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 만 6세가 되면 일반적으로 젖니의 아래턱 앞니가 하나씩 흔들리면서 혀쪽으로 영구치가 올라오게 된다. 또 가장 중요한 치아인, 6세 구치라 불리는 영구치가 젓니 어금니의 뒤편에서 올라오게 된다. 젖니는 모두 20개 아래위 10개씩이므로 영구치 어금니는 유치 어금니가 빠지고 그 자리에 나는 것이 아니고, 맨 마지막 유치 어금니(앞에서부터 5번째)의 다음에 나오게 된다. 이것이 6살 때 6번째 자리에 나오므로 6세 구치라고 한다.
이 치아는 음식을 씹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치열 전체의 주춧돌처럼 치아 맞물림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입안에서 유치가 충치인 상태로 나오게 되면 같이 충치가 되어버릴 확률이 많다. 유치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치과에 가서 유치 어금니가 상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치료해 준 다음 새로 난 영구치는 불소막을 입히거나 코팅으로 충치예방을 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젖니 나는 시기까지를 천상의 삶 또는 전생의 삶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어떠한 인공적인 학습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자나 셈도 가르치지 않아야 한다. 이 보다 중요한 건강한 삶을 이끌어 갈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지식보다 지혜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知識)과 지혜(智慧)의 차이를 살펴보자. 지식은은 외부적 정보의 축적으로 야팍한 꾀, 분노, 망상, 분별 등이 주가 되어 전쟁을 하고 살생을 하며 남을 미워하고 배반하는 일을 한다. 반면에 지혜는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는 샘물로 모든 존재를 살리는 힘을 말한다. 지혜 속에는 파괴, 살생, 미움, 편가르는 일이 없다. 따라서 전쟁이 없고 평화가 넘치며 자연을 따라 순리대로 산다.
아이가 태어나 6세까지는 자연스럽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아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신경회로나 세포의 기본적인 선별, 도태, 가지치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때는 6세 정도까지이다. 6세 이전에 너무 많은 것을 머리에 집어 넣으려고 하는 우리 부모들이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