시장의 상인들 사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밥집이다. 멸치찌개 백반을 주문하면 제철 해산물을 재료로 한 반찬들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제철을 맞은 멸치로 만든 회무침과 멸치찌개는 입 안을 즐겁게 한다.
hidden note- 삼천포에서 수확한 멸치를 봄바람에 말려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린 멸치는 상급으로 구분된다. 주로 육수를 내는 데 사용하는데 이렇게 만든 육수는 감칠맛이 난다.
도다리쑥국
통영 사람들은 미역국에 도다리를 넣어 먹는 것을 별미로 친다. 하지만 이른봄, 2월에서 4월 사이에는 미역 대신 쑥을 넣어 새로운 별미를 만든다. 양식이 불가능한 도다리는 쑥이 나는 시기에 맞춰 살집이 통통하게 오르고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 두 가지는 궁합이 좋아 입 안에 한 숟가락 퍼 넣으면 향긋한 쑥내가 코끝을 간질이고 새하얀 도다리 살이 입 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내린다. 통영회식당(055-641-3500)이 잘 알려져 있다.
hidden note- 현지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등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돋아 있는 담배 도다리와 욕지도에서 수확한 야생 쑥으로 만든 도다리쑥국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담배 도다리는 일반 도다리에 비해 살집이 두 배 이상 두툼하다
시락국은 ‘시래깃국’을 이르는 통영 지역 사투리다. 서호시장에서 거래되고 남은 붕장어의 부속물인 장어 머리와 뼈를 모아다가 시래기와 함께 푹 고아낸 것이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시락국은 원래 시장 사람들이 장사를 하다가 허기질 때 한 그릇 먹는 통영 고유의 시장 음식이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시장 아낙네들의 알뜰 메뉴이자 전날 숙취로 고생하는 시장 아저씨들의 해장 메뉴로 서민의 구수한 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서호시장 안에 있는 원조시락국집(055-646-5973)이 맛있다.
hidden note- 시장에서 헐값으로 거래되는 장어의 머리와 뼈를 푹 고아 육수를 만든 다음 다양한 해산물 요리에 응용해 보자. 장어 육수는 통영의 오래된 토속 요리법이다.
졸복국 졸복은 원래 미륵도를 비롯한 통영의 섬사람들이 즐겨 먹던 물고기이다. 산란기 전인 4~5월에 많이 잡혔는데 팔지는 않고 주로 집에서 말려 국으로 끓여 먹던 재료였다. 다른 지역으로 판매를 하지 않고 온전히 통영에서만 소화를 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고, 자연스럽게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되었다. 서호시장 안에 졸복국을 내는 식당이 몇 있는데 분소식당(055-644-1495), 금미식당(055-643-2987)과 만성복집(055-645-2140)이 유명하다.
hidden note- 뽈락김치와 굴식해도 통영의 숨은 별미다. 뽈락을 무와 함께 담그면 뽈락의 뼈가 모두 삭아 쫄깃한 살만 남게 되는데 그 식감이 마치 스페인의 고급 하몽(돼지다리 햄)과 같다. 굴식해는 숙취 해소용으로 그만이다. 한산도 반찬집(055-646-2889)에서 판매한다
통영 다찌집 다찌집은 통영에만 있는 독특한 술집 형태다.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환상의 술집으로 알려져 있다. 다찌집의 독특한 시스템 때문이다. 다찌집의 시스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한 상(4인 기준)에 3만~4만원의 가격을 지불하면 약 스무 가지의 해산물 안주가 소주 세 병(혹은 맥주 다섯 병)과 함께 기본으로 나온다. 다음부터 추가되는 소주의 가격은 1만원(맥주는 6000원)이다. 술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냐고 놀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재미가 숨어 있다. 소주를 한 병 추가할 때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해산물 사이로 근사한 일품 안주가 함께 제공되는 것. 그리고 한 병 더 추가할 때마다 안주도 점점 귀한 것이 나온다. 이 놀랍고도 신묘한 시스템은 해산물이 풍성하고 뱃사람의 배포가 넉넉한 통영에서만 가능할 게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울산다찌(055-645-1450), 무전동 일대를 주름잡는 호두나무(055-646-2773)가 유명하다.
*가죽나물- 참죽의 새순을 가죽나물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향(전 가죽을 씹는 냄새라고 생각 했습니다)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참 별미입니다. 우리집에선 저와 아버지,어머니만 드십니다.인터넷에 찾아보니 가죽나무도 있답니다. 가죽나무는 먹지 못한다네요 바른 이름은 참죽나무와 가죽나무이나 우리 고향에선 먹는것을(참죽 이겠죠) 가죽나무, 못먹는것을(가죽) 개가죽나무라 한다네 아래 흘린글 참조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로, 가죽나무를 개가죽나무로 부르는 곳도 있다.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잎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나무이다. 먹는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이고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다른나무이다.
참죽나무와 가죽나무 모두 원산지는 중국이다.
*응게나무(엄나무)와 두릅:4월초에 산에 가면 두릎을 따고 엄나무 순을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또 하나의 별미
*갱조개(재첩) 부추국 : 우리 동네 기수구역에선 재첩(갱조개)을 잡아 삶아 껍질을 까서 부추를 다져 국을 끓이거나 재첩살을 초 고추장에 무쳐서 많이 먹었죠
*꼬막과 피조개:썰물때 바닷물에 몸을 반쯤 담구고 다라(넓은 고무 대야)를 줄로 묶어 허리에 두르고 발로 찾아 많이 잡았고, 내다 팔기도 했지만 팔고 남은 것을 삶아 먹으면 졸깃 졸깃 한게 기가막힌다. 가끔씩 피조개가 잡히기도 했는데 그때도 워낙 귀해 생으로 맛본건 손에 꼽을 정도
*배도라치: 염전(일제 시대부터 있었고 우리 아버지가 12살 때 소년 가장으로 노동일을 했던 염전이래요) 전 어릴적 거기 가서 많이 놀았어요 그러다가 기수구역 갯벌에서 배도라치를 고무신에 가득 잡아오면 엄마가 된장 고추장 풀어 조려 주는데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 갓김치: 우리 고향에서도 키우지 않아도 갓이 참 잘 자랍니다. 푸른색과 보라색 두가지 갓이 잘 자라는데 엄마가 멸치젓으로 살짝 버무리면 맛이 기가 막혀요 우리 동네에선 생으로 많이 먹는답니다. 코를 탁쏘는데 맛나요 요즘처름 먹진 않았던 같네요
*머위(머구)쌈-멸치젓을 갈아서 혹은 달여서 싸먹으면 쌉싸레한게 입맛을 돋우는 별미 지난동창회때 가서 많이도 먹고 왔다네
*털치(갯가재):모임때 횟집에 기본안주(쓰기다시)로 나왔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내가 어릴적 참 좋아했거든. 까먹기도 힘들고 애써 까봐야 먹을것도 보잘것 없긴 하지만 까기 힘들어 그래서 맛나나 하하 아참 내가 좋아한다고 하니 열심히 까준 영선아 고마웠다.
*전어 구이: 이건 뭐 집나간 며느리도 아는(요즘 며느리는 전어를 싸갖고 나가 안들어 온다네 크크크) 음식이라 패스, 전어회도 참 맛나지요.
*김장김치에 청각 넣기:요즘은 청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보기힘드네 고향에 가면 있기는 할텐데 엄마한테 물어도 잘 안나온다네 이넘을 김장김치에 넣어야 쉬원한데
*망둥어(문조리:표준어 문절 망둑)회-부산에서는 고시래기회라고 하여 별미인데 특히 저는 망둥어 머리를 칼로 다져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숭어회-여름이 되면 모치(숭어 새끼를 우리 고향에선 모치라고 함)가 올라 오는데 낚시로 잡아 회를 쳐 먹으면 기막히게 맛나요
*농어회-한여름 낚시를 가면 망둥어외에 가지맹이(농어새끼)가 많이 잡혀요 이놈이 뼈가 엄청셉니다. 하지만 세꼬시로 먹으면 달아서 참 맛나요
*학꽁치회- 여름에 밤에 잠 안오면 홰를 만들어 바닷가로 나갑니다. 물론 쪽대(우리는 반두라고 불렀어요)도 가져 가야죠 바다에 홰를 비추면 학꽁치(주로 새끼들)가 모여 듭니다. 잡힐줄도 모르고 그럼 쪽대로 떠서 잡아 뾰족한 주둥이와 내장만 제거한채 바로 입으로 크크 안먹으본 사람은 모르죠, 작은 생선은 뼈를 바르지 않고 그냥 먹으야 제맛이죠
*비틀이고둥 :요즈음 관광지에서 파는 작은 고둥있죠 이게 비틀이 고둥입니다. 비틀 비틀 말려 올라가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우리 동네 바닷가에 참 많았답니다. 이놈을 잡아 쪄서 뒤를 좀 잘라내고 빨아먹기도 했고(요즘은 뒤를 잘라내고 팔더라구요) 할머니께서 이놈을 삶아 절구통에 분쇄하여 얼그미(어레미가 표준말)나 체로 쳐서 살만 발라 초고추장에 살짝 버무리면 얼마나 맛나든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이었습니다. 전 할머니와 추억이 참 많아요 장손이라 특별히 잘 해 주시기도 했지만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아버지 12살 때)에 저와 한방을 썻거든요 ㅋㅋ 할머니 돌아 가셨을때 참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가기 쉬운 할아버지 산소엔 잘 안가도 힘든 할머니 산소엔 꼭 간답니다.
*삐뽀리(밴댕이 말린것)육수: 학교 갔다 오면 엄마가 여름엔 칼국수를 밀고, 겨울엔 김치를 넣어 김치국밥을 맙니다. 이 둘 여름과 겨울 점심 메뉴였죠 국을 좋아하든 아버지 땜에 삐뽀리가 없으면 안되기에 항상 몇 포대씩은 있었어요, 좀 사는 사람들은 멸치로 육수를 냈는데.... 요즘은 서울 우리 집사람도 참 좋아해서 고향 갈 때 마다 사온답니다. 이것도 이젠 주객이 빠뀌어 버렸네요 참 개운하고 맛나요 우리 고향에 이 육수로 만드는 냄비우동집이 있는데 별미랍니다. 거제 사는 여동생은 올 때마다 먹고 온답니다. 입덧이 심했는데 이것만은 먹을 수 있었다네요
*빼때기(고구마를 썰어 말린것)죽 : 예전엔 고구마를 많이 심었죠, 더운지방이라 비루스병이 맣아 감자가 잘 안되었답니다. 고구마 말린것을 예전엔 소주 주정 재료로 썼다네요, 한겨울이면 온통 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다고 산이 다 하얀색이었죠, 잘 말린 이넘을 솥에 팥이랑 설탕(사카린)이랑 , 베이킹소다를 넣고 푹 끓이면 별미 간식이 된답니다.
*방아잎: 우리 고향에서 없어서는 안될 향신료 추어탕에도 넣고 매운탕에도 넣고 하지만 무엇보다 전을 부칠때 같이 넣으면 기가 막히죠, 하하 우리 집사람(설사람)처음엔 뭐 화장품 냄새나는걸 먹는다고 타박하더니 요즘은 없어서 못먹어요, 그래 할 수 없이 고향에서 캐다가 우리집 화단에 심었답니다.
*감김치(심시,침시): 예전엔 먹을게 참 귀했죠 남부지방이라 감나무는 지천으로 있었답니다. 초복이 지나면 소금물에 담가 덟은맛을 없애고 먹을 수 있었기에,할머니 치맛자락을 붙잡고 초복이 언제냐고 맨날 물어 봤다네 감꽃도 참 별미인데
*생선내장조림: 없는 살림에 무슨제사는 그리 많던지 제사때마다 큰생선을 사오면 내장을 발라 양은냄비에 불때고 남은 잔불에 조려 아버지만 드시는데 참 맛나게 드시더라구. 무슨맛인가 싶어 살짝 찍어 먹었더니 어릴땐 쓰기만 하더만 고등학교땐 참 맛나게 먹었지 가끔생각나 서울에서 어렵게 찾아 내장탕을 먹어보면 비린내만 나는게 영 쉬원찮아 글고 제사모시고 남은 생선 전 등을 전부 넣어 탕을 끓이면 그것도 별미 얼마전 엄마가 싸줘서 돌아와 내가 직접 해서 먹어보니 지금도 맛나데
*돼지내장수육과 닭볶음탕: 명절에 돼지를 잡곤 했는데 어른들이 잡을때 돼지 내장과 배받이(암퇘지 젓꼭지 부분)를 삶아 먹는데 옆에서 군침을 흘려가며 얻어먹었고, 닭을 잡아도 간이나 모래집(닭똥집: 모래주머니하고는 다르다네 정확한 명칭이 뭘까?)은 참기름장에 날로 먹고 닭발과 내장을 손질해 파를 넣고 간장으로 조려 먹었는데 지금까지도 먹고 싶은걸 보면 참 맛있었나봐 요즘 닭복음탕은 너무 달아 맛이 별로
*그외 기타 송화와 소나무 소껍질 발라 먹기,참꽃(진달래) 따먹기, 귀감(고욤 나무)먹기, 꽃감빼먹기,큰개미 똥구녕 빨아 먹기,산에 가서 깨금 따먹기,찔레순도 따먹고,개복숭,돌배,망개열매,도라지참 많이도 먹었네 내가 모르는 또 무었이 있을까?
추서 : 긴글 읽는다고 감사 글고 여긴 빠져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알아 맞히는 사람에겐 소원 하나 들어준다. 잘 맞혀 보세요
첫댓글 컴퓨터 끌려다가 잠시 들렀는데 아이구마...맛난 것들 많이도 적었구나야..읽는 사람도 눈이 핑핑 돌고 입맛도 돌고..우짤란가 몰라..어릴적부터 먹고 자란 음식들이 다있네..무신 머슴아가 여자인 나보다도 모르는 기 없노? 존심 상하거로..ㅎㅎ시골에서 자라다보니 요즘 웰빙이라는 음식들을 우리들은 이미 다 먹으면서 자라서 그런지 깡다구 있고 건강도 한 거겠지..ㅎㅎ
고맙다야..잊고 있었던 음식들이 총출동했구만...긴 글 다 읽었으니까 진짜루 감사해야혀..소원하나 들어준다고 하니까..로또 당첨되는 기분으로다가 친구가 좋아하는 음식 맞춰볼란다..사실 이건 울 동생도 서울서 가끔씩 엄마에게 만들어서 택배로 부쳐달라고 하는데..맞을란가 몰라..서울에는 잘 없담서..ㅎㅎ내가 서울 살때도 한번 구경해본적이 없는데..
시장가니까 요즘 한창이던데.. 윗글 음식에 나옴직 한데 없어서리..겐또로 찍어본다이..봄되면 많이나는 생멸치...봄멸치로 된장넣고 땡초넣고 파마늘 고추가루 듬뿍 넣어 짜잔하게 끓여서 상추쌈에 싸먹는 거....아님 말고...맞으면 큰일날텐데..내소원은 거하거든...ㅎㅎㅎ
그래 그걸 빠트렸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긴 하지만 그건 아니네 미안해요 너무 길게쓰서 미안 했는데 다 읽었다니 고맙군
친구..설마 소원 안들어줄려고 거짓말 하는 건 아니겠지...(ㅎㅎ요즘 유행어) 사실 열거한 음식들중에 난 제일 그리운게 울 할매가 끓여주시던 빼떼기죽...제일 그립다..다른 음식들은 해먹을수도 사먹을 수도 있는데 빼떼기죽은 다시는 먹어볼 기회가 없지 싶다..얼마전부터는 옛 것들이 자꾸 그리워지고 추억들이 새록 새록 되살아난다..나이가 들어간다는 거겠지...ㅎㅎ
빼때기죽 나도 먹고 싶다. 이왕 말이 나온김에 위에 열거한것들 레서피 좀 만들어봐바 혹시 알아 좋은 요리 단행본이 될지 글고 우리나라만 새것을 좋아한데 그래서 이만큼 잘 사는지도 모르지
친구야..레시피를 하나 하나 만들면 꼭 요리연구가가 된 듯한 기분이 들겠다야..시간나면 추억먹거리들을 하나둘씩 레시피 만들다보면 정말 요리책 발간되는 거 아닌가 몰라..꿈도 야무지지..ㅎㅎ 사실 요리를 한다기 보다 한끼 해결하기에 늘 급급한데..우짜지?ㅋㅋ
좀 있음 한가한 시간 온다 지금은 그때를 대비해서 준비라도 해 두라고 기획차원에서 ㅎㅎ 혹시 알아 그 레시피들이 웰빙음식으로 각광 받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