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걷어 말아 정리
◎퇴비뿌리기(41ea)
◎마늘 물주기
◎밭 태우기
어영부영 더해진 나이가 어느새 출가를 준비하는 둘째딸의 상견례장까지 다녀오게 됐다~ㅎ
외곽 한정식집에 마련해 진 자리에서 유쾌하게 서로 마주하고 담소후
남은 시간 좀 늦었지만 밭설거지 마무리를 위해 밭으로 간다..
곧 포장할 계획인 진입로~
그동안 비가오면 너무 다니기 힘든 농로인데 몇년전부터 면과 군에 이장님과 협의해 노력해온 포장사업이 곧 결실을 맺을 것 같다..
계획하는 포장도로 4m를 위해 사전에 한전에 요청하여 이 전봇대를 2m정도 왼쪽으로 이설해야 한다..
지금의 현황농로는 전부 나의 소유로써 인접농지와 토지경계를 중심으로 서로 반반씩 내어 놓기로 했는데,
중간지점이 되려면 전봇대가 중간지점으로 옮겨져야 하기 때문~
전신주 이설을 신청하려면 전봇대 번호를 알면 좋다고해서~
곧 시원하게 포장된 길을 떠오려보며~ㅎ
지난주에 미리 배포해서 가스빠지게 터놓은 퇴비~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반정도 된모양~
우선 아직 걷지 못한 부직포부터 걷어 정리하기로~
매년 쪼그려앉아 하던 것을 테이블을 이용해 서서해본다..
한결 수월하고 무릎관절 건강에도 도움될테지~^^
늦게 시작한 탓이 크지만 부직포양이 많아서 정리하는데 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마늘관찰~
지난해와 비교해보니 발아정도가 1주일 정도는 빠른 것 같다..(우리 마늘로 파종한 것인데~)
거의 빠짐없이 잘 올라오고 있다..
내일 일욜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다는데~
그래도 이미 가뭄뉴스도 있고, 비가 얼마나 올지도 불확실해서~
물을 주기로 한다..
물호스 연결해서~
물준다는 소리에 그새 마늘의 표정이 밝아진 듯~^^
마나님이 이렇게 부직포 위로 물을주는 사이 어느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퇴비뿌리기를 서둘지만~
다 뿌리는 동안 완전히 어두워져 가로등을 밝히며 서두른다..
그리고 밤이 되면서 불던 바람도 잠잠해 져 발설거지의 마지막 단계로 불태우기~
여전히 산불뉴스가 곳곳에서 들려오지만 일정부분 밭태우기는 불가피하고,
신중하고 조심하며 조금씩 태워 마무리~
농막에서 냉이라면으로 저녁 해결하며 즐겨보는 주말드라마 시청후 철수~~
일욜 집에서 느즈막히 눈떠보니 예보대로 비가 온다..
CCTV로 농장을 보니 역시 비가온다..
깨끗해 진 밭~
어제 마늘에 물을 괜히 줬나~ㅎ
하면서도
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애써 잘했다고 위안하는 주인장~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