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 초등학교 (전)학교운영위원장 정미경 님이 보내신 강의안입니다.
어떻게 새로운 학교를 만들 수 있는지? 조금씩 길이 보이는 듯 하네요.
남한산초등학교 사례.hwp
사랑한 만큼 내 것이 된다.
몸을 통해서 마음으로 남는 곳 -남한산초등학교
남한산초등학교 전.부운영위원장 정미경
남한산초등학교는 어떤 학교?
아이 “방학이 싫어요. 학교를 못가니까요.”
학부모 “남한산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다.”
교사 “남한산은 교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알게 해 주는 곳이다.”
<남한산학부모들의 1년 살이>
1.학부모총회(3월)-동영상 자료 참고
-교육과정, 학사일정 안내. 학부모회 보고 및 운영위선출, 신구대표단소개. 동아리 소개
2.남한산한마당(5월)
-전교생, 학부모, 지역 어른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운동회
-지역어른 음식 대접, 마을별로 먹는 한솥밥, 한마당 뒤풀이 ‘모닥불 콘서트’
-학부모 도우미
3.여름계절학교(7월)
-주기 집중형 체험중심활동(발도로프직조,한지공예,도예,인형만들기,퀼트,음식,패션)
-학부모 강사, 학부모 도우미
4.숲속학교(바다학교)
-공동생활, 협동생활을 통한 협동심을 기르고 선후배의 정을 나눔
-바다학교(3년에 1회. 2011년은 바다학교 예정)
-학부모 도우미
5.가을계절학교(11월)
-주기 집중형 예술 문화 체험 학교
-사진, 영화, 마당극, 포크댄스, 라틴댄스, 국악동요, 중창
-학부모도우미
6.학부모연수(1월)-동영상 자료 참고
-신구대표 및 동아리 대표 학부모 연수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1.학교운영위원회-학교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에 학부모, 교원, 지역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 정책 결정의 민주성, 합리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교교육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단위학교차원의 교육자치기구
2.학부모회
후원회(1946~1952),사친회(1953~1962),기성회(1963~1970),육성회(1970~1995),
학부모회(1996년~현재)
3.학부모회의 역할은?
학부모회 학교 참여의 가장 기초단위인 학급 학부모회 -학년 학부모회-전체학부모회-학교운영위원회를 체계화하고 각종 자생단체 및 학부모 봉사단체(학부모동아리 포함)는 학부모회 산하기구로 통합운영
<남한산은?>
-마을회의(학년):꽃, 나무, 산, 들, 강, 하늘마을(유치원 별마을)
-대표단회의(학년대표, 부대표, 총무, 동아리대표, 학부모운영위원)
-운영위회의(교장, 교원2명, 지역위원1명, 학부모위원4명)
-학부모총회(임시총회)
-학부모다모임
-학부모모동아리
-남한산아카데미: 교사학부모 배움마당
-아빠랑
여행동아리 ‘가자’. 축구 동아리 ‘아빠랑 FC’
-더불어 숲 :동화읽는 어른들 모임
-해금, 대금동아리
<왜 새로운 학교를 꿈꾸어야 하는가?>
서울시 교육감 취임 보고서 중에서 ‘학부모 참여’에 대한 정의: 혁신학교란 배움과 돌봄의 책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참여와 협력으로 새로운 문화공동체를 만들고, 학교교육은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이해 제고가 필요함.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교육활동을 위한 단순한 동원과 지원대상이 아니라 학교 교육활동의 주체로 실질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1.내 아이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된다.
산업화시대를 살았던 HOT세대, 민주화시대를 겪은 COOL세대,
그럼 우리 아이들은? WARM세대.
2.학부모인 나 자신을 위해서
-아이를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길을 가는 학부모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손자를 키우는 세상
-주체적인 부모로 산다는 것
3.교사 자신을 위해서
-교사의 책임과 의무를 깨닫게 하는 아이들
-겸손해지는 교사
4.지역사회를 위해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마을공동체)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성실한 태도와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좋은 대인관계
<다른 것에 대한 낯설음, 어려움>
1.다른 사람이 알아서 다 해주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의 차이
2.민주적인 절차가 주는 뿌듯함과 피곤함
3.생각이 다른 것으로부터 생기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4.아이를 위한 용기
-교사: 아이들을 위해 할 것이 많은 교사
-학부모: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는 학부모
<창영초등학교의 작은 실천>
1.교장선생님의 의지와 실천
2.선생님들의 노력
3.교사와 학교를 믿고 돕는 학부모
4.학부모를 믿는 교사
5.학교를 돕는 지역과 동문회
<사랑한 만큼 내 것이 된다.>
1.남한산초등학교와 비슷한 학교 방문하기
2.지역에서 새로운 학교 만들기 모임 만들기(용인 새학교 모임 등)
3.학부모 공부모임 만들기
4.만나면 즐겁고 고마운 관계 만들기
함께 읽는 시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박노해
무기 감옥에서 살아나올 때
이번 생애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혁명가로서 철저하고 강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허약하고 결함이 많아서이다
하지만 기나긴 감옥 독방에서
나는 너무 아이를 갖고 싶어서
수많은 상상과 계획을 세우곤 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일체의 요구와
그 어떤 교육도 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서 온 내 아이 안에는 이미
그 모든 씨앗들이 심겨져 있을 것이기에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 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림은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러니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한 것은
내가 먼저 잘 사는 것, 내 삶을 똑바로 사는 것이었다
유일한 자신의 삶조차 자기답게 살아가지 못한 자가
미래에서 온 아이의 삶을 함부로 손대려 하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월권행위이기에
나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안달하기보다
먼저 한 사람의 좋은 벗이 되고
닮고 싶은 인생의 선배가 되고
행여 내가 후진 존재가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끊임없이 배워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저 내 아이를
'믿음의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것이었다
첫댓글 내가 먼저 잘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문구가 가슴을 베이네요^^ 자~알 산다는 것이 뭘까요!! 내 삶을 똑바로 산다는 것은 또 뭘까요? 나답게 산다는 것.... 무척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함께 한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이 지구별을 함께 걷고 있는 동행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