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장치에서 튜너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보통 메인앰프, 프리앰프, 튜너등 별개 장치를 인터코넥터 케이불로 연결하여 오디오 시스템을 만듭니다. 같은 메이커제품으로 하기도하고 다른거와 섞어 만들기도 하지요. 메인앰프와 프리앰프가 한덩어리가 된 것은 인티앰프라하고 튜너까지 합해서 한덩어리가 된 것은 리시버라고 함니다. 옛날 전축을 만든다고 할때는 이 리시버를 만들어 장식장에 넣고 레코드 턴테이불과 스피커달았지요. 전축을 만들 때 사실 튜너부분이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만들기도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FM방송이 없어 중파AM 수신기를 만들었는데 슈퍼헤데로다인 수신기는 부품이 없어 군용 무전기 부품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라다가 일본에서 스타키트 코스모스키트등 IFT와 바리콘, 안테나 코일 및 발진코일팩이 수입되어 편해졌는데 어린 학생때라 돈이없어 살수는 없고 오매불망 하다가 어떻게해서 하나 입수했는데 얼마나 좋은지 몇일 잠도 못잔 기억이 남니다. 이 스타키트 박스와 일부부품을 버리지못하고 지금도 기념으로 가지고 있는데 1959년쯤이었으니 내년이면 60년이 됩니다. 코일을 바꾸어 단파대로 가면 햄수신기가 되는데 기리까이 스위치를 달아 중파, 단파, 레코드입력을 선택했습니다. 로타리스위치를 기리까이라고 당시는 진공관 이름도 록구에스에누나나(6SN7)등 일본말로 했습니다. 이 때가 미국에서는 최고 명기 MARANTZ 10B 진공관튜너가 탄생된 시기입니다. MARANTZ앰프가 최고 인기일 때 사용자들이 왜 당신회사는 튜너가없어 타회사 제품으로 오디오를 꾸미면 모양이 통일이 않된다고 불평하자 앞페널과 놉등을 기존 마란츠 앰프디자인과 통일되게 만든후 타회사튜너에 갈아 끼울수 있도록 판매하다가 튜너를 개발하게 된겁니다. 창업자 Saul B. Marantz는 전자 기술자가아니고 디자인을 공부한 사람으로 음악이 좋아 독학으로 오디오장치 공부를 했다합니다. 그래서 창업자 시절 마란츠제품은 디자인이 최고로 좋은 오디오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이회사는 아주작은 회사로 Sidney Smith라는 전기기술자와 둘이서 운영을 헀다는데 마란츠는 프리앰프를 스미스는 메인 앰프를 만들었다 합니다. 직원수도 최고 전성기때 60명정도로 튜너를 개발할 실력이 않되어 Richard Sequerra라는 고주파설계 전문 기술자를 영입하여 시작하였는데 당시 최고품으로 인정받던 오디오와 걸맛게 욕심을 부리다보니
무리하여 개발기간이 3년이상을 끌면서 회사재정을 바닥나게 했다합니다. 1964년 Model 10가 세상에 나올 때 라디오 다이알이 리니어하고 균등하게 조정되는 Hammarlund제 은도금한 8 gang 바리콘과 3 pole 필터를 가진 6단 IF에 진공관이 22개나 들어가고 오실로스코프까지 장착한 전대미문의 초호화판 거함튜너가 되어 비싼제작비 때문에 가격이 $650이 되었습니다. 당시 가정용제품으로는 어마 어마한 가격으로 팔리지가 않아 $535까지 나추어 판매하였다는데 이가격은 제작비를 밑돌기 때문에 팔수록 손해가 나 결국 회사가 부도나 창업자 시대는 끝나게 됩니다. 이 회사는 세계적 전자회사 필립스와 일본 스텐다드회사로 넘어 갔는데 이 튜너는 생산중단후 가격이 폭등하여 창업자 마란츠가 얼마후 일본에 가보니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보고 놀랬다합니다. 이 튜너는 문제도 많아 일부 불량품들이 시중에 출시되기도 했는데 문제를 알면서도 해결치 못한채로 개발시간을 너무 끌 수 없고 재정난이 심해 그대로 시장에 내 놓았다 합니다. Model 10B는 문제를 해결한후 시장에 나온 제품인데 이것도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지못한채 생산이 중단되었다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미완의 명품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고품 가격으로 이놈이 최고 비싼 명기임에는 틀림이 없고 올타회원중에 KR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모습 또한 아주 아름답습니다. 오디오 Golden Age의 수많은 회사들이 사라졎지만 지금까지 MARANTZ와 MCINTOSH는 살아있습니다. MCINTOSH는 명기 TR앰프는 물론 왕년의 진공관 명기 C22프리와 MC275앰프를 똑같이 복각하여 판매하고 있고 마란츠는 TR시대를 맞지하여 명 TR 앰프와 RECEIVER를 생산하여 인기를 얻고 필립스의 디지털기술도 접목하여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이 회사도 왕년의 진공관 명기 MARANTZ 7과 MARANTZ 9을 복각하여 판매한적이 있었습니다. MARANTZ회사의 주인이 바뀐후에 그전통을 이어오는 중요한 인물이 한사람있습니다. Ken Ishwata라는 일본인으로 기술자문으로 PIONEER회사에서 데려온 사람입니다. MCINTOSH도 일본회사가 되었지만 생산은 지금도 미국서 하므로 전통을 이어오고 MARANTZ는 생산은 일본서하지만 미국식으로 앰프를 만드는 기술자 교육을 5년간 했다합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Ishiwata가 생산개발부장이 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배경에는 그가 10살 때 오디오광이었던 친구 아버지가 들려주는 스테레오 LP의 Julie London의 음악에 뿅가서 그소리를 기억해 마란츠 모든 제품개발의 소리의 기준으로 삼는데 실험실 데이터외에 반듯이 귀로 듣는 평가를 거치도록 회사가 60년이라는 세월을 이어 오도록 그를 계속 고용하여 그역활을 시키는 전통이 놀랍지 않습니까? 그는 얼마전 회사 60주년 기념 제품 발표회에 많은 대리점 대표들을 불러놓고 그녀의 녹음 Come On-A My House로 데모를 하였는데 마란츠 제품이 내는 소리를 들으며 아! 저기 Julie London이 살아있다 라고 했답니다. Julie London은 1920년부터 2000년까지 생존한 미국가수로 많은 레코딩을 남겼습니다.
첫댓글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읽고 있읍니다.
정말 대단한 이야기 입니다.
아니, 아직까지 1960년대 수퍼라디오 KIT박스를 갖고계시다니....
저는 중2때인 1962년도로 기억되는데 그때 형님이 보시던 전파과학지랑 라디오 교본 같은 책으로 순전히 독학해서
진공관 5구 트랜스리스 수퍼헤데로다인 라디오를 조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 이미 HAM이 어떤 것인지도
어럼풋이 알았고..... KARL은 고등학고 입학해서 가입했지만..... hi
이 키트박스에 지금 남아 있는 부품은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원래 부품은 IFT 2개 430p 이련 바리콘1개, 안테나 코일 1개, 발진코일 1개, 패팅콘덴서 1개, 스위치 달린 500K옴 코스모스 보륨 1개 엿습니다. 그중 부드럽게 돌아가고 노르스름한 황금색 바리콘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남어지 부품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면 수집하여 채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