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박 2일로 난생처음 형제들이 경주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이러한 모임을 주선하지 못했다. 집안 행사나 명절이 되면 자주 모였어도 이렇게 프리한 시간을 내어 형제애를 돈독하는 것이 처음인지라 모두가 어린이 마냥 설레이고 들뜬 마음들이였다.
대구, 경산, 부산에서 각각 출발하여 경주에서 집결한 후 바로 감포로 향했다. 왕년 울산에 살면서 가끔 가 보긴 했지만 너무 오랫동안 가 보질 못해 웬지 낯설기도 했다. 근래 포항의 지진사태로 그날따라 평소의 반정도의 사람들 밖에 오질않아 다행히도 손님접대를 톡톡히 받고 왔다.
게다가 우리가 들린 횟집은 정말로 음식의 질이나 가격, 서비스 등이 나무날데 없이 좋았다. 바닷가 옆에 즐빗하게 차려진 횟집들 앞에서 주인들이 열심히 호객행위를 했지만 웬지 그 집으로 가고 싶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안내해 주어서 그런 접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만이 느꼈던 것이 아니라 함께한 모든 형제들이 한결같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 카페의 맛집방을 관리하고 있지만 강추하고 싶은 음식점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집이야말로 감포 갈 일이 있으면 꼭 방문해 볼 것을 권유해 본다.
자연산 모듬회에 무늬 오징어회 및 매운탕 등이 주매뉴인데 매운탕 맛은 정말 일품이였다. 가격도 인당 2,3000원으로 아주 저렴한 곳이다. 옥에 티라면 홀이 좁아 손님들은 많이 받지 못하는 곳이므로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연락처 및 주소 등은 아래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형제간우애가돈둑합니다.
인품을존중합니다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살아왔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우리네 인생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번 모임을 계기로 년 1회 이상 형제모임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