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앞에서는 어리광이 효도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우리들의 의젓한 모습이
보시기에 대견스러웠 겠지요
그러나
부모님이 연로하시면 아기자기한
그러니까 다정다감한 제스추어를
원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형이나 누나 앞에서도 동생의 모습이면 좋겠지요
형이나 누나보다 경험 지혜가 앞지른다는
분위기 조장은 오버입니다
동생 그 모습으로 다가감으로 소통의 장 훈훈해 지겠죠
알으켜 드림과 아는체 함은 반드시 구별해야겠지요
전자는 친절이 요구 되고
후자는 억제력이 필요할 테니까요
그리하여 부모의 효도에서는 알으켜 드릴 필요나
아는체할 여유보다는 효도할 시간과 공간이 쫓기고 있지요
편하고 즐거운 어리광을 원하실 겁니다
우리들 보다 배우지 못 하셨어도
자식들 안녕에 사랑 양식을 동원하는 것이
부모님 마음 지식이었나 봅니다
마음 한켠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어리광이라는 현명한 지식을 사용하십시요
부모보시기에 우리는 언제나 어린 아이이기 때문이겠지요
초등교를 배운 아들일지라도 대학을 나온 딸일 지라도
귀엽고 사랑스런 자식일 뿐입니다
부모님 앞에서는
어린 아이처럼 해맑은 어른 아이가 되십시요
살갖게 다가감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지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지식으로 다가가지 마십시요
당신의 경험으로 상대하지 마십시요
당신의 연륜으로 계산하지 말라는 겁니다
부모님은 자식사랑의 지식에만 몰두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늙었어도 부모님은 아이로 보일 뿐입니다
그분들은 아이로 만족하고 즐거워 하십니다
노래자유희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고서에 노래자라는 사람은
색동옷을 입고 어린이처럼 재롱을 부리며
부모님께 웃음을 선사하며 효도를 다 했다는대서 유래된 말입니다
폭염의 날씨입니다
이러한 계절과 시대를 고생하셨던
부모님의 은혜로움들이 스치입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90노인은 70의 자식 더위 걱정하시고 계시겠지요
- 쎄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