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여정 .4일차
4일차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길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2주간의 순례 여정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시간
순례길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비웠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월25일 ~ 2월7일 2주간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입니다.
1. 29목 - Portomarin ~ Palas de Rei. 24.8km
- 순례길 걷기. 가장 힘들다고 하는 둘째날
- 아침을 깨끗하고 넓은 식당에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 7시 출발, 비가 내립니니다. 우비를 걸치고, 여전히 새벽어둠을 1시간 가량 뚫고 나아갑니다.
- 아들 자유는 지금까지 배낭을 메고 잘 따라옵니다.
- 문제는 아내의 고질병인 어깨 통증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공터가 보입니다. 일단 쉬었습니다. 준비한 초콜릿과 콜라.
- 선발대로 출발한 조가 ... 지금 이곳으로 ㅋㅋ 함께 간식을 나눕니다.
- 다시 걷습니다. 오르막이 깁~~~니다.
- 점심시간, 휴게소와 같은 작은 식당안으로 들어갑니다. 뜨거운 스푸, 하지만 국입니다. 그리고 딱딱한 빵, 그 안에 치즈, 고기 등등 또 샌드위치 그리고 뜨거운 물, 물값을 받습니다.
- 다시 걷습니다. 자유가 점점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 아빠. 영성훈련이 왜.이렇게 힘든거야? 맘이 울컥했습니다.
- 대답은 훈련이 쉬우면 훈련이 될 수 없을것 같아. 좀 어렵고 힘들어야 훈련이.될꺼야..... 라고 말입니다.
.- 우리 옆을 힘차게 앞서가는 청년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의 지팡이가 부러진 나무가지. 그리고 대나무였습니다.
- 갑자기 부끄러운 마음이 .... 주님께 회개가..... 이 청년들이 진짜 순례자
- 도착을 1시간 여 남긴 시점, 자유가 더 힘들어합니다. 아빠가 가방을 대신 메줄께? 그러자 자유가 아니야 아빠 끝까지 갈꺼야 ...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꺼야 ... 마음이 또 웁니다.
- 선발대의 모습이 사라질까봐 종종걸음으로 앞서가며, 다시 뒤를 돌아 자유와 아내를 챙기고 ... 왔다 갔다, 조금만 버티자 ...였습니다.
- 드디어 도착지 Palas de Rei에 도착.
-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너무 조용합니다. 원래 계획되었던 사립 알베르게 모두가 문을 닫았습니다. 겨울철에 자주 그렇다고 합니다.
- 공립알베르게는 4자리 정도 그리고 다 찼다고?
- 선발대는 이곳 저곳 문이 열려 있는 곳을 찾아가 우리의 형편을 이야기 하던 중, 어느 펜션에서 주인같은 할머니께서 친절하게 대화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근처 열려 있는 펜션을 알려주시며, 직접 통화까지 헤주셨습니다.
- 그 장소로 부랴부랴 찾아 갔습니다. 작은 펜션인데, 1층은 식당 2-3층은 2-3명 룸으로 되어있습니다. 주인과 협상이 시작, 1인 20유로 저녁과 아침 식사 두끼 총 15유로 와... 기적이며, 감사입니다.
- 우리는 가족 3인실, 방마다 화장실. 반면 실내 히터가.되지않는 점 발견, 이불을 주셨는데 덮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아, 침낭으로,
- 7시정도 저녁식사가 준비, 긴 테이블에 일행 16명 모두가 앉았습니다. 하우스 포도주는 기본.. 스프 2종류. 고기.닭. 스테이크.. 후식까지.. 최고의 만찬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 2틀간의 피로가 회복됩니다.
- 각자 1명씩 오늘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자유는 신부님이 거리를(17km) 속였다고 ㅋㅋ 원망아닌 원망을 했습니다.
- 나는 어떻게 이 모임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그 기적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 3달전 쯤, 번아웃 상태에 놓였던 시기, 우연히 페이스북에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하는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이전에는 보여도 보이지 않았을 순례길이 이번에는 빛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하고 ... 합류하기까지 기도문과 줌으로의 만남, 물품준비 등등 .... 참으로 기적적인 만남이었습니다.
- 가족과 함께 하는 두번째 순례길의 저녁밤. 정말 감사
- 내일을 위해 신발의 깔창을 벗겨 이곳 저곳에 말렸습니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낯섬과 추위와 배고픔과 힘듬 ..... 이 모든 것이 정말 "때마침"의 은혜요 기적입니다.
- 때마침의 은혜와 기적이 앞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