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다는 인간 문명과 대립적일까? 자연과 인간은 공존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에 역을 인간 문명, 즉 문화라고 한다. 사람들은 Culture <-> Nature 로 서로 상반되는 관계를 지닌다고 한다. 또한 ‘성난 풀잎’의 이문구 저자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가 자연스럽다고 한다. 이는 즉, 앞서 말한 생각과 같다는 것이다. 나는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고등학교 2학년의 평범한 학생이지만, 이러한 통념을 비판하려 한다.
이문구 저자의 자연스럽다는 것은 본래 세상이 돌아가는 즉, 사슴이 풀을 먹고, 호랑이가 그러한 사슴을 잡아먹고 해가 뜨고 지고 식물이 자라는 사람의 간섭 없이 진행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 동물들의 세상과 식물 또한 모두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 동물들은 감정이 있다. 배고픔을 느낄 수 있으며 고통도 느낄 수 있다. 인간도 같다. 인간도 감정이 있으며 그러한 느낌들을 알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문명들이 발달 할 수 있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외형과 지능의 수준 차이 그 정도이다.
동물, 식물은 자연의 일부이다. 인간 또한 그렇다. 다시 말해, 어느 생물이 더 고귀하다고 판단 할 수 없다. 인간, 식물, 동물 등등 우리는 모두 자연 속에 속해 있는 아주 작은 존재들 중 하나다.
동물은 무리를 짓고 함께 사냥을 하며 새끼를 낳고, 키우고, 살기 위해 싸운다. 인간 또한 그렇다. 살기 위해 사냥하고 무리 짓고 살며 문명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한다. 즉, 사람과 동물은 모두 목적이 있으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생존을 위해 사냥하고, 판단을 하며 무리를 형성해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과연 문화와 자연을 상반되는 관점으로 볼 수 있을까? 그저 우리가 문화를 만들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바꾸어 나간다는 것도 모두 ‘자연스럽다’의 일부는 아닐까?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생각하는 것도 자연이 하는 행동의 일부이며, 문명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는 것 또한 자연이 하는 행동의 일부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들은 자연속에 포함 되어있기에 Culture=Natur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