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류 따라 이제는 한국까지 북상
- 표준명 : 참다랑어
- 학 명 : Thunnus thynnus
- 영 명 : Blue fin tuna
- 일 명 : クロマグロ(kuromaguro)
- 속 명 : 참치
- 표준명 : 가다랑어
- 학 명 : Katsuwonus pelamis
- 영 명 : Skipjack tuna, Bonito
- 일 명 : カツオ(katsuo)
- 속 명 : 가다랭이ㆍ가다리
흔히 참치로 불리며 다랑어는 표준명이다. 영어명은 튜나. 다랑어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참다랑어(Blue fin Tuna), 황다랑어(Yellow fin Tuna), 눈다랑어(Big eye Tuna), 날개다랑어(Albacore) 등이 있고, 이밖에도 가다랑어·점다랑어·줄삼치·물치다래·몽치다래와 같은 소형종이 있다. 이중 우리나라 근해에서 손쉽게 낚이는 대상어는 가다랑어·점다랑어·줄삼치·참다랑어 치어 등이다.
다랑어 종류는 한 지역에 머물지 않고 해류를 따라 대회유(大回遊)를 하는 원양성 회유어이다. 우리나라 제주 근해에 여름과 가을에 여러 종류의 다랑어 치어 떼가 섞여 회유해 들어온다. 날렵한 유선형 몸매를 가져 빠르게 헤엄치면서 입으로 들어온 물을 아가미로 내보내면서 산소를 취한다. 새우나 오징어, 소형 물고기들을 먹고 산다. 참다랑어는 다랑어 중에서 제일 크게 자라는데 최대 2.5~3m 길이에 300kg, 최대 700kg까지 나가는 대형종이다.
분포 및 시즌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20°~남위20° 사이의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참다랑어의 경우 우리나라에는 여름과 가을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 일부 지역에 난류를 따라 나타난다. 국내 해역에서의 낚시 시즌은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장비 및 채비
어부식 끌낚시와 라이트 트롤링, 지깅으로 낚는다.
어부식 끌낚시 :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에 가면 관광객을 위하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적인 다랑어 끌낚시가 행해지고 있다. 비닐베이트(vinyl bait)가 납줄에 5개쯤 매달려 있는 채비인데 단시간으로도 풍성한 조과를 얻기도 한다. 서귀포나 성산포 등 관광지에서는 이런 끌낚시채비를 유어선이나 낚시점에 구비해 두고 있다.
라이트 트롤링 : 본격적인 장비를 갖추고 루어를 끄는 라이트트롤링으로 다랑어의 파괴적인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전문적인 경량급 트롤링낚싯대 말고도 우럭 외줄낚싯대나 지깅낚싯대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길이는 6~8ft(1.8~2.4m)면 된다.
릴은 중대형 스피닝릴이나 양축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드랙 성능이 좋고 견고한 것을 선택한다. 낚싯줄은 나일론 16~20lb(4~6호)나 PE 3~6호를 사용한다. 여기에 쇼크리더(목줄)로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 50~80lb를 낚싯대 길이의 2배 이상으로 한다. 루어는 실제 먹이와 형태가 비슷한 미노우가 최고다. 그러나 빠른 속도에도 균형을 잃지 않고 물속에서 잘 움직이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길이는 9~15cm, 회유하는 다랑어의 수심에 따라 유영층이 얕은 플로팅이나 유영층이 깊은 싱킹을 선택한다. 색상은 파랑이 기본.
배의 스크루 거품이 사라지는 장소에 루어를 위치시켜 3~4노트 전후의 배 속력으로 끈다. 드랙을 느슨하게 풀어두고 낚시를 하다가, 입질을 받아 줄이 어느 정도 풀려나간 뒤 드랙을 조이고 파이팅한다.
지깅 : 5~7ft 지깅 전용대에 250g 이하의 지그면 충분하다. 지그를 캐스팅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중대형 스피닝 릴이 좋다. 드랙과 라인롤러의 기능이 좋은 것, 내구성이 뛰어난 고급제품을 선택한다. PE 3~4호에 50~80lb 쇼크리더를 낚싯대 2배 이상 길이(4~8m)로 사용한다.
지그는 크기에 비해 무거우므로 원투가 용이하고 고속으로 액션을 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면을 튀기는 작은 멸치 떼를 향해 선상에서 지그를 원투하는 경우라면 30~60g, 수직지깅에서는 수심과 조류속도에 따라 300g까지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는 지그를 원투하고 30~50m 정도 카운트다운한 뒤 수평 혹은 대각선상으로 저킹을 반복하는 베벨 저킹(bevel jerking)이 효과적이다.
요리 및 기타
참치는 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가장 참치회를 좋아한다는 일본인들은 사이판 등지에서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헬기로 수송해 먹기도 할 정도.
하지만 대부분 다랑어는 성질이 급해 바로 죽고 또 쉽게 상한다. 따라서 낚는 즉시 처리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