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1박2일[강원도 화천]( 2012. 07. 01 )
오랜 가뭄끝에 어제부터 비가 계속 오고 있다.
농민을 포함한 온 국민이 갈망했던 비가 오고 있다.
비가 와도 춘천에 있는 아들을 보러 가기로 했다.
아들을 데리고 나와 가족 1박의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다시 쏟아지는 장대비를 뚫고 아내와 아이들과과 함께 출발하였다.
비가 많이 와도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참으로 고마운 비.....
청평을 지나가는데 길 옆에 호젓한 커피 전문점 카페가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와 와플을 시켜놓고 주룩주룩 내리는 창 밖의 비를 보고 있노라니
왠지 향수가 느껴진다.....!!
춘천에 도착하여 아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다.
숙소를 찾아 다니다 보니 화천 이정표가 보인다.
그래서 화천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중간중간 리조트와 팬션의 팻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는 대로 전화를 거니 모두 예약이 되었다고 한다.
휴가철인데 우리처럼 무작정 출발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아이들이 있어 모텔을 가기가 내키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잘 곳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춘천에서 화천까지 가는 길에 모든 숙박은 인터넷을 포함하여 모두 문의해봤지만 안타깝게도 없다.
화천을 들어서니 하늘도 맑고 경치도 너무 좋다. 그리고 깨끗하다.
화천은 몇 년 전 겨울, 산천어 축제 때 와 본적이 있다.
그때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북적거려서 어디가 어딘지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오늘 와 보니 쾌적하고 거리도 깨끗하고 잘 꾸며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숙박은 가는 곳 마다 모두 만원이다.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열차팬션이란 곳을 찾았다.
버려지는 열차를 이용하여 내부를 잘 꾸며 놓은 열차팬션이 있다.
방도 무지무지 많은 것 같은데 적어도 한 두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단다.
열차팬션의 관리인이 몇군데 팬션을 추천해 주었으나 모두 꽉찼다.
하지만...그 곳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저녁까지 시간을 보냈다.
파로호 양옆을 나무로 다리처럼 만든 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고
사람들은 간간히 산책을 하고 있었다.
너무 아름답다.
2인용 자전거도 무료로 탈수 있게 되어 있다.
딸기도 싱그럽게 열려 있어 마음껏 따 먹었다.
주렁주렁 열려 있는 오디도 따 먹고....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어느새 성인이 되어버린 아들도, 딸도 너무도 좋아한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부모와 함께 다니 길 싫어 한다는데 ..이렇게 함께 해주니 고맙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의 작은 고마움에 천하를 얻은 것 같고, 작은 실망에 인생을 모두 잃은 것 같은 마음이다.
이런 작은 것이 부모들의 큰 기쁨이 되며, 그것이 효도라는 걸...모든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화천 읍내로 들어서서 숙소를 알아보니 그기도 모두 꽉찼다.
암튼 다시 춘천으로 갈 요량으로 ...일단 주차를 시키고 걸어 다녔다.
화천은 주변이 군부대가 많은 관계로 군인들에 외출을 많이 나와서 다닌다.
재래시장을 구경하고 나니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군인들로 이루어진 공연단(문선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구경을 한참 하고 있다가 문뜩 먼곳을 보니 좀 떨어진 곳에 여관이 보인다.
멋있게 나이가 드신 점잖은 어르신이 키를 선뜻 내주면서 직접보고 선택하라고 한다.
여관 뒷쪽에 있는 새로 지은 건물의 민박과 같은 곳이다.
211호... ㅎㅎ
그리고 4만9천으로 평소 주중요금으로 요금표를 보여준다...^^킥킥~
숙박을 정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공연도 모두 보고 나니 밤 8시가 되었다.
아이들이 보쌈을 먹고 싶단다.
보쌈과 맥주로 온 가족이 건배를 하고 숙소에서 편히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춘천으로 향하여 아들을 내려놓고 서울로 향했다.
이렇게 여행하는 것을 아마 '번개여행'이라고 해야 할지...?...
미리 계획하지 않고 무작정 가 본 곳이지만...그래도 찾아 다니는 재미는 솔솔하다.
무엇보다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뿌듯하다.
가족이란 참으로...
끊을 수 없는 정...!
끊을 수 없는 사랑...!
영원히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혈연이 아닌가..?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생각이 난다.
모든 행복의 근원은 가정에서 부터란 생각을 해본다.
가족을 통한 행복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모두 행복한 가정 만드시길 바랍니다.
2012. 07. 01 죽향




(열차팬션)





















첫댓글 구경 잘 했습니다. 오~래전 춘천여행이 생각납니다. ㅎ
화천은 춘천에서 약 30여키라 한번 다녀오세요.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흐뭇한 나들이를 보는것 같아서 괜히 기분 좋아집니다.
계획이 따로 없던 나들이입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와~~ 너무 멋집니다^^ 해금의 향기를 따라서 그대로 따라해보렵니다^^
예 멋집니다. 샘도 한번 다녀 오세요~
가족 나드리 멋지네요..~~울 모임두 그리한번 갈까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가족나들이 부럽슴당~~~ 영원히 행복하세요
정말 좋았습니다. 코랄님도 한번 다녀오세요~
아들 공중부양이 장난이 아니네요. 정말 멋져요.....
부양한게 아니라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닐까요....헥...ㅎㅎ
여행도 좋으셨겠지만 글도 맛갈스럽스러워 좋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