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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般若波羅蜜多經
제4권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권 목차-
◙初分學觀品第二之二
◆◉사대천왕들이 반야보살을 함께 생각하다.
◆욕계 5개의 하늘들이 반야보살을 함께 생각하다.
◆색계천의 천중이 반야보살을 모두 함께 생각하다.
◆저쪽 세계에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이 모두 반야보살을 생각하다.
◆저쪽 세계에 사대왕중천과 색구경천이 함께 반야보살을 생각하다.
◆사리자가 보살이 왜 부모 등이 필요한지를 질문하다.
◆환술의 비유
◆방편선교로 오욕락을 받다.
◆오욕락을 받는 이유를 설명하다.
◆반야바라밀다의 수행을 질문하다.
◆보살의 자성도 공이고 보살의 이름도 공이다.
◆보리도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이다.
◆가립객명(假立客名)
◆대반야를 닦을 때에 응여시관(應如是觀-이 같이 관해야 한다.)
◆단색유명(色但有名)
◆안처단유명(眼處但有名)
◆색처단유명(色處但有名)
◆안계단유명(眼界但有名)
◆색계단유명(色界但有名)
◆안식계단유명(眼識界但有名)
◆안촉단유명(眼觸但有名)
◆안촉위연 소생제수 단유명(眼觸爲緣 所生諸受 但有名)
◆지계단유명(地界但有名)
◆인연단유명(因緣但有名)
◆무명단유명(無明但有名)
◆보시바라밀다단유명(布施波羅蜜多但有名)
◆내공단유명(內空但有名)
◆사념주단유명(四念住但有名)
◆공해탈문 단유명(空解脫門 但有名)
◆고성제 단유명(苦聖諦 但有名)
◆사정려 단유명(四靜慮 但有名)
◆팔해탈 단유명(解脫 但有名)
◆다라니문 단유명(陁羅尼門 但有名)
◆극희지 단유명(極喜地 但有名)
◆정관지 단유명(正觀地 但有名)
◆오안 단유명(五眼 但有名)
◆여래십력 단유명(如來十力 但有名)
◆삼십이대사상 단유명(三十二大士相 但有名)
◆무망실법 단유명(無忘失法 但有名)
◆일체지 단유명(一切智 但有名)
◆일체지지 단유명(一切智智 但有名)
◆예류과 단유명(預流果 但有名)
◆세간법 단유명(世閒法 但有名)
◆여아 단유명(如我 但有名)
◆보살의 반야바라밀다 수행
◆만섬부주(滿贍部洲)
◆일삼천대천세계( 一三千大千世界)
◆만시방긍가사등(滿十方殑伽沙等)
◆지혜에 차별을 묻다.
◆반야보살의 지혜에 대해 대답을 하다.-1
◆반야보살의 지혜에 대해 대답을 하다.-2
◆이승의 한계를 설명하다.
◆이승의 한계에 대해 더 설명을 하다.
◆보살의 능력
◆성문과 독각의 한계
◆보살의 능력
◆삼승과 이승의 지혜에 대한 결론
◆보살의 능력을 묻다.
◆작진복전(作眞福田)
◆일체선법 출현세간(一切善法 出現世閒)
◆십선업도 출현세간(十善業道 出現世閒)
◆사념주 출현세간(四念住 出現世閒)
◆육바라밀다 출현세간
◆무성자성공 출현세간(無性自性空 出現世閒)
◆불사의계 출현세간(不思議界 出現世閒)
◆십변처 출현세간(十遍處 出現世閒)
◆오안 육신통 출현세간(五眼 六神通 出現世閒)
◆무망실법 항주사성 출현세간(無忘失法 恒住捨性 出現世閒)
◆일체상지 출현세간(一切相智 出現世閒)
◆무변선법 출현세간(無邊善法 出現世閒)
◆제선법고 찰제리대족(諸善法故 剎帝利大族)
◆제선법고 욕계천
◆제선법고 색계천
◆제선법고 무색계천(諸善法故 無色界天)
◆제선법고 예류과(諸善法故 預流果)
◆제선법고 보살(諸善法故 菩薩)
◆회보시주은(湏報施主恩)
◆위대시주 무량선법(爲大施主 無量善法)
◆위시유정 십선업도(謂施有情 十善業道)
◆우시유정 사념주(又施有情 四念住)
◆우시유정 보시(又施有情 布施)
◆우시유정 내공(又施有情 內空)
◆우시유정 일체법진여(又施有情 一切法眞如)
◆우시유정 팔해탈(又施有情 八解脫)
◆우시유정 다라니문(又施有情 陁羅尼門)
◆우시유정 오안(又施有情 五眼)
◆우시유정 여래십력(又施有情 如來十力)
◆우시유정 무망실법(又施有情 無忘失法)
◆우시유정 일체지(又施有情 一切智)
◆우시유정 보시(又施有情 布施)
◆우시유정 예류(又施有情 預流)
◆우유유정 일체보살마하살행(又施有情 一切菩薩摩訶薩行)
◆시진복전 생장승복(是眞福田 生長勝福)
◙初分相應品第三之一
◆하법상응(何法相應)
◆여색공상응고(與色空相應故)
◆여안처공상응고(與眼處空相應故)
◆여색처공상응고(與色處空相應故)
◆여안계공상응고(與眼界空相應故)
◆여색계공상응고(與色界空相應故)
◆여안식계공상응고(與眼識界空相應故)
◆여안촉공상응고(與眼觸空相應故)
◆여안촉위연 공상응고(與眼觸爲緣 空相應故)
◆여지계공상응고(與地界空相應故)
◆여인연공상응고(與因緣空相應故)
◆여무명공상응고(與無明空相應故)
◆여보시바라밀다공상응고(與布施波羅蜜多空相應故)
◆여내공상응고(與內空相應故)
◆여진여공상응고(與眞如空相應故)
◆여사념주공상응고(與四念住空相應故)
◆여고성제공상응고(與苦聖諦空相應故)
◆여십선업도공상응고(與十善業道空相應故)
◆여시성복업사공상응고(與施性福業事空相應故)
◆여사정려공상응고(與四靜慮空相應故)
◆여팔해탈공상응고(與八解脫空相應故)
◆여공해탈문공상응고(與空解脫門空相應故)
◆여일체다라니문공상응고(與一切陁羅尼門空相應故)
◆여극희지공상응고(與極喜地空相應故)
◆여오안공상응고(與五眼空相應故)
◆여불십력공상응고(與佛十力空相應故)
◆여삼십이대사상공상응고(與三十二大士相空相應故)
◆여무망실법공상응고(與無忘失法空相應故)
◆여일체지공상응고(與一切智空相應故)
◆여일체지지공상응고(與一切智智空相應故)
◆여예류과공상응고(與預流果空相應故)
◆여일체보살마하살공상응고(與一切菩薩摩訶薩行空相應故)
◆여아공상응고(與我空相應故)
◆여여시등공상응고(與如是等空相應時)
◆불견색약시생법(不見色若是生法)
◆불견색여수온(不見色與受合)
◆제색공 피비색(諸色空,彼非色)
◆제색공 피비변애상(諸色空,彼非變礙相)
◆색불이공(色不異空)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
◆여시공중 무색(如是空中 無色)
◆여시공중 무지계(❮如是空中❯ 無地界)
◆여시공중 무색처(❮如是空中❯無色處)
◆여시공중 무안계(❮如是空中❯無眼界)
◆여시공중 무색계(❮如是空中❯無色界)
◆여시공중 무안식계❮如是空中❯無眼識界
◆여시공중 무안촉(❮如是空中❯無眼觸)
◆여시공중 무안촉위연(❮如是空中❯無眼觸爲緣)
◆여시공중 무무명생(❮如是空中❯無無明生)
◆여시공중 무고성제(❮如是空中❯無苦聖諦)
◆여시공중 무득(❮如是空中❯無得)
◆여시공중 무예류(❮如是空中❯無預流)
◆여시공중 무불환(❮如是空中❯無不還)
◆여시공중 무아라한(❮如是空中❯無阿羅漢)
◆여시공중 무보살(❮如是空中❯無菩薩)
◆여시공중 무불(❮如是空中❯無佛)
◆종결
初分學觀品第二之二
초분학관품제2의2
◆사대천왕들이 반야보살을 함께 생각하다.
●佛告舍利子하사대若菩薩摩訶薩이修行般若波羅蜜多하야已能成辦如是功德하면爾時에三千大千世界에四大天王이皆大歡喜하고咸作是念하되我等이今者에應以四鉢을奉此菩薩하되如昔天王이奉先佛鉢하리라하니라
부처님이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미 이 같은 공덕을 힘써 성취하게 되면, 그때 삼천대천세계에 사대천왕이 모두 큰 환희를 하고서는 모두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들이 지금 반드시 4개의 바리를 보살에게 받들어 올리되, 마치 옛날 천왕이 먼저 부처님께 바리를 받들어 올리는 것처럼 해야겠다.”할 것이다.』
◉사대천왕이 보살에게 4개의 바리를 올리는 그림
◆욕계 5개의 하늘들이 반야보살을 함께 생각하다.
●是時에三千大千世界에三十三天과夜摩天과睹史多天과樂變化天과他化自在天이皆大歡喜하야咸作是念하리라我等皆當供養恭敬과尊重讚歎을 如是菩薩하리라令阿素洛의兇黨이損減하고使諸天衆의眷屬이增益케하리라하니라
『이때 삼천대천세계에 삼십삼천과 야마천과 도사다천과 낙변화천과 타화자재천이 모두 큰 환희를 하고는 모두 이렇게 생각을 하리라.“우리들은 모두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이 같은 보살에게 해야 하리라. 또 아소락 따위 흉악한 무리들이 손멸(損滅-줄어듦)하게 하고, 모든 천중(天衆-하늘의 대중)의 권속이 증익(增益-늘어나게 함)하게 하리라.”할 것이다.』
◆색계천의 천중이 반야보살을 모두 함께 생각하다.
●是時에三千大千世界에梵衆天과梵輔天과梵會天과大梵天과光天과少光天과無量光天과極光淨天과淨天과少淨天과無量淨天과遍淨天과廣天과少廣天과無量廣天과廣果天과無繁天과無熱天과善現天과善見天과色究竟天이歡喜欣悅하야咸作是念하리라我等이當請如是菩薩에速證無上正等菩提하야轉妙法輪하야饒益一切케하리라하니라
『이때 삼천대천세계에 범중천과 범보천과 번회천과 대범천과 광천과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극광정천과 정천과 소정천과 무량정천과 변정천과 광천과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광과천과 무번천과 무열천과 선현천과 선견천과 색구경천이, 환희로 흔열(欣悅-기쁨에 넘침)하더니 모두 이렇게 생각을 하리라.
“우리들은 이 같은 보살에게 빨리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여, 미묘한 법륜을 굴리어 일체(一切-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대중)에게 요익(饒益-많은 이익)을 주시기를 간청하리라.”할 것이다.』
◆저쪽 세계에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이 모두 반야보살을 생각하다.
●舍利子야若菩薩摩訶薩이修行般若波羅蜜多하며增益六種波羅蜜多時에彼世界諸善男子와善女人等이若見若聞하면皆大歡喜하야咸作是念하리라我等이願爲如是菩薩을當作父母와兄弟와姊妹와妻子와眷屬과知識과朋友하고因此方便으로修諸善業하고亦當證得無上菩提하리라하니라
『사리자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육종(六種)바라밀다를 증익(增益-반야바라밀다를 닦으면서, 동시에 육바라밀다를 닦는다는 뜻)할 때에, 저 세계에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 등이 이를 보았거나 들었거나 모두 큰 환희가 되어 모두 이렇게 생각을 하리라.
“우리들은 이 같은 보살을 부모님과 형제와 자매와 처자와 권속과 지식(知識-스승을 가리킴)과 붕우(朋友-벗)로 삼길 원하고, 이러한 방편의 인연으로 모든 선업을 닦고 또 무상보리를 증득하리라.”할 것이다.』
◆저쪽 세계에 사대왕중천과 색구경천이 함께 반야보살을 생각하다.
●時에彼世界에四大王衆天과乃至色究竟天이若見若聞코는皆大歡喜하야咸作是念하리라我等이當作種種方便하야令是菩薩로離非梵行하고從初發心하야乃至成佛까지常修梵行케하리라
『이때 저쪽 세계에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욕계천의 가장 낮은 하늘의 이름)에서 색구경천(色究竟天-색계천의 가장 높은 하늘의 이름)이, 이를 보았거나 듣고서는 모두 큰 환희가 되어 함께 이렇게 생각을 하리라.
“우리들은 반드시 온갖 가지의 방편으로 이 보살로 하여금 범행(梵行-깨끗한 계율을 닦음)이 아닌 것은 떠나게 하고, 처음 발심하여 성불할 때까지 언제나 범행을 닦게 하자!”』
◯所以者何오若染色欲하면於生梵天도尚能爲障인데況得無上正等菩提이리오是故菩薩이斷欲하고出家하야修梵行者이라사能得無上正等菩提이고非不斷者이니라
『“왜냐하면 만약 색욕(色欲-물질에 대한 욕망)에 물들면 범천(梵天-색계28천의 하늘)에 태어나는 것도 오히려 장애가 되는데, 하물며 무상정등보리를 얻는데 있었으랴!”
이런 까닭에 보살이 색욕을 끊고 출가하여 범행을 닦는 자라야 무상정등보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끊지 못한 자는 이를 수 없는 것이다.』
◆사리자가 보살이 왜 부모 등이 필요한지를 질문하다.
●時에舍利子가白佛言하사대世尊이시여諸菩薩摩訶薩이爲要當有父母、妻子、諸親友耶하오니까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부모와 처자와 모든 친한 이와 벗이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까!』
◯佛告具壽舍利子言하사대或有菩薩은具有父母、妻子、眷屬에서而修菩薩摩訶薩行하니라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간혹 어떤 보살은 부모와 처자와 권속이 있는 상태에서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는다.』
◯或有菩薩摩訶薩은無有妻子에서從初發心하야乃至成佛까지常修梵行으나不壞童眞하니라
『또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자가 없는 상태에서, 맨 처음 발심하여 성불할 때까지 언제나 범행을 닦으나, 동진(童眞-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상태)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或有菩薩摩訶薩은方便善巧로示受五欲이다가厭捨하고出家하야修行梵行하다가方得無上正等菩提하니라
『또 어떤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方便善巧-뛰어나고 교묘한 방편)로, 오욕락(五欲樂-안.이.비.설.신의 즐거움) 받는 것을 보이다가, 싫증을 내거나 버리고서 출가하여, 범행을 수행하다가 마침내 무상정등보리를 얻는다.』
◆환술의 비유
●舍利子야譬如컨대幻師와或彼弟子가善於幻法으로幻作種種의五妙欲具하고於中自恣共相娛樂이라하자於意云何오彼幻所作을爲有實不라하리오
『사리자야! 비유하면 환술사(幻術師)와 또는 그의 제자가 있어, 뛰어난 환술법을 가지고 환술로 온갖 가지의 오묘욕구(五妙欲具-오욕락을 즐기는 온갖 것들..)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제 마음대로 함께 서로 오락을 한다 치자!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환술로 만든 것들을 가리켜 진실이라 할 수 있느냐!』
◯舍利子言:“不也!世尊!不也!善逝!”
사리자가 말씀을 드렸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방편선교로 오욕락을 받다.
●佛言하사대舍利子야菩薩摩訶薩도亦復如是하야爲欲成熟諸有情故로方便善巧하야化受五欲하나實無是事하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모든 유정을 성숙시키기 위한 까닭에, 방편선교(方便善巧-뛰어나고 교묘한 방편 즉 방법)를 가지고 오욕락을 받는 것처럼 할 뿐, 실제로는 이러한 일이 없느니라.』
◯然此菩薩摩訶薩은於五欲中에深生厭患하야不爲五欲過失所染하니라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보살마하살은 오욕락 안에서 깊이 싫어하고 근심을 하여, 오욕락의 과실(過失-허물과 실수)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以無量門하야訶毀諸欲하니라
『한량이 없는 문을 통해, 모든 오욕락을 가훼(訶毁-꾸짖고 헐뜯다.)하는 것이다.』
◯欲爲熾火이니燒身心故이니라
『오욕락은 치열하게 타오르는 불길이니, 몸과 마음을 태우기 때문이다.』
◯欲爲穢惡이니染自他故이니라
『오욕락은 더러운 악이니, 자신과 남을 물들이기 때문이다.』
◯欲爲魁膾이니於去、來、今에常爲害故이니라
『오욕락은 괴회(魁膾-망나니)이니, 과거나 미래나 현재에 언제나 해치기 때문이다.』
◯欲爲怨敵이니長夜에伺求하며作衰損故이니라
『오욕락은 원수와 같은 적이니, 장야(長夜-오랜 세월)에 기회를 엿보며 쇠손(衰損-손해를 끼침)하기 때문이다.』
◯欲如草炬하다
『오욕락은 풀로 만든 횃불과 같다.』
◯欲如苦果하다
『오욕락은 쓴 열매와 같다.』
◯欲如利劍하다
『오욕락은 날카로운 검과 같다.』
◯欲如火聚하다.
『오욕락은 불더미와 같다.』
◯欲如毒器하다
『오욕락은 독약이 든 그릇과 같다.』
◯欲如幻惑하다
『오욕락은 환술로 유혹하는 것과 같다.』
◯欲如闇井하다.
『오욕락은 어두운 곳에 우물과 같다.』
◯欲如詐親한旃茶羅等하니라
『오욕락은 거짓으로 친한 척하는 전다라 등과 같다.』
◆오욕락을 받는 이유를 설명하다.
●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은以如是等의無量過門 으로訶毀諸欲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같은 등등의 헤아릴 수 없는 허물의 문을 통해, 모든 오욕락을 꾸짖고 헐뜯는 것이다.』
◯旣善了知諸欲過失하나寧有眞實로受諸欲事이니라
『이미 모든 오욕락의 과실(過失-허물)을 잘 깨달아 알고 있기 때문에, 어찌 진실로 모든 오욕락을 받는 일이 있겠느냐!』
◯但爲饒益所化有情하야方便善巧로示受諸欲이니라
『다만 유정을 교화하여 요익(饒益-풍요로운 이익)을 주기 위해, 방편선교(方便善巧-중생의 근기에 맞추는 교화의 방법)를 가지고 모든 오욕락 받는 것을 보인 것일 뿐이다.』
◆반야바라밀다의 수행을 질문하다.
●爾時에舍利子가白佛言하사대世尊이시여云何菩薩摩訶薩이應行般若波羅蜜多이리오까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맞습니까!』
●佛告具壽舍利子言하사대舍利子야菩薩摩訶薩 이修行般若波羅蜜多時에應如是觀하니라實有菩薩하나不見有菩薩하고不見菩薩名하고不見般若波羅蜜多하고不見般若波羅蜜多名하고不見行하고不見不行하니라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반드시 이 같이 관해야 한다.
“진실로 보살이 존재하나, 보살의 존재를 보지 않고, 보살의 이름도 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도 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의 이름도 보지 않고, 행하는 것도 보지 않고 행하지 않는 것도 보지 않는다.”』
◆보살의 자성도 공이고 보살의 이름도 공이다.
●何以故오舍利子야菩薩自性은空이고菩薩名도空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보살의 자성(自性)은 공이고, 보살의 이름도 공이기 때문이다.』
◯所以者何오色의自性이空일뿐不由空故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색온(色蘊-물질)의 자성이 공일뿐이고, 공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色이空이요非色이니라
『색온(色蘊-물질)이 공이요! 색온은 아니다.』
◯色이不離空하고空이不離色하니라
『색온이 공을 떠나지 않고, 공도 색온을 떠나지 않는다.』
◯色이卽是空이고空이卽是色이니라
『색온이 바로 공이고, 공이 바로 색온이다.』
◯受、想、行、識의自性이空일뿐不由空故이니라
『수온(受蘊-느낌)과 상온(想蘊-생각)과 행온(行蘊-지어감)과 식온(識蘊-의식)의 자성이 공일뿐이고, 공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受、想、行、識이空이고非受、想、行、識이니라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이 공이고,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이 아니다.』
◯受、想、行、識이不離空이고空이不離受、想、行、識이니라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이 공을 떠나지 않고, 공이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을 떠나지 않는다.』
◯受、想、行、識이卽是空이고空이卽是受、想、行、識이니라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이 바로 공이고, 공이 바로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이니라.』
◆보리도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이다.
●何以故오舍利子야此但有名이요謂爲菩提하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는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인데, 이를 보리라 하는 것이다.』
◯此但有名이요謂爲薩埵하니라
『이는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인데, 이를 살타라 하는 것이다.』
◯此但有名이요謂爲菩提薩埵하니라
『이는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인데, 이를 보리살타라 하는 것이다.』
◯此但有名이요謂之爲空하니라
『이는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인데, 이를 공이라 하는 것이다.』
◯此但有名이요謂之爲色、受、想、行、識하니라
『이는 다만 이름만 있을 뿐인데, 색온과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이라 하는 것이다.』
◯如是自性은無生이고無滅이고無染이고無淨이니라
『이 같은 자성은, 생겨난 적이 없고, 없어진 적이 없고, 물들 것도 없고, 깨끗할 것도 없느니라.』
◆가립객명(假立客名)
●菩薩摩訶薩이如是行般若波羅蜜多에不見生하고不見滅하고不見染하고不見淨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겨나는 것을 보지 않고, 없어지는 것도 보지 않고, 물드는 것도 보지 않고, 깨끗한 것도 보지 않는다.』
◯何以故오但假立客名일새別別於法하고而起分別이니라
『왜냐하면 단순히 거짓으로 세운 객명(客名-나그네의 명칭. 즉 필요에 따라 임시로 정한 명칭이라는 것임)일 뿐이고, 모든 법(法-현상)을 개별적으로 나누어 놓고, 개별적으로 구분하여 세운 것이다.』
◯假立客名에隨起言說하야如如言說하야如是如是라하며生起執著이니라
『거짓으로 세운 객명(客名)에, 언설(言說-언어)을 세운 것에 따라, 여여(如如-언어가 진실이라는 뜻)한 언설이라 하면서, 여시여시(如是如是-그렇고 그렇다.)하다 하며 집착을 세우고 내는 것이다.』
◯菩薩摩訶薩이修行般若波羅蜜多時에於如是等하야一切不見하고由不見故로不生執著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 같은 등에 대해 일체 보지 않고, 보지 않기 때문에, 집착을 내기 않는 것이다.』
◆대반야를 닦을 때에 응여시관(應如是觀-이 같이 관해야 한다.)
◙復次에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이修行般若波羅蜜多時에應如是觀이니라
『또 다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반드시 이와 같이 관(觀)해야 한다.』
◯菩薩은但有名이고佛도但有名이고般若波羅蜜多도但도有名이다
『보살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이고, 부처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이고, 반야바라밀다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단색유명(色但有名)
●色은但有名이요
『색온(色蘊-물질)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受、想、行、識도但有名이니라
『수온(受蘊-느낌)과 상온(想蘊-생각)과 행온(行蘊-지어감)과 식온(識蘊-의식)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안처단유명(眼處但有名)
●眼處는但有名이요
『안처(眼處-눈의 영역)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耳、鼻、舌、身、意處도但有名이니라
『이처(耳處-귀의 영역)와 비처(鼻處-코의 영역)와 설처(舌處-혀의 영역)와 신처(身處-몸의 영역)와 의처(意處-마음의 영역)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색처단유명(色處但有名)
●色處는但有名이요
『색처(色處-빛깔의 영역)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聲、香、味、觸、法處도但有名이니라
『성처(聲處-소리의 영역)와 향처(香處-냄새의 영역)와 미처(味處-맛의 영역)와 촉처(觸處-감촉의 영역)와 법처(法處-법의 영역)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안계단유명(眼界但有名)
●眼界는但有名이요
『안계(眼界-눈의 경계)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耳、鼻、舌、身、意界도但有名이니라
『이계(耳界-귀의 경계)와 비계(鼻界-코의 경계)와 설계(舌界-혀의 경계)와 신계(身界-몸의 경계)와 의계(意界-마음의 경계)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색계단유명(色界但有名)
●色界는但有名이요
『색계(色界-빛깔의 경계)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聲、香、味、觸、法界도但有名이니라
『성계(聲界-소리의 경계)와 향계(香界-냄새의 경계)와 미계(味界-맛의 경계)와 촉계(觸界-감촉의 경계)와 법계(法界-법의 경계)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안식계단유명(眼識界但有名)
●眼識界는但有名이요
『안식계(眼識界-안식의 경계)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耳、鼻、舌、身、意識界도但有名이니라
『이식계(耳識界-이식의 경계)와 비식계(鼻識界-비식의 경계)와 설식계(舌識界-설계의 경계)와 신식계(身識界-신식의 경계)와 의식계(意識界-의시계의 경계)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안촉단유명(眼觸但有名)
●眼觸은但有名이요
『안촉(眼觸-눈의 접촉)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耳、鼻、舌、身、意觸도但有名이니라
『이촉(耳觸-귀의 접촉)과 비촉(鼻觸-코의 접촉)과 설촉(舌觸-혀의 접촉)과 신촉(身觸-몸의 접촉)과 의촉(意觸-마음의 접촉)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안촉위연 소생제수 단유명(眼觸爲緣 所生諸受 但有名)
●眼觸이爲緣하야所生諸受는但有名이요
『안촉이 인연이 되어 생겨난 모든 느낌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耳、鼻、舌、身、意觸이爲緣하야所生諸受도但有名이니라
『이촉과 비촉과 설촉과 신촉과 의촉이 인연이 되어 생겨난 모든 느낌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지계단유명(地界但有名)
●地界는但有名이요
『지계(地界-땅의 경계)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水、火、風、空、識界도但有名이니라
『수계(水界-물의 경계)와 화계(火界-불의 경계)와 풍계(風界-바람의 경계)와 공계(空界-공의 경계)와 식계(識界-의식의 경계)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인연단유명(因緣但有名)
●因緣은但有名이요
『인연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等無間緣과所緣緣과增上緣도但有名이요
『등무간연과 소연연과 증상연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從緣所生諸法도但有名이니라
『인연에 따라 생겨난 모든 법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무명단유명(無明但有名)
●無明은但有名이요
『무명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와愁歎苦憂惱도但有名이니라
『행과 식과 명색과 육처와 촉과 수와 애와 취와 유와 생과 노사와 근심과 한탄과 고통과 우환과 번뇌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보시바라밀다단유명(布施波羅蜜多但有名)
●布施波羅蜜多는但有名이요
『보시바라밀다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淨戒와安忍과精進과靜慮와般若波羅蜜多도但有名이니라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바라밀다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내공단유명(內空但有名)
●內空은但有名이요
『내공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外空과內外空과空空과大空과勝義空과有爲空과無爲空과畢竟空과無際空과散空과無變異空과本性空과自相空과共相空과一切法空과不可得空과無性空과自性空과無性自性空도但有名이니라
『외공과 내외공과 공공과 대공과 승의공과 유위공과 무위공과 필경공과 무제공과 산공과 무변이공과 본성공과 자상공과 공상공과 일체법공과 불가득공과 무성공과 자성공과 무성자성공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사념주단유명(四念住但有名)
●四念住는但有名이요
『사념주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四正斷과四神足과五根과五力과七等覺支와八聖道支도但有名이니라
『사정단과 사신족과 오근과 오력과 칠등각지와 팔성도지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공해탈문 단유명(空解脫門 但有名)
●空解脫門은但有名이요
『공해탈문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無相과無願解脫門도但有名이니라
『무상해탈문과 무원해탈문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고성제 단유명(苦聖諦 但有名)
●苦聖諦는但有名이요
『고성제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集、滅、道聖諦도但有名이니라
『집성제와 멸성제와 도성제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사정려 단유명(四靜慮 但有名)
●四靜慮는但有名이요
『사정려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四無量과四無色定은但有名이니라
『사무량과 사무색정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팔해탈 단유명(解脫 但有名)
●八解脫은但有名이요
『팔해탈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八勝處와九次第定과十遍處도但有名이니라
『팔승처와 구차제정과 십변처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다라니문 단유명(陁羅尼門 但有名)
●陁羅尼門은但有名이요
『다라니문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三摩地門도但有名이니라
『삼마지문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극희지 단유명(極喜地 但有名)
●極喜地는但有名이요
『극희지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離垢地와發光地와焰慧地와極難勝地와現前地와遠行地와不動地와善慧地와法雲地도但有名이니라
『이구지와 발광지와 염혜지와 극난승지와 현전지와 원행지와 부동지와 선혜지와 법운지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정관지 단유명(正觀地 但有名)
●正觀地는但有名이요
『정관지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種性地와第八地와見地와薄地와離欲地와已辦地와獨覺地와菩薩地와如來地도但有名이니라
『종성지와 제팔지와 견지와 박지와 이욕지와 이판지와 독각지와 보살지와 여래지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오안 단유명(五眼 但有名)
●五眼은但有名이요
『오안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六神通도但有名이니라
『육신통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여래십력 단유명(如來十力 但有名)
●如來十力은但有名이요
『여래십력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四無所畏와四無礙解와大慈와大悲와大喜와大捨와十八佛不共法도但有名이니라
『사무소외와 사무애해와 대자와 대비와 대희와 대사와 십팔불불공법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삼십이대사상 단유명(三十二大士相 但有名)
●三十二大士相는但有名이요
『삼십이대사상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八十隨好도但有名이니라
『팔십수호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무망실법 단유명(無忘失法 但有名)
●無忘失法은但有名이요
『무망실법(無忘失法-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림이 없는 법)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恒住捨性도但有名이니라
『항주사성(恒住捨性-언제나 버림에 머무는 성품)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일체지 단유명(一切智 但有名)
●一切智는但有名이요
『일체지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道相智와一切相智도但有名이니라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일체지지 단유명(一切智智 但有名)
●一切智智는但有名이요
『일체지지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永拔煩惱習氣相續도但有名이니라
『번뇌와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빼내는 것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예류과 단유명(預流果 但有名)
●預流果는但有名이요
『예류과는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一來와不還과阿羅漢果는但有名이요獨覺菩提도但有名이요一切菩薩摩訶薩行도但有名이요諸佛無上正等菩提도但有名이니라
『일래와 불환과 아라한과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요! 독각보리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요! 일체보살마하살의 행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요! 모든 부처님의 무상정등보리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세간법 단유명(世閒法 但有名)
●世閒法은但有名이요
『세간의 법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出世閒法도但有名이니라
『출세간의 법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有漏法은但有名이요
『유루의 법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無漏法도但有名이니라
『무루의 법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有爲法은但有名이요
『유위의 법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요!』
◯無爲法도但有名이니라
『무위의 법도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여아 단유명(如我 但有名)
●舍利子야如我은但有名인데謂之爲我라하나實不可得이니라
『사리자야! ‘나’라 하는 것은 단순히 부르는 존재일 뿐인데, 이를 가지고 ‘나’라고 하지만 진실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如是有情과命者와生者와養者와士夫와補特伽羅와意生과儒童과作者와使作者와起者와使起者와受者와使受者와知者와見者도亦但有名이니라
『이와 같이 유정(有情-중생)과 명자(命者-목숨)와 생자(生者-생겨는 것)와 양자(養者-기르는 것)와 사부(士夫-장부.어른)와 보특가라(補特伽羅)와 의생(意生-뜻대로 생겨남)과 유동(儒童-어린이)과 작자(作者-일으키는 것)와 사작자(使作者-짓게 하는 것)와 기자(起者-일으키는 것)와 사기자(使起者-일으키게 하는 것)와 수자(受者-받는 것)와 사수자(使受者-받게 하는 것)와 지자(知者-아는 것)와 견자(見者-보는 것)도 역시 부르는 존재일 뿐이다.』
◯謂爲有情乃至見者는以不可得이니空故이니라
『그것은 유정에서 견자까지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니, 공이기 때문이다.』
◯但隨世俗하야假立한客名이니라
『다만 세속에 따라 거짓으로 세운 객명(客名-손님으로 찾아온 이름 또는 나그네의 이름)일 뿐이다.』
◯諸法도亦爾하야不應執著일새니라
『모든 법도 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반드시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是故로菩薩摩訶薩이修行般若波羅蜜多時에不見有我에서乃至見者일새니라
『이런 까닭에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나’라는 것에서 보는 것에 이르기까지 존재라고 보지 않는 것이다.』
◯亦不見有一切法性이니라
『또 일체의 법에 성품이 존재한다고 보지도 않는 것이다.』
◆보살의 반야바라밀다 수행
●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이如是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일새除諸佛慧하고一切聲聞과獨覺等慧 는所不能及이요以不可得空故일새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제외하고, 일체의 성문과 독각 등의 지혜로는 조금도 미칠 수 없다. 그것은 얻을 수 없는 공이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오是菩薩摩訶薩於名과所名은俱無所得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보살마하살이라는 이름과, 부르는 것은 함께 얻을 수 없는 것이다. 』
◯以不觀見하고無執著故이니라
『보는 것도 관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이若能如是修行般若波羅蜜多하면名善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라하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만약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잘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느니라.』
◆가사여 급대목건련 만섬부주(假使汝 及大目乾連 滿贍部洲)
●舍利子야假使汝와及大目乾連이滿贍部洲한데如稻、麻、竹、葦、甘蔗林等이所有智慧와比行般若波羅蜜多한一菩薩摩訶薩智慧하면百分不及一하고千分不及一하고百千分不及一하고俱胝分不及一하고百俱胝分不及一하고千俱胝分不及一하고百千俱胝分不及一하고數分과算分과計分과喩分과乃至鄔波尼殺曇分의亦不及一이니라
『사리자야! 가령 너와 대목건련과 같은 이들이, 남섬부주에 가득한데, 마치 벼와 마와 대나무와 갈대와 감자림(甘蔗林-사탕수수 숲) 등과 같다. 치자! 이들이 가진 지혜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 한 명의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하면,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구지분도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과 산분과 계분과 유분 내지 오파니살담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何以故오舍利子야是菩薩摩訶薩智慧는能使一切有情으로趣般涅槃하거니와一切聲聞과獨覺智慧는不如是故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러한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거니와,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는 이 같이 못하기 때문이다.』
◯又舍利子야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智慧는一切聲聞과獨覺智慧로는不能及故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는,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로는 조금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일삼천대천세계(一三千大千世界)
●舍利子야置四大洲라도假使汝及大目乾連滿이一三千大千世界에如稻、麻、竹、葦、甘蔗林等이라치자所有智慧와比行般若波羅蜜多한一菩薩摩訶薩智慧하면百分不及一하고千分不及一하고百千分不及一하고俱胝分不及一하고百俱胝分不及一하고千俱胝分不及一하고百千俱胝分不及一하고數分과算分과計分과喩分과乃至鄔波尼殺曇分의亦不及一이니라
『사리자야! 사대주는 그만두고라도 가령 너와 대목건련과 같은 이들이 가득히 하나의 삼천대천세계에 벼와 마와 대나무와 갈대와 사탕수수 등과 같다. 치자! 이들이 가진 지혜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 한 명의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를 하면,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과 산분과 계분과 유분과 내지는 오파니살담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何以故오舍利子야是菩薩摩訶薩智慧는能使一切有情으로趣般涅槃하거니와一切聲聞과獨覺智慧로는不如是故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러한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일체의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는 이 같은 못하기 때문이다.』
◯又舍利子야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智慧는一切聲聞과獨覺智慧는不能及故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 닦은 지혜는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는 조금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만시방긍가사등(滿十方殑伽沙等)
●舍利子야置一三千大千世界라도假使汝及大目乾連이充滿十方殑伽沙等한諸佛世界에如稻、麻、竹、葦、甘蔗林等이라치자所有智慧와比行般若波羅蜜多한一菩薩摩訶薩智慧하면百分不及一하고千分不及一하고百千分不及一하고俱胝分不及一하고百俱胝分不及一하고千俱胝分不及一하고百千俱胝分不及一하고數分과算分과計分과喩分과乃至鄔波尼殺曇分의亦不及一이니라
『사리자야! 한 개의 삼천대천세계는 그만두고라도, 가령 너와 대목건련과 같은 이들이, 시방의 긍가사(殑伽沙-긍가강의 모래 알 수)와 동등한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존재하는 벼와 마와 대나무와 갈대와 사탕수수 숲과 같다 치자! 이들이 가진 지혜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 한 명의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비교할 경우,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과 산분과 계분과 유분과 내지는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何以故오舍利子야是菩薩摩訶薩智慧는能使一切有情으로趣般涅槃하거니와一切聲聞과獨覺智慧는不如是故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러한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일체의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 가능하거니와,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는 이 같이 못하느니라.』
◯又舍利子야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智慧는一切聲聞과獨覺智慧는不能及故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는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는 조금도 미칠 수 없느니라.』
◆지혜에 차별을 묻다.
●爾時에舍利子가白佛言하사대世尊이시여若聲聞乘인預流와一來와不還과阿羅漢智慧와若獨覺乘智慧와若菩薩摩訶薩智慧와若諸如來、應、正等覺智慧인是諸智慧는皆無差別하고不相違背하고無生無滅하며自性皆空이니다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성문승인, 예류와 일래와 불환과 아라한의 지혜와, 독각승의 지혜와, 보살마하살의 지혜와,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의 지혜인, 이 모든 지혜는 모두 차별이 없고, 서로 위배되지 않고, 생(生)도 없고 멸(滅)도 없으며, 자성이 모두 공할 뿐입니다.』
◯若法에無差別하고不相違하고無生滅하야自性空이라면是法의差別은旣不可得이거늘云何世尊은說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智慧는一切聲聞과獨覺智慧는所不能及이라하얏니까
『만약 법에 차별이 없고 서로 위배하지 않고, 생과 멸이 없어 자성이 공이라면, 이 법의 차별은 이미 얻을 수 없는 것이거늘, 어찌하여 세존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는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는 조금도 미칠 수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까?』
◆반야보살의 지혜에 대해 대답을 하다.-1
●佛告具壽舍利子言하사대舍利子야於意云何오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한智慧로所成한勝事가一切聲聞과獨覺의智慧에도有此事不이니냐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사리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로 성취한 뛰어난 일이,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에도 이러한 일이 있느냐!』
◯舍利子言하사대不也니다世尊이시여不也니다善逝이시여
사리자가 말씀을 드렸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선서시여!』
◆반야보살의 지혜에 대해 대답을 하다.-2
“又舍利子야於意云何오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한智慧로作是念言이라치자我當修行一切相微妙智와一切智와道相智와一切相智하야利益安樂一切有情하리라코는彼於一切法과覺一切相已하고方便으로安立一切有情에於無餘依般涅槃界케라치자一切聲聞과獨覺의智慧에有此事不이냐
『또 사리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로 이렇게 생각을 한다 치자!
“나는 반드시 일체상미묘지와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수행하여, 일체의 유정에게 이익과 안락을 주리라.”
하고서는, 저 보살이 일체법과 일체상을 깨닫고는, 방편을 써서 일체의 유정에게 무여의반여반의 경계에 안립시켰다. 치자! 일체의 성문과 독각의 지혜에 이러한 일이 있느냐?』
◯舍利子言하사대不也니다世尊이시여不也니다善逝이시여
사리자가 말씀을 드렸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선서시여!』
◆이승의 한계를 설명하다.
●又舍利子야於意云何오一切聲聞과獨覺이頗能作是念하느냐我當證得無上正等菩提하면方便安立一切有情하야於無餘依涅槃界不아
『또 사리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체의 성문과 독각이 자못 이러한 생각을 하느냐!
“나는 반드시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면, 일체의 유정을 위해 방편을 써서 무여의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키리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舍利子言:“不也!世尊!不也!善逝!”
사리자가 말씀을 드렸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선서시여!』
◆이승의 한계에 대해 더 설명을 하다.
●又舍利子야於意云何오一切聲聞과獨覺이頗能作是念하느냐
『또 사리자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체의 성문과 독각이 자못 이러한 생각을 하느냐!』
◯我當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하리라
『나는 반드시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야겠고 하느냐!』
◯我當修行殊勝한四念住와四正斷과四神足과五根과五力과七等覺支와八聖道支하리라
『나는 반드시 수승한 사념주와 사정단과 사신족과 오근과 오력과 칠등각지와 팔성도지를 수행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修行殊勝한四靜慮와四無量과四無色定하리라
『나는 반드시 수승한 사정려와 사무량과 사무색정을 수행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修行殊勝한八解脫과八勝處와九次第定과十遍處하리라
『나는 반드시 수승한 팔해탈과 팔승처와 구차제정과 십변처를 수행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修行殊勝한空과無相과無願解脫門하리라
『나는 반드시 수승한 공해탈문과 무상해탈문과 무원해탈문을 수행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安住內空과外空과內外空과空空과大空과勝義空과有爲空과無爲空과畢竟空과無際空과散空과無變異空과本性空과自相空과共相空과一切法空과不可得空과無性空과自性空과無性自性空하리라
『나는 반드시 내공과 외공과 내외공과 공공과 대공과 승의공과 유위공과 무위공과 필경공과 무제공과 산공과 무변이공과 본성공과 자상공과 공상공과 일체법공과 불가득공과 무성공과 자성공과 무성자성공에 안주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安住眞如와法界와法性과不虛妄性과不變異性과平等性과離生性과法定과法住와實際와虛空界와不思議界하리라
『나는 반드시 진여와 법계와 법성과 불허망성과 불변이성과 평등성과 이생성과 법정과 법주와 실제와 허공계와 불사의계에 안주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安住殊勝한苦、集、滅、道聖諦하리라
『나는 반드시 수승한 고성제와 집성제와 멸성제와 도성제에 안주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修行一切陁羅尼門과三摩地門하리라
『나는 반드시 일체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修行極喜地와離垢地와發光地와焰慧地와極難勝地와現前地와遠行地와不動地와善慧地와法雲地하리라
『나는 반드시 극희지와 이구지와 발광지와 염혜지와 극난승지와 현전지와 원행지와 부동지와 선혜지와 법운지를 수행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圓滿菩薩神通하고成熟有情하며嚴淨佛土하리라
『나는 반드시 보살의 신통을 원만하게 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며,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圓滿五眼과六神通하리라
『나는 반드시 오안과 육신통을 원만하게 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圓滿佛十力과四無所畏와四無礙解와大慈、大悲、大喜、大捨와十八佛不共法하리라
『나는 반드시 불십력과 사무소외와 사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십팔불불공법을 원만하게 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圓滿三十二大士相과八十隨好하리라
『나는 반드시 삼십이대사상과 팔십수로를 원만하게 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圓滿無忘失法과恒住捨性하리라
『나는 반드시 무망실법과 항주사성을 원만하게 해야겠다고 하느냐!』
◯我當圓滿一切智와道相智와一切相智하고永拔一切煩惱習氣하야證得無上正等菩提하면方便安立無量、無數、無邊한有情을於無餘依涅槃界不하리라
『나는 반드시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원만하게 하고, 일체의 번뇌와 습기를 영원히 빼내고서,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면, 방편을 써서 무량하고 무수하고 무변한 유정을 무여의반여반의 경계에 안립시켜주겠다고 하느냐!』
◯舍利子言:“不也!世尊!不也!善逝!”
사리자가 말씀을 드렸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선서시여!』
◆보살의 능력
●佛言하사대舍利子야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諸菩薩摩訶薩은皆作是念하나니라我當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하며乃至我當永拔一切煩惱習氣하며證得無上正等菩提하야方便安立無量、無數、無邊有情을於無餘依般涅槃界하리라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다.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두 이렇게 생각을 하느니라.
“나는 반드시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바라미를 수행할 것이며, 나아가 나는 반드시 일체의 번뇌와 습기를 영원히 빼낼 것이며,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고서는, 방편을 써서 무량하고 무수하고 무변한 유정을 무여의반열반의 경계에 안립(安立)시켜 주리라.”』
◆성문과 독각의 한계
●舍利子야譬如하면螢火가無如是念하나니라我光能照하야遍贍部洲를普令大明하리라
『사리자야! 비유하면 반딧불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일은 없느니라.
“나의 광명을 모두 비추어 두루 남섬부주를 크게 밝게 하리라.”』
◯如是一切聲聞과獨覺도無如是念하나니라我當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하며乃至我當永拔一切煩惱習氣하며證得無上正等菩提하면方便安立無量、無數、無邊有情 을於無餘依般涅槃界하리라
『이처럼 일체의 성문과 독각도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일은 없느니라.
“나는 반드시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것이며, 나아가 나는 반드시 일체의 번뇌와 습기를 영원히 빼낼 것이며,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며, 방편을 써서 무량하고 무수하고 무변한 유정을 무여의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켜 주리라.”』
◆보살의 능력
●舍利子야譬如하면日輪의光明이熾盛하야照贍部洲하면無不周遍하니라
『사리자야! 비유하면 둥근 태양의 광명은 매우 밝아서 남섬부주를 비추면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느니라.』
◯如是修行般若波羅蜜多하는諸菩薩摩訶薩은常作是念하니라我當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하며乃至我當永拔一切煩惱習氣하며證得無上正等菩提하면方便安立無量、無數、無邊有情을於無餘依般涅槃界하리라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언제나 이렇게 생각을 하느니라.
“나는 반드시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것이며, 나아가 나는 반드시 일체의 번뇌와 습기를 영원히 빼낼 것이며,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면, 방편을 써서 무량하고 무수하고 무변한 유정을 무여의반열반의 경계에 안립시켜 주리라.”』
◆삼승과 이승의 지혜에 대한 결론
●以是故로舍利子야當知하라一切聲聞과獨覺이所有한智慧와比行般若波羅蜜多하는一菩薩摩訶薩이於一日中에所修한智慧하면百分不及一하고千分不及一하고百千分不及一하고俱胝分不及一하고百俱胝分不及一하고千俱胝分不及一하고百千俱胝分不及一하고數分과算分과計分과喩分과乃至鄔波尼殺曇分에亦不及一이니라
『이런 까닭에 사리자야! 잘 알지니라. 일체의 성문과 독각이 가진 지혜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한 명의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은 지혜를 비교하면,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 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백 천구지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과 산분과 계분과 유분과 심지어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보살의 능력을 묻다.
●爾時에舍利子가白佛言하사대世尊이시여云何菩薩摩訶薩이能超聲聞과獨覺等地하며能得菩薩의不退轉地하며能淨無上佛菩提道하오리까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성문과 독각 등의 경지를 초월하는 것이며, 보살의 물러서지 않는 경지를 얻으며,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도를 청정하게 합니까!』
◯佛告具壽舍利子言하사대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은從初發心하야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하며住空、無相、無願之法하니라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와 방편선교와 묘원과 력과 지바라밀다를 수행하며, 공과 무상과 무원의 법에 머무느니라.』
◯卽能超過一切聲聞과獨覺等地하며能得菩薩의不退轉地하며能淨無上佛菩提道하니라
『이것이 바로 일체의 성문과 독각 등의 경지를 초월하는 것이며, 보살의 물러서지 않는 경지를 얻으며,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다.』
◆작진복전(作眞福田)
●時에舍利子가復白佛言하사대世尊이시여諸菩薩摩訶薩이住何等地이사能與一切聲聞과獨覺에作眞福田이리오까
때에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어떠한 경지에 머물러야, 일체의 성문과 독각에게 참된 복전이 되어줄 수 있습니까!』
◯佛告具壽舍利子言하사대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은從初發心하야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하며住空、無相、無願之法하며乃至安坐妙菩提座일새常與一切聲聞、獨覺에作眞福田하나니라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와 방편선교와 묘원과 력과 지바라밀다를 수행하며, 공과 무상과 무원의 법에 머무르며, 나아가 미묘한 보리의 자리에 편안하게 앉기 때문에, 언제나 일체의 성문과 독각에게 참된 복전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다.』
◆일체선법 출현세간(一切善法 出現世閒)
●何以故오舍利子야以依菩薩摩訶薩故로一切善法이出現世閒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일체의 선법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십선업도 출현세간(十善業道 出現世閒)
●謂依菩薩摩訶薩故로有十善業道와五近事戒와八近住戒와四靜慮와四無量과四無色定과施性福業事와戒性福業事와修性福業事等이出現世閒이니라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십선업도와 오근사계와 팔근주계와 사정려와 사무량과 사무색정과 시성복업사와 계성복업사와 수성복업사 등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사념주 출현세간(四念住 出現世閒)
●又依菩薩摩訶薩故로有四念住와四正斷과四神足과五根과五力과七等覺支와八聖道支와空、無相、無願解脫門과苦、集、滅、道聖諦等이出現世閒이니라
『또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사념주와 사정단과 사신족과 오근과 오력과 칠등각지와 팔성도지와 공해탈문과 무상해탈문과 무원해탈문과 고성제와 집성제와 멸성제와 도성제 등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육바라밀다 출현세간
●又依菩薩摩訶薩故로有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가出現世閒이니라
『또 보살마하살에 의지하기 때문에, 보시와 정계와 안인과 정진과 정려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무성자성공 출현세간(無性自性空 出現世閒)
●有內空과外空과內外空과空空과大空과勝義空과有爲空과無爲空과畢竟空과無際空과散空과無變異空과本性空과自相空과共相空과一切法空과不可得空과無性空과自性空과無性自性空이出現世閒이니라
『내공과 외공과 내외공과 공공과 대공과 승의공과 유위공과 무위공과 필경공과 무제공과 산공과 무변이공과 본성공과 자상공과 공상공과 일체법공과 불가득공과 무성공과 자성공과 무성자성공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불사의계 출현세간(不思議界 出現世閒)
●有一切法의眞如와法界와法性과不虛妄性과不變異性과平等性과離生性과法定과法住와實際와虛空界와不思議界가出現世閒이니라
『모든 법의 진여와 법계와 법성과 불허망성과 불변이성과 평등성과 이생성과 법정과 법주와 실제와 허공계와 불사의계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십변처 출현세간(十遍處 出現世閒)
●有八解脫과八勝處와九次第定과十遍處가出現世閒이니라
『팔해탈과 팔승처와 구차제정과 십변처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보살십지 출현세간(菩薩十地 出現世閒)
●有一切陁羅尼門과三摩地門과菩薩十地가出現世閒이니라
『일체다라니문과 삼마지문과 보살십지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오안 육신통 출현세간(五眼 六神通 出現世閒)
●有五眼과六神通이出現世閒이니라
『오안과 육신통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십팔불불공법 출현세간(十八佛不共法 出現世閒)
●有佛十力과四無所畏와四無礙解와大慈、大悲、大喜、大捨와十八佛不共法이出現世閒이니라
『불십력과 사무소외와 사무애해와 대자와 대비와 대희와 대사와 십팔불불공법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무망실법 항주사성 출현세간(無忘失法 恒住捨性 出現世閒)
●有無忘失法과恒住捨性이出現世閒이니라
『무망실법과 항주사성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일체상지 출현세간(一切相智 出現世閒)
●有一切智와道相智와一切相智가出現世閒이니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무변선법 출현세간(無邊善法 出現世閒)
●有成熟有情하고嚴淨佛土等과無量、無數、無邊한善法이出現世閒이니라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는 것 등과,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끝자락이 없는 선법(善法-뛰어난 법)이 세간에 출현하는 것이다.』
◆제선법고 찰제리대족(諸善法故 剎帝利大族)
●由有如是諸善法故로世閒에便有剎帝利의大族과婆羅門의大族과長者의大族과居士의大族이니라
『이 같은 모든 선법이 있기 때문에, 세간에는 찰제리의 큰 종족과 바라문의 큰 종족과 장자의 큰 종족과 거사의 큰 종족이 있는 것이다.』
◆제선법고 욕계천
●由有如是諸善法故로世閒에便有四大王衆天과三十三天과夜摩天과睹史多天과樂變化天과他化自在天이니라
『이 같은 모든 선법이 있기 때문에, 세간에는 사대왕중천과 삼십삼천과 야마천과 도사다천과 낙변화천과 타화자재천이 있는 것이다.』
◆제선법고 색계천
●由有如是諸善法故로世閒에便有梵衆天과梵輔天과梵會天과大梵天과光天과少光天과無量光天과極光淨天과淨天과少淨天과無量淨天과遍淨天과廣天과少廣天과無量廣天과廣果天과無想有情天과無繁天과無熱天과善現天과善見天과色究竟天이니라
『이 같은 모든 선법이 있기 때문에, 세간에는 범중천과 범보천과 범회천과 대범천과 광천과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극왕정천과 정천과 소정천과 무량정천과 변정천과 광천과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광과천과 무상유정천과 무번천과 무열천과 선현천과 선견천과 색구경천이 있는 것이다.』
◆제선법고 무색계천(諸善法故 無色界天)
●由有如是諸善法故로世閒에便有空無邊處天과識無邊處天과無所有處天과非想非非想處天이니라
『이 같은 모든 선법이 있기 때문에, 세간에공무변처천과 식무변처천과 무소유처천과 비상비비상처천이 있는 것이다.』
◆제선법고 예류과(諸善法故 預流果)
●由有如是諸善法故로世閒에便有預流와一來와不還과阿羅漢과獨覺이니라
『이 같은 모든 선법이 있기 때문에, 세간에 예류와 일래와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이 있는 것이다.』
◆제선법고 보살(諸善法故 菩薩)
●由有如是諸善法故로世閒에便有菩薩摩訶薩과及諸如來、應、正等覺이니라
『이 같은 선법이 있기 때문에, 세간에 보살마하살과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이 있는 것이다.』
◆회보시주은(湏報施主恩)
●爾時에舍利子가白佛言하사대世尊이시여諸菩薩摩訶薩은爲復湏報施主恩不이니이까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시 시주(施主)의 은혜를 갚아야 합니까!』
◯佛告具壽舍利子言하사대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은不復湏報諸施主恩이니라何以故오已多報故일새니라
부처님이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시 모든 시주의 은혜를 갚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이미 많이 갚았기 때문이다.』
◆위대시주 무량선법(爲大施主 無量善法)
●所以者何오舍利子야諸菩薩摩訶薩은爲大施主하야施諸有情에無量善法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대시주가 되어 모든 유정에게 헤아릴 수 없는 선법을 보시했기 때문이다.』
◆위시유정 십선업도(謂施有情 十善業道)
●謂施有情에十善業道와五近事戒와八近住戒와四靜慮와四無量과四無色定과施戒修性과三福業事이니라
『그것은 유정에게 십선업도와 오근사계와 팔근주계와 사정려와 사무량과 사무색정과 시계수성과 삼복업사를 보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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