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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제로 '톤도 탄데이' 최소 1500억원 호가
미켈란제로 作 톤도 타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 왕립예술원(로열 아카데미 오브 아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직원 집단 해고 사태를 막고자 소장 애장품 판매 카드를 꺼내들었다.
2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예술원이 경매를 고려중인 소장품은 미켈란젤로의 부조 '톤도 탄데이(Tondo Taddei)'이다. 톤도 탄데이는 1504~5년 미켈란제로가 석조에 동정녀 마리아와 아기예수, 아기 세례요한을 새겨놓은 작품이다.
미완성 상태이지만 다비드상 등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제로 부오나로티의 조각이라는 점에서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인 2017년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만약 판다면 최소 1억파운드(약 1500억원)는 호가할 전망이다.
이 금액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부 지원금과 후원금, 입장 수입이 줄어 해고 위기에 놓인 직원 150명을 자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예술원측의 계산이다.
하지만 애장품 판매에 대한 내부 반발도 없지 않다. 특히 탄도 틴데이는 영국이 보유한 유일한 미켈란젤로 작품이다. 원장을 비롯한 예술원 운영위원 다수가 판매에 반대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예술원측은 이번주내 화상 회원 총회를 열어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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