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4 주일 (나. 2017. 매교동) 강론 요지
독서와 복음 ( 즈가 9, 9-10 / 로마 8, 9.10-11 / 마태 11, 25-30)
주제 : 참된 쉼에 대하여
A. 육체의 쉼 - 일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수면을 취하는 것. 운동을 하는 것.
B. 정신적인 쉼 - 정신적인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고통스런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 문화적인 독서, 영화, 자연 산책 등을 통해 정신적인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
C. 영혼의 휴식 -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 기도와 말씀 묵상, 성체조배와 미사, 피정 등으로 하느님의 기운을 느끼고 영적 양식을 취하도록 함.
주일 복음 묵상 : 마태 11, 25-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어떻게 해야 우리가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잘 받을 수 있는지. 특별히 우리 구원에 필요한 영혼의 빵과 음식과 음료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잘 가르쳐주십니다.
1) 그것은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보고 가는 것입니다. 첫째 독서에서는 다른 데서 양식을 찾지 말고, 하느님에게서 참된양식을 찾으라고 권하고 있고, 복음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그 말씀을 듣고자 하루 종일 헤메었기에 기적의 오병이어의 기적의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오천명 먹인 기적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보고 모인 공동체 였습니다. 이 나눔을 위한 공동체가 교회에서 여러 가지로 신자들에게 제시되고 있는데, 본당 공동체, 구역. 반, 형제회 및 여러 신심 단체 공동체, 청년회 공동체, 주일학교 공동체가 그것입니다. 또는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도직과 이에 연관된 여러 공동체도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4) 육적인 빵보다 영적인 양식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우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태 14, 13-21. 복음에서도 군중들은 하루종일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가 해가져서 저녁때가 되어 식사를 하게 되었을 때, 마땅한 방도가 없어서 예수님으로부터 오천명 먹인 기적의 빵의 은혜를 받고 육신적으로도 배불리 먹게 된 것입니다. 이 군중들이 얼마 후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보다 육적인 빵을 먼저 요구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구하려하지 말고, 씩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하는 빵을 구하여라’(요한 6,22) 하고 말씀하신 것을 요한 복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육적, 영적인 빵이 모두 중요하지만, 먼저 기꺼이 영적인 양식을 먼저 구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5) 성체 안에 머무름 - 휴가 중에 하루에 30분 시간을 내어 성당을 찾아가, 성체 앞에 머물러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내게 오라. 내가 너를 편히 쉬게 하겠다” 하신 것은 바로 당신 앞에 오라고 하신 것이고, 성체성사 안에 현존해 계시는 주님 앞에 오라고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 하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작은 것도 기꺼이 나누는 삶에서 우리는 더 큰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함께 하면서, 함께 복음을 읽으면서 실천하고 체험한 바를 기꺼이 나눌 때, 형제의 삶을 받아들일 수 있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주위의 항상 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 하느님께서 나를 통해 그분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음을 생각하고 휴가 때 휴가비의 1/10은 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7. 7. 9. 연중 제 14 주일. 전가브리엘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