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 - 괭이상어목 - 괭이상어科 - 괭이상어

[무정묵향]

괭이상어目  Heterodontiformes

괭이상어科 Heterodontidae

○ 괭이상어 : Heterodontus japonicus (Duméril)

► 방  언: 괭이상어, 애몽상어, 씬도령, 씬도롱, 단도롱, 괴상어, 괭상어, 고양이상어, 전등이, 도렝이, 꼬내기, 고동무치, 도롱상어

► 외국명 : (영) Japanese bullhead shark, Cat shark, Port jakson shark  (일) Nekozame (ネコザメ)

► 형  태 : 크기는 전장 1.2m 정도이다. 본종은 다른 괭이상어와 달라 상악골은 두개골의 안전부의 전 복면과 관련되어 있으며 강한 이가 있어 조개류를 씹어 부숴 먹는다. 몸은 가늘고 길며, 몸빛은 암갈색이나, 몸 양쪽에는 7줄의 폭이 넓은 흑갈색 가로띠가 있다. 주둥이 끝은 아주 짧고 둥근 편이다. 윗입술의 각 부에는 4개의 엽상부가 있다. 가슴지느러미가 크고 등지느러미는 2기이며, 각 기의 앞쪽에는 억센 가시가 하나씩 있다. 뒷지느러미는 작은 편이다. 눈 뒤쪽에는 작은 분수공이 있고, 그 상연은 좀 돌출되어 있으며 순막이 없다. 양 턱의 이는 크기와 모양이 같으나, 앞쪽의 것이 비교적 크고 3첨두형의 돌기를 가지고 있고 후방의 이는 구치상이다. 아가미 구멍은 5쌍이고, 뒤쪽의 3~4쌍은 가슴지느러미 기부 위에 있다. 꼬리자루 길이는 뒷지느러미 기저의 길이의 약 1 1/4배이다.
  최대 크기는 1.2 m이다. 괭이상어는 다른 종들에 비해 색상이 특이해서 잘 구별된다. 밝은 갈색 바탕이며 머리에서부터 꼬리에 걸쳐 11개 내지 14개의 어두운 얼룩말 무늬가 있다. 무늬는 좁은 띠와 넓은 띠가 번갈아 가며 있다. 몸은 원통형이며 짧고 넓은 머리에 돼지 주둥이 모양을 하고 있다. 눈에 순막이 없다. 눈 뒤에 작은 숨구멍이 있다. 눈 위의 융기부는 높지 않은 편이며 좌우 융기부 사이는 오목하다. 피부치는 크고 거칠며 특히 옆구리 부분이 거칠다. 두 등지느러미의 시작점에 강한 가시가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크고 배지느러미는 제1 등지느러미보다 작다. 뒷지느러미의 위치는 꼬리지느러미에서부터 충분한 거리로 떨어져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크고 하엽보다 상엽이 길고 강한 몸체 종지부(ventral notch)가 지느러미 말미까지 연장되어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번갈아 저으며 해저면을 서서히 헤엄치면서 갑각류, 연체동물, 작은 물고기, 성게를 잡아 먹는다. 턱(입)이 앞으로 많이 튀어 나가는 방식으로 먹이를 잡으며 먹이는 어금니 모양의 이빨에 의해 으깨진다.

► 설  명 : 수심 6~37m 가량의 바위투성이 밑바닥 또는 다시마밭에 사는 저생성 어류이다. 얕은 바다에서 갑각류, 조개 등을 잡아먹기 때문에 먹이를 자르거나 찌르는 형태가 아닌 눌러서 으깨는 형태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운동이 활발하지 못하며, 연안의 바다 밑에 살고 3~4월경에 알을 낳는다. 알은 15㎝ 크기의 타원형으로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고 원통상으로 나사 같은 꼬임을 하고 있으나, 권수는 없다. 괭이상어과의 다른 종이나 마찬가지로 나선형의 큼직한 알집을 낳는다. 알집 끝에 두 가닥의 짧은 덩굴손이 있다. 8~9미터 수심의 해조류나 바위지대에 알을 낳는다. 예닐곱 마리의 암컷이 한 둥지에 알을 낳을 수 있다. 이 때 알 수는 15개 정도이다. 알을 낳은 뒤 암컷들은 둥지를 돌보지는 않고 가버린다. 3월과 9월 사이에 6회에서 12회 알을 낳는데 한 회에 두 개씩 낳는다. 최성기는 3~4월이다. 부화 기간은 약 1년이다. 갓 나온 새끼는 18㎝이다. 새끼는 어른과 닮았지만 색깔이 밝고 등지느러미가 더 크다. 수컷이 성적으로 성숙하려면 69㎝가 되어야 한다. 알집이 가죽과 같은 질감의 질긴 재질로 알껍질처럼 새끼상어를 보호하며, 또한 내부에서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해초나 암초 같은 곳에 쉽게 고정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두운 색의 사각형에 가까운 형상과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가 많아서 흔히 인어의 지갑 또는 악마의 지갑 이라고도 불린다. 자람에 따라서 몸 각 부분의 비율에 현저한 변화를 나타내며, 소라고둥을 즐겨 먹으며 이 때에 조개 껍질과 수분은 아가미 구멍으로 나오게 된다. 정치망이나 저인망으로 어획한다.

 제철은 명확하지 않다. 겉은 전형적인 상어 껍질이며, 껍질은 까칠까칠하고 두껍다. 살은 담백하고 잡내가 없다. 주로 조림, 국, 튀김 등으로 이용한다. 국은 의외로 맛이 풍부하고 젤라틴 부분과 연골의 식감이 좋으며, 감칠맛은 부족하지만 단맛이 있다. 튀김은 특유의 맛에 제라틴 성분이 끈적끈적한 식감을 낸다.

► 분  포 : 한국(서남부해), 일본(토오쿄오 이남의 태평양 연안), 남중국해 등 극히 제한적인 지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