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인에게 지금 주어진 임무는 단합과 단결뿐”
제16차 대종회정기총회 5월9일 서울한강시민공원서 열려
2010년도 서흥김씨대종회 제16차정기총회가 5월9일(일요일) 오전11시 서울 용산구 이촌지구 한강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종친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종회가 주관하는 정기총회는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인천을 비롯 나주, 밀양, 순천, 안성, 전주, 진안, 창녕, 해남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거주하는 문중일가들이 연례 한번씩 만나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일가분들과 친목과 우의를 돈독히 하는 우리문중의 가장 큰 축제일로 매년 5月에 서울에서 열린다.
2010年 대종회제16차정기총회는 은식(殷埴) 총무이사의 성원보고와 영식(英埴) 대종회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현조(顯祖)에 대한 묵념, 철식(喆埴)사무총장의 내빈소개와 회장인사, 내빈축사, 경과보고, 병하(秉夏)재무이사의 결산보고와 문식(文埴)감사의 감사보고로 이어졌다.
화합과 돈목, 상부상조의 정신을 이뤄내자
英埴(중파 창녕) 수석부회장은 해외출장 중인 회장을 대신해서 연단 앞으로 나와 참석 종원들에게 인사하고 그동안 우리 문중에서 2가지 큰 사업을 대과없이 이뤄냈음을 종친들게 먼저 알려드린다며 인사말을 꺼냈다. 영식부회장은 우리문중의 2가지 큰 사업인 대동보가 발간되었고 또 한훤당선생기념사업회가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이제 상설기구로 출범하게 되어 현조 한훤당할아버지의 위업을 계승 발전할 수 있는 사업기반의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종회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지혜를 많이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식부회장은 대종회 회장님께서 연초에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종친회가 되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후손들의 화합과 돈목, 상부상조의 정신이고 우리 서흥인은 이러한 기본정신을 이뤄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는 말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몸과 마음을 일치시켜 서흥인의 긍지와 자랑을
이어 영육(榮六 중파·부산종친회장)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영육부회장은 대종회 정기총회에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신 것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우리 서흥인에게 지금 주어진 임무는 오직 단합과 단결로 대종회를 부단히 발전시켜나가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 영육회장은 우리 모두가 솔선수범과 희생정신으로 대종회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하나로 일치시켜 서흥인의 긍지와 자랑을 심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철식(喆埴) 사무총장이 전년도 총회 회의록 내용을 보고하고 이어 유인물로 배포한 2010년도 수입지출예산안을 총회에 부쳐 참석자 전원의 박수로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 대종회 16차총회를 맞이하여 시인 태호(兌浩계파 창녕) 부회장은 ‘강물되어 흐르리라’라는 제목의 축시를 직접 낭독했다. 또 희덕(熙德 계파종손) 창녕종친회 회장은 절하는 법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기본적인 절하는 방법에 대하여 참석 종원들에게 절하는 예법에 대해 특강을 가졌다.
토의시간에는 대동보편찬 잉여금의 향후 사용계획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정기총회를 달성 도동서원에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개진됐으나 영식부회장은 답변에서 종헌규정상 불가하며 총회 개최지역을 옮기는 것은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검토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환(珍煥 해남파 인천) 부회장의 조기(弔旗) 제작 제안도 이어졌다. 종친회 조기(弔旗)를 각지역별로 제작해 상례 때 종친회명의로 조의를 표하자는 것. 제쾌식(快湜 중파 창녕) 이사는 대종회 홈페이지가 없어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하고 활성화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 철식 사무총장은 재경청장년회 차원에서 대종회카페 개설해 운영해 보고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답변.
총회가 끝나자 점심시간. 일가종친가족들은 한강 물줄기가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시민공원에 자리를 펴고 대종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곧이어 경품추첨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품추첨에는 생활용품 등 갖가지 기념품외에도 창석서예연구원 원장 창동(구례 초계파) 부회장의 서예작품 두점과 화가 옥농 창식(창녕 중파)자문위원의 한국화가 특별경품으로 제공돼 종친들에 제공되었다.
이날 대종회정기총회에는 명석(明錫)고문, 남영(南永)고문을 비롯, 기환(基煥)경기안성종손, 백용(栢容)장파차종손, 맹동(孟東 장파 달성), 천희(天熙 숙천 원주), 관식(貫埴 중파 창녕)자문위원과 혁수(赫洙)안성회장, 자명(子明)대구경북종친회장, 희덕(熙德·계파종손)창녕종친회장, 영육(榮六)부산종친회장, 무호(茂浩)울산종친회장, 희술(熙述)호남종친회장, 덕낙(德洛)진안종친회장, 계방(啓邦)숙천회장, 진환(珍煥 해남) 동규(東圭 경기 광양) 태호(兌浩 계파 창녕), 철동(鐵東 장파 달성), 창동(昌東 초계 구례), 병국(炳國 장파 달성), 훈식(訓埴 중파 창녕), 효영(孝永 중파 창녕)부회장과 문식(文埴 중파 창녕), 창운(暢云 진안) 감사와 본부임원 등 等 전국에서 모인 일가종친 280여명이 참석.■
강물되어 흐르리라
2010 대종회 총회를 맞이하여
詩 김 태 호(兌 浩, 창녕 계파) 대종회부회장
봄빛 따사로운 庚寅년 五月
천년의 뿌리자란 자손들 만나
키 큰 나무 꽃피울 잔치 한마당
한강공원 앞뜰에 반가이 모였다.
돌아보면 아득한 자취
신라 金門 大輔公의 후예로
始祖公을 받들기 800餘年
아름다운 瑞興의 뿌리 내려
만여 세 대 푸른 숲 이루었나이다.
그동안 후손들 흩어져 살면서도
학문과 德行 우뚝한 寒暄堂 선조
中始祖로 받들어 선비 집안 일구어내고
大宗會, 大同譜를 만들기까지
숱한 역경 이겨왔더이다
선조 이름 흠낼세라 다짐하며
더러는 政 ․ 財界, 法曹界로
더러는 學界와 文化藝術界로
분야마다 큰몫을 감당하였으니
이 또한 조상의 은혜가 아니리오
이제 넓은 세상 발 뻗칠 우리
커가는 후세들 힘찬 걸음 딛도록
자랑스런 뿌리의 얼을 심어
끝없는 들판 적시리라
짙푸른 강물 되어 흐르리라★
시인 김태호 1938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경남 창녕에서 자라고 경북고, 영남대에서 수학. 1989년 시 〈닭〉, 〈벙어리새〉로 월간 『한국시』 신인상 등단. 1991년 첫 시집 <달빛씻기> 상재. 1994년 시집 <한 줄의 시로 하여 서럽지도 않으리라> 출간. 제5회 '한국시' 문학상 수상. 1996년 시집 <눈나라 소식> 출간. 제5회 '우리문학상' 수상. 1997년 제1회 '종로문화상' 수상(창작부문). 1998년 시집 <해돋이> 출간. 서울시 지방공무원 정년퇴임.
태호 시인은 용인문인협회 회장으로서 성남문화원 문화센터에서 시창작 강좌를 개설하여 후학을 양성하는 시 강의를 해왔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종로문인협회 회원, 왕인문학회 회원 등으로 문단활동을 해왔다. 또한 한국가곡작사가협회 회원, 한국시낭송가협회 이사, 포럼 우리 시 우리 음악 상임연구위원, 한국100인창작음악연합회 회원으로서 예인활동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