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스키 튜닝 6탄" - 베이스 스트럭쳐는 어떻게~! 자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이스의 변화...!

[탁건수]

안녕하세요. 탁건수입니다. 스키 튜닝 정보란에 올리는 "DIY 스키 튜닝 5탄" - 베이스 스트럭쳐는 어떻게~! 자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이스의 변화...!" 편입니다.

지금 올리는 이 내용은 예전에 발간되었던 스키전문잡지 "things" 지에 소개되었던 튜닝칼럼 중 "DIY 스키 튜닝 5탄" - 베이스 스트럭쳐는 어떻게~!" 편의 내용입니다. 이미 몇년 전의 내용이지만 이러한 글을 올리기 위해 "한국 스키/보드 튜닝 협회"를 이끌어 주셨던 여러분들의 값진 경험과 노력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매우 뜻깊은 자료로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합니다.

제가 스키 튜닝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빠져서 큰 꿈을 꾸고 있을 때 항상 앞에서 끌어주시던 국내의 튜닝 관련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이 칼럼을 통해서 그 분들과 함께 나누었던 튜닝에 대한 애정과 많은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튜닝이란 기술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정비된 장비를 가지고 즐거운 스킹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여 지는 작업이지만 그 각각의 작업에 대한 기술 및 표현방식, 이론의 적용 및 이해에 있어서는 각 튜닝 브랜드 및 업체, 개인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소개되는 이 컬럼은 보다 특별하기 보다는 누가 보아도 무난하다고 인정되는 범위내에서 작성된 내용이며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닌 이미 알려진 보편적인 이론들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이 컬럼을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이후에 각자의 보다 높은 수준의 튜닝테크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IY 스키 튜닝 5탄" - 베이스 스트럭쳐는 어떻게~! 자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이스의 변화...!


많은 스키어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키 나 보드 베이스에 스트럭쳐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스트럭쳐 작업의 의미도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상 일반 스키어들에게는 스트럭쳐의 효과나 그 역할이 중요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동안 다양한 변화를 거치게 되는 슬로프에 맞추어 가장 적절한 베이스의 구조를 만드는 것은 보다 빠르고, 쾌적하고, 부드러운 스킹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조건이다. 이러한 스트럭쳐의 역할은 바로 스키의 활주성과 조작성의 향상에 있으며 보다 빠른 스피드의 활주를 원하는 스키어나 시합의 출전을 위한 프로 스키어나 월드컵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튠업(tune-up)의 요소이다.

이미 많은 스키어의 베이스에는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스트럭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닳게 되므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새로운 스트럭쳐로 가공을 해야 하며 시즌의 시기에 따라서 보다 슬로프의 조건에 맞는 스트럭쳐를 가공해야 한다.

가끔 여러분은 새로운 눈이 내린 슬로프나 제설기가 눈을 뿌리고 있는 슬로프 혹은 슬로프에 물이 많은 경우에 스키의 활주가 어렵거나 속도가 갑자기 변화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베이스와 눈과의 마찰에 의한 결과이다. 스키의 빠른 활주를 위해서는 우선 베이스와 눈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베이스와 눈의 마찰은 눈의 결정체의 모양과 상태 그리고 설온, 기온, 햇빛, 습도, 바람 등의 요소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위의 요소들은 왁스의 선택에도 마찬가지의 영향을 미치지만 보다 정확한 베이스의 스트럭쳐의 선택을 위해서도 함께 고려되어 진다.

위의 요소들 중에서 눈 결정의 상태와 기온, 습도 등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는 스키어나 선수가 추구하고자 하는 스킹의 스타일과 시합종목 등에 의해서 스트럭쳐의 형태와 그 크기를 선택하게 된다.



1. 눈의 구조와 스트럭쳐의 선택

1) 눈의 구조에 대하여

눈은 매우 다양한 타입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대기상에서 형성된 눈은 슬로프 및 자연상태에서 완전히 녹아 그 모습이 없어질 때 까지 그 형태는 계속적으로 변화게 된다. 이러한 눈 결정체의 변화는 분해, 축적, 용해, 물리적 변화, 기온 과 같은 변화의 요소를 거치게 된다. 때때로 별 모양을 가진 눈의 결정은 둥근 공 모양의 결정으로 변화며, 둥글 모양의 결정은 다시 모서리를 가진 결정체의 모양으로 변화기도 한다.

여기에 기온과 습도 등의 다양한 환경 여건에 따라서 그 변화의 형태와 조건, 시간 등이 달라지게 되는데 눈의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서 보다 적절한 스트럭쳐와 왁스의 배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1) New snow(신설)



낮은 기온에서는 새로 내린 신설의 경우 눈의 결정의 모서리가 살아 있게 된다. 수 많은 뾰쪽한 눈의 결정은 베이스를 쉽게 파고들게 되고 그로 인하여 스키베이스와 많은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가령 기온이 약 0도 가까워지게 되면 눈의 크리스탈 결정은 원래의 모양을 잃기 시작하게 되는데 눈의 결정이 어느 정도 녹게 되면 눈과 스키베이스 사이의 접촉면이 넓어져 결국은 마찰에 의한 스키의 활주를 더 어렵게 만든다.

눈의 크리스탈은 1~2일 사이에 달아 없어지며 단순하고 둥근 모양의 결정체로 변화를 거치게 된다.

(2) Old snow(오래된 눈)



눈이 내린 지 약 48시간이 지난 후 눈은 그 본래의 결정체를 잃고 무정형의 구조로 변화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거쳐온 눈을 Old snow(오래된 눈)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구설은 기온에 의해서 눈의 상태 및 구조의 변화를 가지게 되는데 매우 축축하고 습해지거나 아니면 단단하게 얼어붙은 구조를 가지게 된다.

구설은 작고 미세한 결정과 넓고 거친 결정을 가지게 되는데 작고 미세한 결정들이 함께 얼어붙는 과정을 통해서 넓고 거친 표면의 결정을 가지게 된다. 베이스와 구설의 접촉면이 넓어질 경우 많은 마찰이 발생하게 된다. 구설의 경우 기계로 눈을 다지는 기계작업과 기온의 변화에 의하여 점점 그 결정체는 둥근 밋밋한 구조로 변화게 되고 신설에 비하여 그 마찰력은 감소하게 된다.

(3) Artificial snow(인공설)



인공설의 경우 일반적인 자연설들과 대조적으로 바깥쪽에서부터 얼게 된다. 새로운 인공설의 경우 물이 완전히 얼어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만일 완전히 얼게 된다면 처음 만들어진 하나의 결정에서 보다 작은 결정들이 각각 부서져 떨어져 나오게 되면서 날카로운 면과 뾰쪽한 모양의 결정체를 가지게 된다.

만일 적절한 기온에서 인공설이 생성되지 못한 다면 물방울의 표면이 얼지 않거나 얇은 얼음판이 만들어지게 된다. 인공설의 결정은 자연설의 결정보다 약 10배 정도 작기 때문에 슬로프 위에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눈의 결정들이 다져지게 된다. 이렇게 다져진 인공설의 결정은 베이스와 보다 넓은 접촉면을 가지며 날카로운 결정들과 합쳐져서 베이스와의 마찰력은 매우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4) Wet snow (습설)



만일 눈의 결정이 사라지고 기온이 0도에 가깝게 되면 눈은 점점 녹기 시작하여 물의 형태로 변화게 되는데 이러한 눈의 구조를 습설이라 한다. 습설의 경우 눈과 스키베이스 사이에 눈이 녹은 물에 의하여 넓은 수막이 형성된다. 수막이 형성되면 스키베이스와 눈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려는 물에 의한 흡착현상(vacuum effect)이 강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마찰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습설의 경우 해빙과 결빙을 반복하면서 눈의 결정은 점점 둥근 콘 모양의 구조로 변화게 되어 베이스와의 마찰은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습설의 경우 기온의 변화에 의한 눈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베이스와의 마찰에 많은 차이를 가지게 된다.


2) 스트럭쳐의 크기와 형태의 선택

스트럭쳐의 역할은 스키의 활주성과 조작성의 향상에 있다. 베이스의 활주면에 일정한 패턴의 홈을 만들어, 눈과 베이스 사이의 마찰에 의해서 생성된 수분이 베이스 홈의 물길을 따라 원활히 배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찰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 타이어가 가지고 있는 홈의 형태 또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은 도로 위의 표면이 매우 거칠 것을 볼 수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큰 사이즈의 자갈을 사용해서 도로를 만들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쉽게 물이 배출되면서 수막의 형성을 막아준다.

간단히 실험을 하자면 평평한 유리에 물을 묻히고 다른 한 장의 유리를 서로 붙인다면 두 유리는 수분이 끌어당기려는(suction)현상에 의하여 마치 접착제라도 묻어 있는 것처럼 움직이거나 떼어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한쪽의 유리면에 스트럭쳐와 같은 홈이 있는 경우에는 두 유리는 쉽게 움직이고 떼어낼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스키의 베이스도 이러한 홈(스트럭쳐)의 방향이나 크기, 다양한 형태에 따라서 눈과 수분과의 마찰을 줄어 활주성과 조작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1) 스트럭쳐의 크기(size)

스트럭쳐의 크기를 정하는 기준은 눈 결정체의 크기와 설질 의 상태에 달려있다. 만일 눈의 결정보다 스트럭쳐가 클 경우는 눈과 스트럭쳐의 접촉면이 넓어져 마찰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기온이 높을 경우에는 설질 의 상태가 습설이 되기 때문에 보다 깊고 큰 스트럭쳐가 활주에 유리하다. 그러므로 눈 결정체의 크기나 설질에 맞는 스트럭쳐는 베이스와 눈 사이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


a. fine (미세한) 스트럭쳐



기온이 낮은 경우 나 신설이 내린 경우에는 눈의 결정이 살아있게 된다. 신설이 가진 결정의 뾰쪽한 서리는 눈과 베이스에 심한 마찰을 일으키게 되며, 또한 추운 날씨에서는 설질이 강설로 변화기 때문에 스키베이스와의 마찰로 인한 수분의 발생이 적어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베이스에 미세한 크기의 스트럭쳐를 만들어 눈과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것이 좋다.


b. Coarse (굶은) 스트럭쳐



눈의 상태가 결정을 가지고 있지 않는 오래된 구설이나 기온이 높아 설질에 수분이 많은 습설일 경우에는 굶은 스트럭쳐를 만들어주는 것이 눈과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여줄 수 있다. 눈에 수분이 많아 스키베이스와 설면 사이에 많은 수분이 생기게 되면 베이스를 빨아들이는 suction(흡착)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굶은 스트럭쳐의 경우 활주 시 스트럭쳐의 공간사이로 보다 많은 양의 공기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며 베이스를 빨아들이려는 물방울을 잘게 부수어 수분의 표면장력을 줄이게 된다.

또한 베이스와 설면 사이에 많은 공기 층(air pocket)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수분의 접촉면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잘게 부수어진 물방울은 왁스의 수분 반발력으로 인해 아주 작은 볼 베어링과 같은 역할을 함으로 습설에서의 보다 빠른 스키의 활주를 도와준다.

(2) 스트럭쳐 형태(pattern)의 선택

스트럭쳐 형태의 선택은 형태의 따른 스키의 회전성질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신의 스킹 스타일과 시합의 출전 종목에 따라서 구분되어질 수 있다. 크게 나누어서 베이스에 만들어진 홈의 스키의 탑에서 테일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의 직선형(Linear) 스트럭쳐와 홈이 서로 교차하면서 중심에서 좌/우의 엣지쪽으로 뻗어 있는 교차형(Cross) 스트럭쳐가 있다.


a. Linear (직선형의) 스트럭쳐



[Linear (직선형의) 스트럭쳐]

직선형의 스트럭쳐는 스키의 탑에서 테일쪽으로 일직선의 홈이 길게 뻗어있는 구조의 형태이다. 이 경우 물방울은 스키의 활주 시 테일 방향으로 쏠리면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스키의 직진성이 향상되는 반면 회전성이 떨어진다. 이 스트럭쳐는 보통 수작업을 이용한 도구와 벨트 그라인딩 머신을 통한 작업으로도 만들 수가 있으며 스톤 그라인딩 머신을 통해서 완벽한 구조의 스트럭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보다 빠른 활주를 위해서는 설질의 상태에 따라서 스트럭처의 크기를 다양하게 조절해야 한다. 이러한 직선형의 스트럭쳐는 슈퍼 대회전(Super G) 및 활강경기(downhill races) 에 주로 사용된다.


b. Cross (교차형의) 스트럭쳐



[Cross (교차형의) 스트럭쳐]

Cross-hatch(교차된 평행선 장식) or diagonal(대각선의) 스트럭쳐는 스톤 그라인딩을 통해서 만들 수 가 있는데 스톤의 표면에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특별한 도구를 가지고 라인이 서로 교차되는 스트럭쳐를 새기고 이 스톤을 이용해서 베이스에 다시 교차형의 스트럭쳐를 만들게 된다. 이 경우 베이스의 스트럭쳐를 따라 물방울이 중심쪽에서 엣지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스키의 회전성은 향상되지만 직진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교차형 및 대각선의 스트럭쳐는 일반적으로 회전 경기(slalom races) 또는 대회전 스키(GS skis) 를 위한 스키 베이스에 사용된다.


c. Combination (복합) 스트럭쳐



[Combination (복합) 스트럭쳐]

하나의 베이스 위에 두 가지 형태 이상의 스트럭쳐가 새겨진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스트럭쳐는 각 스키종목의 특성에 맞추거나 테크니션의 취향이나 경험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지만 각각의 슬로프 상태에 따른 일정한 형태의 테스트나 특정지역의 설질 이나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테스트의 결과 등에 의해서 특별한 형태를 가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복합 스트럭쳐는 직선형의 스트럭쳐 위에 엷은 교차형의 스트럭쳐를 세기거나, 미세한 직선형의 스트럭쳐 위에 다시 굵은 스트럭쳐를 세기는 경우가 있으며, 그 이외에 매우 다양한 목적을 가진 여러 가지 형태의 스트럭쳐가 있다.

예를 들면 베이스의 중심을 기준으로 앞쪽 반은 거친 교차형으로 빠른 가속력을 향상시키고, 나머지 뒤쪽은 직선형의 스트럭쳐로 후반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형태,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양을 갖춘 타입의 형태로 스트럭쳐의 홈이 베이스의 중심에서 엣지 쪽으로 비스듬하게 들어가 스키의 조작성과 활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형태, 베이스의 안쪽 엣지쪽에는 직선형( Linear )을 바깥쪽 엣지쪽에는 바깥쪽을 향한 대각선형(diagonal )의 홈을 만들어 스키의 직진성과 바깥쪽 스키의 엣지그립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형태 등이 있다.

이러한 다목적을 가진 복합 스트럭쳐의 경우 수작업을 이용한 작업은 어렵고, 스트럭쳐 전용 머신을 통해서 만이 작업이 가능하다. 때때로 잘못된 스트럭쳐의 선택은 스키를 컨트롤하는데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스톤 머신을 사용하는 튜닝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스트럭쳐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스트럭쳐의 패턴 과 선택의 결정은 날씨, 눈의 상태, 테크니션의 개인적인 취향과 새로운 스트럭쳐 툴 등의 많은 요소들에 의하여 때때로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맞추기 위해서 복합 스트럭쳐가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어 지는데 보다 빠른 활주성과 정확한 조작성을 위하여 다목적의 성능에 맞는 스트럭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톤이나 베이스의 피텍스 위에 스트럭쳐를 새기는 것과 그것을 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스트럭쳐로 바꾸는 것은 매우 단순한 작업이다.

하지만 정확한 스트럭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보다 변화가 많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그 요소들에는 스키어와 스키의 타입, 경기 종목에 따른 스피드의 차이 및 슬로프의 길이, 복잡한 베이스 소재의 타입, 스키 나 보드의 색깔(색깔에 따라서 맑은 날 태양광선에 의한 복사열을 흡수에 영향을 미침), 복잡한 스키 나 보드의 내부 심재(금속, 나무, 발포제 등)의 차이 등이 있다. 새로운 스트럭쳐를 새길 경우에는 이전에 새겨진 것과는 상관없이 스트럭쳐 선택을 위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스트럭쳐의 깊이, 홈의 형태 및 간격, 일정한 형태의 홈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형태를 만들 것인지 등을 선택해야 한다.

위에서 소개한 스트럭쳐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환경에서 스트럭쳐의 형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많은 스트럭쳐의 형태가 존재하지만 다양한 조건에 맞는 최상의 스트럭쳐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반복적인 테스트를 통해서 만이 가능한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설질에 따른 베이스의 스트럭쳐 형태와 스키의 활주성과의 연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2. 베이스 스트럭쳐를 위한 도구 소개

1) 사포



[스트럭쳐를 만들기 위한 사포]

사포를 이용한 스트럭쳐의 생성은 가장 손쉬우면서도 오랫동안 자가튜닝을 했던 스키어들이 사용한 도구이다. 사포의 거칠기에 따라서 미세한 스트럭쳐와 굵은 스트럭쳐를 만들 수 있다. 굵은 스트럭쳐를 위한 작업에는 80방 이상을 미세한 스트럭쳐를 위한 작업에는 400방 정도의 것을 사용하면 된다.

보다 정확한 작업을 위해서는 사포를 이용한 베이스 작업에 사용되는 샌딩 블록 이나 샌딩 바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는 휘어지지 않고 평탄한 표면을 가진 것에 사포를 감싸서 베이스 전체에 균일한 압력으로 작업을 하면 된다. 사포는 주위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 일반적인 것을 사용해도 되지만 스트럭쳐링을 위한 만들어진 전용 사포는 스테아르산염이 처리된 탄화규소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 사포에 비해 매우 깨끗한 표면의 스트럭쳐를 얻을 수 있으며 베이스에 사포의 찌꺼기가 잘 남지 않는다.





* 자료출처 ‒ wwv.tofnar?com


2) 릴러 범 와 펌일(féle)



[릴러 바]




[릴러 바와 파일과 쟘 비교]

황동잼로 만들어진 릴러바는 양쪽에 다른 탬기를 가진 톱니모양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온이 낮고 매우 건죰한 눈쟘 상태라면 톱니의 크기와 간겨이 작은(0.5mm)쪽을 이용해서 미세한 스트럭쳐를 기온이 높아 매우 습설인 경우에는 톱니의 크기와 간격이 큰(0.8mm)쪽을 이용해서 굵은 스트럭쳐를 만들 수 있다. 릴러바의 양 끝을 잡고 스키베이스의 탑에서 시작해서 테일 방향으로 끝까지 당기거나 밀고 나가면 된다. 이때 릴러바의 이빨이 엣지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빨이 상하게 된다. 베이스의 넓이보다 큰 사이즈의 릴러바를 사용하는 경우 베이스 엣지에 각을 넣는 작업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엣지 작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일을 가지고도 작업이 가능하다. 파일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파일의 옆면에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250mm 파일은 약0.8mm의 이빨크기와 간격을 가지고 있고 200mm 는 약 0.7mm, 150mm 는 약 0.5mm 의 이빨크기와 간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습설의 경우라면 250mm 파일을, 신설 또는 강설이라면 150mm 파일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파일의 재질은 엣지 보다 강하기 때문에 파일을 가지고 스트럭쳐 작업을 할 경우에는 베이스 엣지에 상처나 스크레치를 내지 않도록 무리한 힘으로 작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베이스 엣지에 각을 넣은 후에 사용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파일에 상처가 많아 사용하지 않는 파일이나 파일의 일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일을 사용한 스트럭쳐 작업시 발생하는 베이스 엣지의 상처나 스크레치는 고운 다이아몬드 및 세라믹 스톤을 가지고 제거를 해주어야 한다.

3) 스트럭쳐 브러쉬



[스트럭쳐 브러쉬]

베이스에 손쉽게 스트럭쳐를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도구로써 이 스트럭쳐 브러쉬는 매우 뻣뻣하고 날카로운 쇠나 구리로 만들어진 강모를 가지고 있다. 이 브러쉬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산화가 심하게 일어난 베이스, 열에 의해 손상을 입은 베이스를 제거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위의 작업을 통해 왁스가 보다 베이스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도와주며 스트럭쳐 전용 머신이 아닌 간단한 브러쉬 작업만으로도 가장 기본적인 스트럭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브러쉬는 스키의 베이스 위에 약 1~2mm 정도의 거칠고 일정하지 못한 스트럭쳐를 남기게 되는데 주로 눈에 수분이 많은 습설일 때 사용되며 스피드를 위주로 하는 downhill racers, speed-skiers and ski-jump 종목에서 주로 사용이 된다. 브러쉬의 강모가 매우 강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작업 시 좀 더 주의를 요하는 것이 좋으며, 매우 쉽게 깨끗한 작업이 가능하지만 새 브러쉬라면 바로 사용하지 말고 중고 스키나 사용하지 않는 베이스에 6~7회 정도 브러쉬를 사용한 후에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대체용품으로는 페인트 제거용 브러쉬나 바비큐 그릴 청소용의 브러쉬가 있지만 강모가 매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사용에 좀 더 주의를 요한다.


4) 스트럭쳐 툴



[스트럭쳐 툴]

수작업으로 보다 편리하게 베이스에 스트럭쳐를 만들 수 있는 전용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은 사이드나 베이스 엣지를 정비하는 전용 툴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파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사이즈의 릴러가 달려 있거나 끼워서 사용하게 된다. 이 릴러들은 보통 강한 처리를 거친 놋쇠나 청동, 강철 등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여러 가지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릴러의 이빨의 간격은 설질에 따라서 고운 것, 중간 것, 큰 것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빨의 크기도 큰 것으로 갈수록 커지게 된다. 그래서 큰 것일수록 습설에 사용하게 된다.

릴러는 네모난 단면을 가진 파일형태의 타입과 둥근 원형을 가진 타입으로 나누어 지는데 둥근 원형을 가진 타입의 릴러는 직선형의 스트럭쳐 외에도 교차형의 스트럭쳐의 가공이 가능하다.


5) 수세미



[수세미]

수세미의 경우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데 베이스 평탄에서는 사포작업 후 와 피텍싱 작업 후 표면의 부드럽게 다듬을 때, 왁싱 작업에서는 브러쉬의 대용으로 스크레퍼 작업 후 베이스 스트럭쳐와 베이스에 남아 있는 여분의 왁스를 제거할 때, 스키의 상판 및 측면의 상처를 폴리싱 하거나 이물질을 청소하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스트럭쳐 작업에서는 사포나 릴러바, 스트럭쳐 브러쉬 등의 사용 후 발생하는 미세한 피텍스의 보풀과 찌꺼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수세미의 사용 후에는 수세미에서 떨어진 미세한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깨끗하고 보풀이 묻지 않는 천이나 종이로 베이스를 닦아 주어야 한다.


6) 스틸 및 플라스틱 스크레퍼


plexi_blade


steel-scraper

[각종 스크레퍼]

사포나 스트럭쳐 부러쉬를 가지고 스트럭쳐 작업을 할 경우에는 베이스 표면에 수많은 피텍스 보풀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스틸 스크레퍼를 가지고 불 필요한 피텍스를 제거하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럭쳐링 이후에 스틸 스크레퍼를 스키의 탑에서 테일 방향으로 가볍게 몇 번씩 밀어주는 이 작업만으로도 스키의 활주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피텍스의 찌꺼기와 보풀을 깔끔히 제거할 수 있다. 스틸 스크레퍼는 사용할수록 그 날이 무뎌지기 때문에 파일이나 스톤을 이용해서 날을 세워서 사용하면 더욱 더 좋다. 날이 세워진 스틸 스크레퍼로 작업 시에는 베이스에 손상이 가지 않게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같은 용도로 왁스 제거용의 플라스틱 스크레퍼의 사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스크레퍼도 마찬가지로 파일과 사포를 이용해서 적당히 날을 세워서 사용하고 작업 시 베이스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 베이스에 스트럭쳐 만들기

베이스에 스트럭쳐를 만들기 전에 모든 베이스는 평탄작업이 이루어진 후에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평탄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베이스의 경우 애써 공들인 스트럭쳐의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베이스 평탄이 이루어졌느냐 아니냐에 따라 스트럭쳐와 왁스의 효과는 반감되고 활주성과 조작성 또한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튜닝의 기본은 베이스가 평탄이라는 전제 하에 시작되어야 한다.

또한 베이스 스트럭쳐의 공정은 엣지 작업 전에 하는 경우도 있고 엣지 작업 후에 하는 경우가 있다. 어느쪽을 선택하던 문제는 없지만 각 순서에 따라서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엣지 작업 전에 스트럭쳐 작업을 마무리 했을 경우 엣지 작업을 하는 동안 마찰에 의한 손상이나 엣지 가루나 이물질에 의한 손상이 가지 않도록 튜닝테이프 등을 이용해 스트럭쳐를 보호해야 하고, 엣지 작업 후에 할 경우 엣지 표면에 스톤 그라인딩 및 스트럭쳐 작업에 의한 자국이 남지 않도록 주의하고 엣지에 스트럭쳐에 의한 자국이 남았다면은 스키 활주 시 엣지표면과 눈과의 마찰을 가져오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스톤 및 부드러운 세라믹 스톤을 가지고 최대한 엣지의 표면을 다시 문질러 자국을 없애주어야 한다.


1) 사포를 이용한 방법



[사포를 평탄한 물체에 감싼다]




[콜크를 이용]




[브러쉬를 이용]




[파일을 이용]




[전용 샌딩바를 이용]

- 사포를 고르고 균일한 스트럭쳐를 만들기 위해서 샌딩블록(또는 평탄한 물체)이나 샌딩 바에 감싼다.




[탑에서 테일로 문지른다]

- 사포를 탑에서 테일로 균일한 힘으로 한 번에 부드럽게 문지른다. 약 3회 이상 반복한다.




[구리 브러쉬를 문지른다]

- 구리 브러쉬를 사용해 탑에서 테일로 몇 차례 문질러 준다.




[스틸 스크레퍼를 문지른다]




[플라스틱 스크레퍼를 문지른다]

- 스틸 및 플라스틱 스크레퍼를 탑에서 테일 방향으로 가볍게 몇 차례 문질러 피텍스 보풀을 제거한다.




[수세미를 평탄한 물체에 감싼다]




[수세미를 문지른다]

- 수세미를 평탄한 블록에 감싼 후 탑에서 테일 방향으로 몇 차례 부드럽게 문질러 베이스에 아직 남아 있는 미세한 피텍스 보풀을 깔끔히 제거한다.




[왁스리무버로 청소한다]

- 작업 중에 발생하는 엣지의 가루나 녹, 베이스에 남아있는 미세한 보풀 및 베이스에 묻은 이물질 및 오염물질 등의 제거를 위하여 왁스리무버를 베이스에 뿌리고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면이나 종이로 닦아준다.

위의 일반적인 스트럭쳐의 마무리 작업은 수작업을 통해서 하는 모든 작업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2) 릴러바 와 파일을 이용한 방법




[파일을 잡는다]

- 양손으로 릴러바를 균일하게 잡는다. 이때 릴러바 나 파일의 뒤쪽에서 엄지손가락을 살짝 바쳐주는 형태가 좋다.




[파일을 탑에서 테일로 긁고 나간다]

- 릴러바 나 파일을 탑에서 테일로 당기거나 긁고 나간다. 이때 보다 정확한 일직선의 스트럭쳐를 만들기 위해 양쪽 엄지를 엣지부위에 놓고 당기면서 균일한 힘으로 릴러바 나 파일이 흔들리지 않고 지나가도록 유도해 준다.

- 스트럭쳐 작업 후의 마무리는 사포작업과 동일하다.


3) 스트럭쳐 브러쉬를 이용한 방법




[스트럭쳐 브러쉬]

- 브러쉬를 잡고 베이스의 탑에서 테일로 한번에 밀어준다. 2~3회 정도 반복해서 밀어준다. 이때 브러쉬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양손에 균등한 힘으로 한번에 끝까지 밀고 나간다.

- 산화된 바닥 이나 손상을 입은 바닥을 제거하는 경우 너무 지나치게 작업을 할 경우 오히려 베이스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브러쉬는 균일한 힘으로 부드럽게 사용하며 베이스나 엣지에 심하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스트럭쳐 작업 후의 마무리는 사포작업과 동일하다.


4) 전용 스트럭쳐 툴을 이용한 방법




[적당한 릴러로 교체한다]

- 전용 툴에 적당한 릴러의 사이즈를 끼워준다.




[스트럭쳐 툴을 베이스에 대고 밀어준다]

- 전용 툴의 릴러를 베이스에 대고 탑에서 테일 방향으로 한번에 쭉 밀거나 당겨 나간다. 이때 도중에 멈추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작업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릴러가 엣지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스트럭쳐 작업 후의 마무리는 사포작업과 동일하다.


5) 스톤 그라인딩을 이용한 베이스 스트럭쳐

스톤 그라인딩은 베이스 스트럭쳐를 가장 손쉽고 정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용 머신이다. 몇 가지의 조작 버튼을 이용해서 매우 다양한 스트럭쳐의 생성이 가능하다.

먼저 스트럭쳐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아몬드 비트를 이용해서 스톤의 표면에 스트럭쳐의 형태를 새기게 되는데 다이아몬드가 스톤을 한 번 지나가면 Linear(직선형의) 스트럭쳐를 만들고 두 번 이상 지나갈 경우에는 Cross(교차형) 및 diagonal(대각선의) 스트럭쳐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비트가 스톤의 표면을 지나가는 스피드가 빠를 경우는 coarser(굵은), deeper(깊은) 스트럭쳐를 만들게 되고 느릴 경우에는 fine(미세한) 스트럭쳐를 만들 수 있다.

위의 스톤 그라인딩을 하는 머신에 따라서는 단지 몇 가지의 스트럭쳐의 형태만의 작업이 가능한 것도 있고 수많은 형태의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거나 작업이 가능한 고가의 머신도 있다. 이러한 머신은 스톤의 회전속도, 다이아몬드의 방향, 속도 와 깊이, 스키를 누르는 압력과 스톤 위를 지나가는 스키의 속도 등의 조작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스트럭쳐를 스톤과 베이스에 새기게 되는데 스트럭쳐에 대한 깊고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설질 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트럭쳐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


* 스트럭쳐링을 하기 위한 작업의 순서




[베이스 평탄 작업]

- 스트럭쳐 작업에 들어가기 전 베이스 평탄화 작업을 먼저 한다.




[스트럭쳐의 선택]

- 스톤의 표면에 만들 스트럭쳐의 모양을 선택한다.




[스톤에 스트럭쳐 생성]

- 스톤에 선택한 스트럭쳐를 만든다.




[베이스에 스트럭쳐 생성]

- 스톤 머신에 스키를 집어넣어 베이스에 스톤에 새겨진 스트럭쳐를 베이스에 만든다.




[스트럭쳐가 새겨진 베이스]


이러한 전용 장비는 현재 국내에 많이 보급이 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고 전용 머신을 정확히 다룰 수 있는 전문가 또한 많지 못한 실정이다.



4. 스트럭쳐를 만들기 위한 적절한 시기

일반적으로 새로 구입하는 고가의 장비들은 모두 베이스에 스트럭쳐 가공을 한 상태이다. 대부분은 미세한 Cross(교차형)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지만 간혹 시중에서 구매가 가능한 월드컵 사양의 모델의 경우에는 굵은 diagonal(대각선의) 스트럭쳐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트럭쳐는 스킹을 통하여 점점 조금씩 닳게 되는데, 그 정도는 스키를 사용하는 정도와 설질 의 상태에 따라서 조금씩은 차이가 난다.

베이스에 스트럭쳐를 만들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는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하기 1개월 내지 2개월 전이 적당하다. 많은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스트럭쳐를 만드는 것이 빨리 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럭쳐에 의존하기 보다는 항상 왁싱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베이스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럭쳐는 여러 가지 조건에 맞추어 가장 눈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게 된다. 이러한 베이스 스트럭쳐의 경우도 피텍스 표면과 요철들 사이로 눈의 결정이 달라붙어 많은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에 왁싱을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활주성을 저하시키게 된다. 왁싱을 한 상태라도 스트럭쳐가 가공된 직후에는 베이스에 왁스가 깊이 침투하지 못했기 때문에 활주면이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원인이 스트럭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베이스의 왁싱 상태에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왁싱을 통해서 사용하다 보면 왁스의 침투도 높아지고 스키의 활주성과 조작성도 향상된다.




[왁싱이 되지 않은 스트럭쳐 베이스]




[왁싱이 된 스트럭쳐 베이스]

시즌 중 베이스를 위한 관리는 반복적인 왁싱과 스트럭쳐 브러쉬를 이용해서 기존의 스트럭쳐를 조금씩 살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의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비록 스트럭쳐는 조금씩 닳아가더라도 베이스의 표면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부드럽고 빠른 활주면을 가지게 된다.

만약 스트럭쳐를 바꾸게 된다면 기온이 올라가 설질 의 상태가 습설로 변화게 되는 2월 말경을 전후해서 굵은 스트럭쳐를 새겨 수분의 빠른 배수를 통하여 활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스트럭쳐의 크기와 깊이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경우 시합을 목적으로 하는 선수나 전문 레이서라면 시즌 초기에 굵은 스트럭쳐를 만들어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기술 스키를 구사하는 전문 스키어라면 시즌 초반에는 미세한 스트럭쳐를 만들고 시즌이 끝나 가는 2월 말을 전후해서 굵은 스트럭쳐를 다시 만드는 것이 좋다.

모든 스트럭쳐는 반복적인 왁싱을 통한 관리에 의해서 진정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튜닝에 있어서 한번에 끝날 수 있는 작업은 없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만이 여러분의 장비를 보다 업그레이드 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