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윙웨이트(SW)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샤프트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지요.
1826년 - 히코리 샤프트 사용 (히코리나무)
1919년 - 스틸 샤프트 특허출원
1924년 - 스틸 샤프트 USGA 승인
1931년 - 스틸 샤프트로 US Open 첫우승 (Blily Burke)
1973년 - 그라파이트 샤프트 등장
1979년 - 메탈우드 등장 (테일러메이드)
초창기의 클럽매칭은 (헤드무게*클럽길이)가 같도록 하였습니다.
이 방식을 스틸 샤프트가 나온 1930년대 이후 Robert Adams가 14인치 저울을
이용한 Rorythmic scale로 대치하게 되었지요. (SW 알파벳을 사용한 시초)
이후 Kenneth Smith가 12인치 저울로 버트쪽에 필요한 무게를 직접 가리키게
만든 Official scale을 상용화 했으나 사장되고 말았지요.
사실... SW란 용어는 잘못된 용어이지요.
왜냐하면, SW는 스윙시의 무게.
즉, 동적인 상태의 무게를 말하는 것인데.실제 측정에선 정적인 상태로 측정하기
때문이고 물리학에선 이를 1st moment 라 합니다.
근대의 SW는 14인치 저울을 이용하여
(버트쪽 14인치 지점부터 밸런스포인트까지의 거리 * 무게)
를 구하여 알파벳으로 환산하여 측정합니다.
단위는 인치 온스 이며 213.5를 D0 으로 정하고 1.75의 변화를 한포인트로 하지요.
그라파이트 샤프트 도입 이전 드라이버 헤드는 나무였고, 무게는 대략 205g 정도
였습니다.
초창기 스틸 샤프트는 약 120g , 샤프트 강도 R과 S의 무게 차이는 3~4g
그립은 대략 50g 총무게는 대략 375g 정도였습니다.
즉, 샤프트 + 그립의 무게는 170g 정도 거의 고정 된 상태여서
이 당시는 스윙웨이트 차이 = 헤드웨이트의 차이였습니다.
이 경우 스틸 샤프트가 장착된 클럽간의 무게분포 차이를 보여줄때 스윙웨이트
만으로도 가능했다는 말이지요.
즉, 샤프트와 그립의 무게차이가 없이 고정일경우 SW의 개념은 별 무리없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너무나 많은 스펙을 가진 컴퍼넌트들이 개발되었고 존재한다는게
문제의 발단입니다.
여러차례 말했지만... 현재는 과거와 분명 상황이 다릅니다.
다시한번 예를 들면...
그립의 무게만 증가시켜도 전체무게는 늘어나는데 SW는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많은 (자칭)피터들이 이렇게 SW를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방법으로 매칭된 아이언의 감은 전부 다릅니다
초창기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무게는 약 85g 정도였지만 요즘은 스틸보다 강한
50g 미만의 그라파이트도 있습니다.
이런 샤프트의 밸런스 포인트는 14인치 저울의 7~8인치 부근이고 약 3~4포인트의 SW 변화를 불러옵니다.
즉, 스틸 샤프트 드라이버 SW - D0 라면 그라파이트 샤프트 드라이버는 C7정도가 된다는 것이지요.
1920년대 스틸 샤프트가 나오기 이전 히코리 샤프트의 무게는 드라이버 44인치
기준 230g 정도 였습니다.
전체무게의 문제때문에 헤드는 매우 가벼울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한 비거리의
손실이 많았었지요.
히코리 샤프트의 무게를 줄이면 토크가 약해지는 문제가 생겼고 이러한 이유로
이때의 스윙은 현재의 스윙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클럽 제작기술의 발전이 이뤄지고 가볍고 강한 스틸샤프트가 만들어지면서
헤드의 무게를 좀 더 무겁게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볼의 스피드는 헤드무게, 스윙스피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후 그라파이트가 등장하고 더욱 가벼워진 무게로 인해 헤드무게를 더욱 증가
시킬수 있었으나 , 연구결과 헤드무게보단 가벼워진만큼 스윙스피드를 증가시키는 쪽을 선택하게 되었지요.
증가된 헤드스피드가 헤드무게 감소에서 오는 거리 저하를 보상하게 된것입니다.
즉, 기존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 것이지요.
하지만 오래된 습관을 바꾸는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현재의 브랜드 입장은 소 품종 대량생산 OEM 방식이라 더욱 어렵다고 볼수
있습니다.
골프스윙은 동적인 상황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클럽 소재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기준이 절실한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MOI - 2nd moment 입니다.
오래전부터 연구되었던 이론이고 개념이지만 최근 몇년사이 활발하게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큰 이유는 MOI 측정기가 상용화되어 보다 쉽게 이용하고 측정할수 있게 되었다는 웃지못할 이유가 있습니다.
SW개념이 자취를 감출 시점이 향후 5년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대량 생산 체제 하에서는 그 변화가 분명 더딜것이고
또 다른 매칭이론이 등장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1등만 기억하는 대한민국 같은 곳에선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매칭개념으론 현 상황에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MOI 매칭 클럽의 샷이 좀더 일관적이고 미스샷이 적다는 실험결과도 있습니다
(신지애 사용클럽이 MOI 매칭 클럽이지요)
또... MOI 매칭시 각 아이언의 frequency도 같아집니다.
롱 아이언 헤드무게를 줄이면 CPM이 증가하고
숏 아이언 헤드무게를 늘리면 CPM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즉, SW 매칭하게되면
각 클럽의 frequency가 다르게 되지요.
물론 frequency가 샤프트의 강도를 100% 설명할수는 없지만 강도의 많은 부분을
나타내는 지표이므로 이는 각 클럽의 강도도 달라진다는 말이지요.
frequency 매칭이란...
각 번호별로 일정한 frequency 차이를 주는 매칭을 말합니다.
DR.weiss의 특허로 로얄 프리시젼의 조셉 브렐리가 상용화 했지요.
그 차이는 4.3CPM...
(조셉 브렐리는 FST샤프트의 KB를 만든 킴 브렐리의 아버지)
자 이제 왜 무게 차이를 주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SW 매칭에서 헤드쪽 2g 변화에 SW 1포인트가 변하고
그립쪽 4g 변화에 SW 1포인트가 변한다고 합니다.
틀린말은 아닌데 좀더 정확히 말하면 38과 3/4인치를 기준으로
헤드쪽 2g 변화에 SW 1포인트가 변합니다.
그리고 길이에 따른 계산결과 0.5인치 변할때마다 SW 3포인트가 변하지요.
즉, 38과 3/4인치보다 짧은 아이언에는 SW 1포인트 변화 시키려면 2g 보다 좀더
변화를 줘야합니다.
그래서 아이언 번호별로 0.5인치씩 차이를 줄때 SW 매칭을 쉽게 하려면
3 포인트 변화에 해당하는 ( 2.?g ) * ( SW 3포인트 )
즉, 6 ~ 7g 정도의 무게차이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다면 MOI 매칭 헤드는 왜 8g 이 좋을까요?
마찬가지로 클럽별 표준 길이에서 0.5인치씩 변화를 주었더니 그 길이로 인한
MOI값의 변화만큼 비슷한 MOI값을 변화시키는 헤드의 무게차가 8g 이었습니다.
골프클럽에 표준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기존 SW 매칭의 경우 그래도 통용되는
표준은 헤드 무게의 경우 2번 236g, 피칭웨지 292g, 샌드웨지 305g, 로브웨지는 298g 입니다.
샤프트 길이의 경우 예전 2번아이언 기준으로 39인치를 많이 사용했는데
최근들어 2번아이언이 거의 생산되지 않기때문에 3번아이언 기준 39인치를 많이
씁니다.
하지만 요즘은 하이브리드의 등장으로 3번아이언도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지요.
너무 스윙웨이트에 큰 비중을 두지마시고 본인의 신체조건에 맞는 편안한
골프클럽으로 골프 운동하시면 좋으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