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딸 지키기 위해 국경 넘은 하버드 출신 배우
조회수 3.1만2021. 09. 08. 12:30
영화 '스틸워터' 스틸컷
사랑하는 딸이 살인을 저질렀다. 모두가 딸이 범인이라며 손가락질을 해댄다. 허나 아버지는 예외다.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딸을 만나기 위해 국경을 건너 마르세유를 향한다. 미국인 빌은 딸 앨리슨을 범죄혐의로부터 지켜내고 구하기 위해 분투한다.
영화 '스틸워터' 스틸컷
<스포트라이트>로 아카데미 2관왕을 거머쥔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신작 <스틸워터>는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브로 18개월에 거친 시나리오 작업을 거치며 높은 완성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사건의 주인공인 아만다 녹스
아만다 녹스 사건은 2007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미국인 교환학생이었던 아만다가 살해혐의를 받았던 사건이다. 당시 아만다는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쳐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 받았다.
영화 '스틸워터' 스틸컷
허나 1년 후 항소를 제기하며 미국의 자국민 보호법을 활용해 이탈리아가 아닌 미국에서 파견한 법의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당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영화 '스틸워터' 스틸컷
영화 <스틸워터>는 살인범으로 누명을 쓴 딸을 구하기 위해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아버지 빌 역의 맷 데이먼은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으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 '스틸워터' 포스터
하버드 출신의 배우 맷 데이먼은 1997년 절친 벤 애플렉과 함께 시나리오를 쓴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오른다. 이후 <본 아이덴티티>로 대표되는 ‘본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 역을 맡으며 첩보물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오는 9월 <스틸워터>를 통해 <포드V페라리>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틸워터감독토마스 맥카시출연맷 데이먼, 아비게일 브레스린, 카밀 코탱, 디아나 듀내건, 로버트 피터스평점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