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목감사거리-지지대고개(2005.02.13)
코스: 목감사거리-335m봉-수암봉-수리산-태을봉-수리산-258m봉-감투봉-47번국도-지지대고개
누구와: 홍수염부부, 마눌과 나
돈: 전철비
홍수염님이 전화를 했다. 한남 한구간을 함께 하겠단다. 마눌과 둘이만 하다 서로 의지가 되고 좋을듯 하다. 08시 목감 사거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07:10경 전화가 와서 도착을 했단다. 불이나게 차를 몰아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목감사거리 약속장소에 내리니 8시는 아직 안됐다.
목감사거리
07:55 홍수염 부부와 함께 42번 도로 목감사거리, 목감IC방향 “금강조경“에서 출발한다. 조경 담을 들어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목감IC 쪽으로 가서 우측으로 나 있는 안산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한참을 간다. 조경안으로 들어 갔다면 우측 야산을 넘어 이 길과 만날것이다. 저 앞에 42번 도로와 다시 만나는 4거리가 보이고 그전에 횡단보도가 있어, 신호를 기다려 도로를 건넜다.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들이 많으니 횡단보도 위라도 조심을 해야한다.

외곽순환도로-성산대교 고속도로 교각 밑으로 통과하여 동네진입로를 따라 간다. 우측에는 구멍뚫는 장비 주차장이 있어 석유 탐사장을 방불케 한다. 고속철도가 땅 밑으로 지난다는 표지도 보인다. 마을길이 고개로 오른 후, 고개 우측으로 산에 드니, 빨간 누각이 서 있는데 3면을 문을 해 닫아 놓았다. 이를 5m 지나,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내려 작은 동네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는데, 철조망을 둘러친 수도시설을 지난다. 계속해서 산으로 오르면 군부대 철조망과 마주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철조망 가장자리를 따라 서서히 오름을 시작한다.
한참을 철조망을 따라가다 보니 깃대가 있는 평평한 지역을 통과한다. 군부대가 있던 자리로 보인다. 왼편 저 아래는 막사가 있었던 자리로 보이고..
더 오르니 마루금 능선 위는 자연석이 마치 돌성 처럼 삐죽삐죽 마루금을 따라 500여m 이어지고 그 위에 둘둘 감은 철조망을 설치해 놓았다. 동성이 끝나는 지점에는 철조망담이 이어지고...

너덜길도 나온다
다시 돌성이 나오고 그 밑의 짧은 너덜길을 통과한다. 돌성이 끝나고 다시 철조망...
바위위에 올라 잠시 쉰후 왼편으로 꺾어진 철조망을 따라 다시 진행한다. 잠시 내려서는듯 하다가 다시 오르고는 철조망을 왼편으로 보내고 계속해서 오른다.
09:40 200여m 군 참호등을 지나면서 가니 짧은 철계단이 있는 암릉에 오른다. 여기서 보는 조망이 좋다. 이제까지 지나온 정맥마루금이 내다 보이고.. 능선을 타고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

철계단이 있는 암릉
335m봉
09:50 헬기장 같은 봉(335m)을 지나 30여m 가니 이정표가 서있는데, 수암봉 1175m, 왼편은 순례자성당 1650m를 가르킨다. 여기서부터 길은 넓어지고 등산객도 만난다.
수암턴널 위를 지난다. 까마득한 아래 고속도로에 차가 기어와서 턴널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수암/수리턴널

걸어온 마루금
수암봉
10:10 수암봉 정상에 올랐다. 수암봉은 암봉이라 오르는데 조금은 험악스럽고, 길도 갈래갈래 많이도 갈라져 있다. 사진도 찍고 이 봉을 내려서면 헬기장 같은 공터에 내려온다. 수암봉에도, 헬기장에도 막걸리를 파는 장사가 있어, 술 생각이 굴뚝같지만, 대간이나 정맥을 하면서 한 번도 마시지를 않았기에 꾹 참고 간식만 먹고는 그냥 간다.

수암봉에서

수암봉에서 보는 수리산

헬기장에와서 뒤돌아보는 수암봉
얕은 봉을 지나면서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가파르게 오른다. 철조망은 우측으로 내려 서는데, 위를 보니 돔(451m)이 보인다. 그러나 그곳으로는 가지를 못하고, 내리막 길을 타고 밑으로 돈다. 조금 내려서니 도로와 만나고 작은 주차공터도 나온다. 이 비포장 도로는 수리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정문으로 연결되는 도로이다. 도로를 따라 정문쪽으로 오르다 정문 직전 50여m 전에서 홍수염이일행을 제지한다. 다른 분들 산행일기를 보니 여기서 왼편으로 들어가야 한단다.
수리산
리본을 눈에 띄게 걸고는 왼편 소로로 접어드니 잠시 평탄하게 가다 위로 올려치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다. 우측 위로도 사람들이 내려 오는게 보이니 길이 하나만은 아닌가 보다.
수리산 정상은 철조망으로 둘러 처져 있어 가지를 못하고 갈래갈래 찢어진 길 중 위쪽으로 위쪽으로 철조망에 가까이 접근을 해서 정상(474m)부근을 지난다.
11:10 헬기장 같은 봉에 와서, 여기서 서서히 내려선다. (여기서 우측 어디로 돌아야 정맥길인데... 저 앞 멀리 높게 보이는 봉이 수리산 정상인줄 착각을 했다. 홍수염은 나를 믿고 나는 홍수염을 믿었을께다.)
 내려다보는 산본시내와 멀리 백운산
안부에 이정표 하나 서있는데 슬기봉이라 했고 474.6m를 표시, 우측은 만남의 광장 800m, 직진을 하면 태을봉 1800m, 왼쪽은 안양방향을 가르킨다. 옆의 바위에 가서 산본시내를 감상하면서 지도를 보니 아무래도 이상하다. 머리가 아파오고, 수리산 정상에 가서 다시 살펴 보기로 하고 그냥 진행한다.
이후 능선길은 봉을 몇 개나 넘고, 바위 길도 가고 차돌 바위도 지난다. 수리산 칼바위라 하기도 하고...4촌 동생을 만났다. 안산방향으로 간다는 동생을 따라 갔으면 그렇게 알바를 하지는 않을 텐데..

차돌바위 암릉길
태을봉
12:18 한참을 헉헉대고 올라 봉정상에 오니 “태을봉”(489m) 정상표지석이 있다. 지도에는 426m인데... 사진도 찍고 잠시 쉬다, 우측 능선길로 50여m 가서 전망바위에 서서 지도를 보았다.

태을봉
아무래도 이상하다. 내려갈 길과 지도상 위치가 영 맞지를 않는다. 한참을 본 후에 우리가 너무 온 것을 알고 까마득히 멀리 보이는 군부대가 있는 정상까지 되돌아가기로 한다.
점심을 군포시내에서 하기로 했는데, 배도 고프고 맥이 탁 풀린다.
수리산
4-50분 쉬지 않고 내 달려 아까 쉬면서 지도 보던 자리에 왔다. 어린아이가 손을 내밀고 서 있으니 새가 날아 앉아 먹이를 먹는다. 사람들이 신기해서 모여 드는데, 막걸리 장사, 어린아이와 새가 동업을 하는 줄 알았다. 그 자리를 떠나 조금 위로 오르니, 왼편으로 가는 등산로와 리본이 보인다.
평탄하게 가던 길은 아래로 내려 꼬치고 우측으로도 길이 길라지는데, 우측으로 올라가 보니 군부대 철조망까지 가서는 길이 애매모호하다. 되돌아 내려와 까만 하수배송관을 따라 내려갔다.
14:45 4거리에 이정표가 서있고 4각 정자와 산불초소가 있는 258m봉이다. 눈으로 보기에는 봉인지 언덕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정표는 직진하는 감투봉이 2200m,를 가르킨다.
 258m봉의 정자와 산불초소
14:55 작은 봉 정상인데, 평평한 공터에 3각점이 박혀있다. 여기서 10시 방향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길은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 넓고 좋다. 16번 철탑을 지나고 철망을 가운데 두고 양편에 등산로가 나있는 길을 간다. 이정표가 나온다. 대야동입구 1800m, 감투봉 1100m를 가르킨다.
빨간 정자가 있는 Y자 갈림길이다. 왼편은 수리산역 690m, 감투봉은 직진으로 840m이다.
감투봉
15:26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감투봉이다. 길은 Y형으로 갈림길인데, 정맥길은 우측이다.
길을 따라 산에서 내려서니 우측으로 “명가보리밥”이라 쓴 달팽이 같은 집과, 동네길 건너편 앞쪽으로 "Moon Hills" 레스트랑이 있다. 직진을 해서 보니 이 레스트랑에서 “한남정맥 길” 이라 작은 안내판을 등로에 세워 놓았다. 이 레스트랑에 산악회가 있나보다. 이집을 우측에 끼고 직진한다. 왼편쪽에는 교외형 식당들이 많이도 보인다.

식당촌이 나온다
47번 국도
15:53 신기마을 동네길을 따라 나오니 47번 국도와 만났다. 횡단보도는 우측으로 있고, 47번 도로를 건느니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 정문이다. 왼편으로 도로를 따르다 골프장과 고교 사이 골목길로 우회전 해서 들어간다. 우측은 신기천이 흐르고, 우측은 고교와 주공 아파트이다. 꽃길이 조성된 이 길을 1Km정도 걸어가니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면서 나아가고, 전면은 경부선 철도이다.
경부선철도 통과
길이 휘어지면서 아파트 끝에 “군포노인복지회관” 빌딩이 서 있는 데에 경부선 철도 밑을 통과하는 차도/인도가 있다. 차도와 인도가 벽을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어 매연도 없다. 차도를 지나 동쪽 끝으로 나오니 도로 북쪽에는 “우니모테크놀로지”와 저 앞에 기업은행, 그리고 도로 남쪽 앞으로 한세대학이 있다.

철도 경부선 지하차도

약도
한세대
한세대 직전의 우측 도로로 꺾어졌다. 우린 한세대와 성원산테빌 사이에 길이 있는줄 알았는데, 옹벽과 철망으로 막혀있어, 계속가서 성원산테빌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가니 한세대 쪽으로 갈수가 없다. 뒤돌아 나와 경비에게 물으니 마트쪽에서 나가는 길이 있단다. 그리 나가니 도로와 만나는데, (성원 산테빌 앞 도로는 4거리와 만나고 이 4거리에서 좌회전한 도로) 길 건너편은 “청천마을” 아파트이다.
이 도로를 따라 50여m 오니 우측 멀리 “쌍용시멘트” 가 보이고, 왼편에는 밭이 있는데, 밭 왼편위로 한세대 후문이 연결된다. 밭 사이로 가서 오르니 작은 네거리, 여기서 우측으로 야산을 넘으니 두 건물(식당)사이로 내려서서 작은 시멘트도로와 만난다.
(이렇게 밭으로 산으로 오지 말고, 도로를 따라와도 되겠다.)
작은 시멘트 도로를 가로질러 앞의 숲으로 가니 철조망 담이 가로 막는다. 모두들 담을 월경했나 보다. 홍수염은 담을 넘고, 나머지는 우측으러 나가 도로를 따라 가니, 이 담은 “금잔디 농장”의 담이다. 농장 정문 앞을 지나가니 농장이 끝나고 왼편으로 리본이 달려있고, 묘지를 지나 마루금으로 올라서게 된다. 홍수염은 농장 담을 두 번 넘어 산 능선에 섰다.
능선 마루금을 타고 나아가니 철탑을 지나고, 잘록한 네거리를 지난후, 더 나아가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우린 직진을 하니, 3기의 묘지가 있는데서, 왼편으로 오봉산 가는길과 갈라진다. 우측으로 리본을 따른다.
철탑을 지나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가 “고고리” 고개이다. 왼편으로 한참을 가다 나무사이로 보니 우측 신호등 있는데가 마루금 같이 보여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가서 옹벽을 뛰어 내려섰는데, 좀더 우측으로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는 길을 두고...

고고리 3거리
고고리 3거리
3거리길을 건너 맞은편 버스정거장 뒤로 리본이 있다. 5m를 들어가면 수원지 철망이 앞을 막는다. 여기서 왼편으로 철망을 우측에 끼고 간다. 찰망이 끝나는 지점에 고압선 철탑이 있고, 다음은 공동묘지이다. 공동묘지 상단부로 평탄하게 우측으로 통과한 후, 3거리에서 직진을 해서 능선을 계속 따라가니, 과천-의왕 고속도로 절개지와 만난다.
왼편으로 한참을 가니 동물이동통로가 나와 고속도로를 건느고, 우측의 가족묘지위로 가서 능선에 붙는다.
17:55 수원시계 이정표가 나온다. 박달령님이 수원시계 종주를 했는지 “금잔디농원”부터 리본이 계속 안내한다. 전방에 철탑이 보인다.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나아가서 지지대 고개에 내려선다.
지지대 고개
18:15 지지대 고개에는 시설이 많다. 고개로 내려서기전 누각이 서 있고, 누각 앞으로 계단을 내려서면 말에서 내리라는 안내 비석, 수원시계를 알리는 표지석, 그리고 수원쪽 150m지점 도로 양측으로 휴게소가 있다.

지지대 안내문

지지대 비각

수원시 경계석

지지대고개의 비석
다음 들머리는 지지대 고개와 휴게소 중간의,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매표소 밑 통로이다.
艸垠님이 차를 가지고 휴게소에서 기다리신다. 그분 차를 타고 금정역 앞 먹자골목에 들어가 돼지갈비와 쇠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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