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일이다
이번주는 참 몸을 고단하게 한다
대암산에서 몸을 고생시키더니만
동네 뒷산에선 태풍으로 엉망된 산로에서 고생시키고
급기야 북한산 둘레에서 9시간의 오르내림으로...
마지막엔 무릎에서...
"야...임마...고생 좀 그만 시켜라" 하고 외친다
둘레길 44K
2010년 8월 31일 오픈
김부장님...하루에 가보자신다
일언지하...44k는 포깁니다
다시 제안...
어차피 우이령예약 않됐으니 불광에서 우이까지만 가자
그럼 가야죠...ㅋㅋㅋ
출근시간....
9시에 불광을 가려면 출근시간과 겹치지만
그것도 까마득히 잊고 느긋하게 집을 나서다가
40분이나 늦게 불광에 도착한다
늦게 가는 사람도 속이 까맣게 탔지만
기다리신 김부장님은 얼마나 지루하셨을나나..
선배님 다시 한번 미안헙니다....
9시 50분 자...이제 출발해보자
막 산길로 접어들 무렵 비님이 오신다
오전에 잠깐 비가 올꺼遮� 예보는 있었지만
그 시간이후 3시간여 추적 추적....
그리고 한 때는 상당히 많이 비를 뿌려댄다
믹갈리와 돼지껍데기로 잠시 쉼도 하며 가지만
처음부터 페이스를 잃어간다
평창동의 위화감을 주는 집들 사이에는 힘이 쭉 빠진다
조그만 산길의 오르내림과
산 아래서 사는 집들 사이 사이를 지나
그리고 이렇게 많을지는 상상도 못한 많은 절들을 거쳐 간다
가는 길에서 반대편 둘레길 가시는 분들 가끔 뵙기도 하고
<두 부부가 가시는 분도 있고
하루동안 둘레길 다 돈다고 하시는 일행도 있다>
동네 산책삼아 산길 걷고 계신 분들도 있다
마지막 수유..우이에선
거긴 가되
가고 싶지 않은 몸 이끌고 간다
마지막 우이동에서 우뚝 보이는 우이암이 그리 반가울 수가
우이동으로 흘러내려오는 냇가의 물에 풍덩하고 싶지만
국립공원에선 출입금지 푯말...
그리고 주변에 인가가 많아 적당치 않다
더운 여름날
비와 땀에 범벅된 옷과 몸에선
도저히 사람에서 나는 냄새라고 할 수 없는
쉰 냄새가....
사우나에서 새 사람으로 태어났건만
배낭에 밴 냄새는 어찌할수 없느지라
집까지의 귀가길이 옆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있네
9시 50분에 불광에서 시작하여
18시 50분에 우이에서 끝낸
딱 9시간의 둘레길
조만간 나머지길 또 나서 봐야겠지....
기다려라...나머지 둘레길이여
불광역에서 처음으로 만난 둘레길 표지
이쪽은 진관동으로 가는 둘레길입니다
여기가 우이동 향하는 처음이죠..처음엔 북한산 가는 길과 같아요
첫 전망대에서 비는 오지만 한장 찍어봅니다
이 성곽때문에 성너머길이라 했나 보네요
성너머길 안내 표지...자세하게 나와 있네요
성너머길의 마지막...담쟁이넝쿨 가득한 담장이 특이하네요
북한산 구기동코스가신 분은 다 아시죠...MB도 다녀 가셨다는 장모님 해장국집
도로길 정신없이 내려가지 말고 진흥로에서 다시 꺽어 들어 갑니다
평면으로 보이지만 조금 가파른 둘레길치곤 험한 바위길
우린 여기서 한잔과 요기를...빗물과 같이간 산님의 미소가 좋네요
절... 참 많기도 하고 크기도 하네요
여기도 절이네요
이런 집들사이 계단길도 오르고요
이거 뭐하는거죠...
평창동 고급주택이 한눈에....
전망도 좋은 이곳에 이런 절이 있었네요
절집에 들어서니 이런 경관이...
한켠엔 이런 소박한 부처들이 계시네요
여하간 평창동의 모습은 우리나라 같지 않네요
형제봉 오르는 길로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요건 사색의 길 표지판
청수사 안내표지판 특이하네요
정릉 청수장에서 북한산 오르는 입구
도로따라 걷기도 하죠
솔샘길 구잔 안내판
군데 군데 안내판 많기도 하죠
물방울 맺흰거 보이시나.....
요럼 입구 간혹 있더라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산과 시내 바라보는 맛이 둘레길 맛일까?
빨래골로 오르는 북한산길도 만납니다
흰구름길은 참 길던데요
저 멀리 산이 아마 수락산이죠
수호정의 한가로운 어르신들
본원정사는 옛모습은 없고 현재모습만 보여요
유일한 둘레길 탐방안내센터...기념품도 있던데...파는 점원은 없더라구요
이준열사 묘..크게 조성했는데 묘는 조그마네요
4.19 기념탐의 최고 전망대를 지납니다
우이동 도착하기 바로 전에 우이암쪽이 이런 모습 보여주더라구요
오늘 구간의 마지막 도착지입니다
첫댓글 낮익은곳이 눈에 보이네요. 수고하셨읍니다. 나머지길은 나도 끼워주세요
같이 하면 좋으련만...
와~ 깔끔하게 정리를 했네요..이번 주 금요일에 나머지 길을 가볼까요?
그러시지요...규봉님 합류 원하는데 평일이라 아쉽네요...우이령 예약은 부장님이 하실껀가요
부럽다.. 대단하세여~~~
고생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