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사회복지신문 칭찬 릴레이 15번째 주인공 최영남 사모
1. 태백사회복지신문 칭찬 릴레이 15번째 주인공으로 선정 되셨는데요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태백 사회복지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데 열정하나 가지고 사회복지에 종사하게 된 부족한 저를 칭찬릴레이 15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해주신 정순경 과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충고로 알고 최선을 다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2. 현재 순례자의 집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 어떤 동기에서 일을 하시게 되었고, 순례자의 집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 곳인지 또한 어떠한 일을 맡고 계시는지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릴적 저는 사회복지의 개념도 모른채 불쌍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가슴이 찡하고 도와주어야겠다 는 생각을 늘 하곤 했습니다.
제가 태백에서 저희 장애를 가진 남편을 만나 생활하면서 남편도 낮고 천한 자, 버려진 자들이 한 가족이 되는 장애인 가족공동체를 만들 소망이 합해져서 자연스럽게 장애인 섬김이를 하게 되었고, 순례자의집은 자신의 주장도 혼자서도 살아 갈 수 없는 버려진 자들 그러나 이들의 마음과 영혼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천사와도 같은 장애인들이, 약함과 고통 가운데서도 서로 도우며 사랑하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작은 장애인가족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외롭고 힘든 장애인의 친구로, 형제자매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3. 현장에서 일을 하시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없고 작은 개똥벌레를 아십니까? 장애자들은 자기를 방어할 수 없는 아름다운 천사들입니다. 고아로 장애자로 전혀 보호 받지 못하고 세상에서 억울하게 당하며 한 맺친 삶을 살던 영만 형제는 26살에 순례자의집에 들어와서 너무도 착하고 성실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우리 부부가 베트남 처녀와 결혼을 시켜 지금은 자립하며 딸 아이 하나를 낳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신 분들이 모두 다 마음과 육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0년 전 보지도 걷지도 정신도 옳지 않은 정순아줌마의 처음 모습은 너무도 안타까운 모습으로 우리의 섬김의 한계를 뛰어 넘는, 다른 시설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이었으나 인내의 결실로 지금은 온유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우리의 열매가 되었으며, 그 외 간질 때문에 밥상을 하루에도 몇 번씩 뒤엎던 하영이 아저씨도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청소와 잔디밭 가꾸는 일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4. 사회복지의 역할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에서 사회복지 활동방향 및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하시는 바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 속에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은 점점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날 우리 태백은 경제 발전에 있어 자원과 관련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였던 지역으로 경제 발전에 헌신하고 희생한 만큼 그 휴유증도 매우 커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복지의 범위가 넓은 곳이라 생각되므로 지역사회가 힘을 합하여 복합적 문제를 가진 개인이나 가족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적 상호적 지역사회 자원을 연결하여 통합적인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복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사회복지의 현실에서 중요한 문제는 소득에 따른 공정한 분배의 문제입니다. 분배와 관련된 위치에 계신 분들께서 현실적 어려움을 직시하셔서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셔서 명목적 부분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에 공정하게 배분되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과 종사하는 우리들은 불공평하게 태어나고 한 맺힌 삶을 사는 이 아름다운 자들에게 몸으로, 삶으로 다가가서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며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5. 앞으로 꼭 이루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과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바램을 각각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례자들이 가족으로 부터 천대와 멸시가 아닌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영원한 나라의 길을 가는 순례자이길 꿈꾸며,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가족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통리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들을 섬길 지역아동센터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태백을 사랑하고 우리가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하고 하나 되어 지난 전국 복지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던 저력을 다시 한 번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회복지는 자신을 내세우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 지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넘어진 이들을 일으켜 세워주며, 쉬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쉼을 주는 것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열정만 가진다고 되는 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제일의 선진복지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공적 복지 역활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6. 칭찬릴레이 16호를 추천해 주시고 추천 이유를 간단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백성공회 신나는집 주철주 신부님을 칭찬릴레이 16호 주인공으로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철부 신부님을 존경하고, 지난 1999년 태백교회에 신나는집 을 설립하고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가지 열정으로 한부모, 방임. 방치된 아동들에게 가정의 역할과 정서적 안정감과 부족한 학습을 보충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