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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해파랑길 신청/후기 해파랑길 40-38코스
수피조아 추천 0 조회 143 24.12.05 12:2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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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2.06 20:17

    첫댓글 117년 만에 11월 최대로 내렸다는 폭설 소식에 아이젠에 스패츠까지 챙기고, 겨울 산행차림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출발. 그러나 아무리 달려도 눈은 보이지 않는다. 삼척쯤 도착하자 먼 산에만 겨우 흰눈이 보이고, 간혹 지나가는 차 지붕에 쌓인 눈을 볼 수 있을 뿐.
    주문진에서 시작한 40코스, 강릉을 주무대로 한 39코스, 첨으로 바다를 벗어나 들판과 저수지와 낮은 산이지만, 가파른 모산봉을 지나는 38코스까지. 10월 말까지도 서핑족으로 붐비던 동해안은 이젠 한적하고, 겨울바다답게 쨍한 푸름 속에 파도만 거세게 달려든다. 하지만 주말의 강릉바다는 가시지 않은 젊음의 열기로 가득하다. 우리도 안목 커피거리에서 테라로사 커피를 마시며 그들 무리에 잠시 머물기도 했다.
    지금 해파랑길의 풍경을 돋보이게하는 건 감나무에 남은 까치밥이다. 언제까지 주황빛을 띠고 있을지 모르지만 앙상한 나목의 모습도 아름다우리라. 자연은 언제나 아름답다.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내내 그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기를 - - 아파치족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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