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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수리 - 신성교사 독서 동아리
 
 
 
카페 게시글
2024 영화와 소설 사이 <위대한 개츠비> 후기
야간비행 추천 0 조회 18 24.07.15 15:0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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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7.16 07:42

    첫댓글 왜 '재의 골짜기'가 필요했을까? 단지 톰 뷰캐넌과 윌슨 부인(머틀)과의 불륜 관계, 톰 뷰개넌의 인물적 특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한 것인가? 혹시 '재의 골짜기'는 이스트 에그와 웨스트 에그라는 환상과 환영의 공간이 숨기고 있는 실재의 사막이라 할 수 없을까? 환락과 쾌락, 화려함의 이면에 숨겨진 삶의 허무, 고독, 우울, 그 무의미의 실재가 바로 '재의 골짜기'는 아니었을까?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가 배출하는 쓰레기, 먼지, 그 재를 흡입하는 공간으로서의 그곳은 우리가 애써 가리고 지워버리고 싶어 하는 삶의 이면이 아닌가? 그러므로 그 '재의 골짜기'를 응시하는, 신과 같이 응시하는 T.J. 에클보그의 눈 - 얼굴은 없고 노란 안경을 쓴 홍채만 있는 눈은 실재의 사막의 공포스런 응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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