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목), 3/8(금)
■장독대 베이스작업(경계석과 보도블럭 재활용)
3/9(일)
■퇴비뿌리기
■폐비닐 걷어 반출정리
■마늘밭 부직포걷고, 물주기 및 비료살포
■유실수 퇴비주기
■울타리주변과 두릅나무 정리
■기타 밭설거지 등 건초 태우기
내란수괴 우두머리에 대한 파면여부 판결이 임박해 오는 가운데 본격 농사준비철은 어김없이 도래됐고~
틈틈히 광장을 나가 목소리를 보태지만, 그런다고 이 불안함에서 벗어나지는 것도 아니란 게 더 답답하다..
거기다가 천신만고 끝에 구속시킨 수괴를 주말을 지나는 동안 법원이 구속기한에 대한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풀어주면서 그 혼란은 오히려 커지는 형국~
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에 이런 답답함을 차라리~
그래서 평일이지만 오후 시간은 밭에서 보내기로~
■3/6(목) 오후
해가 많이 남았지만 밭으로 와버렸다..
올해는 토종벌을 유치해보려고
미리 사놓은 오동나무 토종벌통(34,000원)도 가져왔다~ㅎ
그리고 곧장 지난 주말 맘먹은 장독대 베이스 작업에 돌입하기로 하고~
그동안 대충 깔고 사용했던 블럭을 걷고~
일단 위치와 방향을 잡고~
아직은 완전히 녹지않은 일부 구간도 있지만~
경계석자리부터 파고~
수평을 봐가며~
꼼꼼하게 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금방 후딱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ㅎ
이제 속도 좀 내려니 했는데 어둑해 지기 시작하고~
결국 여기까지 하고 목욜일과는 끝냈다...
■7일(금) 오후~
어제와 같은 사정으로 역시 밭으로~
심경이 복잡할 때 이런 피난처가 있는 게 어쩜 다행이라고~
어제 못다한 장독대 베이스 기어이 끝장을 봐야지~
보도블럭을 거의 다 깔고,
마무리할 한 쪽면 경계석을 깔끔하게 절단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고민스럽다~
마지막 모퉁이만~
그러는 동안
아내는 쓸만한 부직포를 잘 말아 정리하고 있다..
열심이네~^^
어느새 또 어둑해질 무렵에야 겨우~
전후 좌우~
살펴가며 인건비 안나오는 비능률적 작업이지만~
결과물은 나쁘지 않다고~^^
새로 산 항아리 유리뚜껑이다..
6호 350mm---18,400원
어두워졌지만 장독들을 자리잡아주고~
베이스 면적이 기존보다 좀 넓어졌다..
여유가 있네~
장독 주변이 잘 정돈된 느낌~
주말농장 10년 만에~~^^
장독대 개선 전후
■3/9일(일)
어제 토욜은 막내처제 병문안차 인천갔다가~
겸사 가족나들이하고~
일욜 오늘은
본격 농사준비로 가시적 마무리 위해 강행군하기로~
배포해 둔 퇴비뿌리기~
20kg 퇴비포대 휘저으며~
아직 이 정도는~ㅎ
늘 이맘 때 하늘은 맑은 것 같다..ㅎ
퇴비뿌리기 끝내고~
달래밭 마른 잡초도 걷어내야 하고~
그 전에 폐 멀칭비닐을 포대에 쑤셔넣어 반출할 수 있도록 하고~ㅎ
집사람은 울타리밖 두릅나무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마늘밭 부직포도 걷기로 한다..
혹한을 이겨낸 마늘의 성실함은 언제나 주말농부에게 깨달음을 준다.. ㅎ
기특함에 갈증해소차 흠뻑하게~
해가 넉넉할 때 줘야 동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ㅎ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시장기를 외면할 순 없고~
오면서 사온 대패삼겹살로~
확인해 보니 800g 인데~~
둘이서 소주한병 곁들여 더 먹어 버렸네~ㅋ
어디론가 갈곳 찾아
질서있게 나는 기러기들~
어디서 고등교육이라도 받나 보다~ㅎ
지금 혼란한 정국의 극우 무법자들 보다 낫다는..
막바지 바람이 잔잔해 지고~
마른 잡초를 모아 조심스레 태우고~
고추밭을 계획하는 곳엔 유박을 추가로 뿌려주기로~
마늘에는 비료도 준다..
건초를 제거한 달래밭~
거의 마지막 단계로 유실수 유박퇴비 주기~
호두나무를 필두로~
매실나무 유박퇴비~
복숭아나무 유박퇴비~
사과나무 유박퇴비~
제대로 따먹어 보지도 못하지만~
농부의 맘으로~
어두워지는데~
농막 앞 뽕나무가지에~
철거해 뒀던 새집을 다시 세팅해 주고 일과 끝~~!!
숨가뿐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