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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 입학식 전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해답이 없었습니다. 이동에 공부방엔 초등 1,2,3학년은 전무했습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방 최대 인원은 늘려야 하고 그러려면 1시~2시까지 공백을 채울 수 있는 학년은 초등 1학년밖에 없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까지 출력을 했습니다. 속에는 가까스로 만든 전단지 완성본을 넣고 앞면에는 한줄 카피로 승부를 걸어야 하겠기에 눈에 띄는 강렬한 톤으로 강조를 두었습니다. 대형학원의 선물공세에 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입학식 전단 배포(입학식 전, 후 학부모 만남)
▣ 3월 8일: 20명 재적
- 오늘 처음으로 입학식날 광고를 본 학부모가 1학년을 데리고 등록을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처음 이사 와서 광고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켜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초등 1학년을 보내는 것은 모험이다. 잘 부탁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고 갔습니다.
오후 다시 모르는 분이 전화가 옵니다. 초등 1학년인데 언제 상담 가능하냐고요? 형제라고...이렇게 서서히 입소문과 광고빨?이 먹히기 시작합니다.
▣ 3월 9일: 좀 산만한 아이 형제 2명 등록받으면서 고민에 빠지다
- 수업중에 갑자기 00어머니가 이웃이라면서 아파트 놀러왔다가 들렸다면서 상담가능하느냐 묻는다.
매뉴얼을 전해드리면서 저녁에 오시라했더니 8시에 아들을 데리고 왔다. 2년동안 동네 어학원에서 공부했단단. 실력이 멈추었다. 어머니가 많이 답답해 했다. 아이는 상담을 참지 못하고 드러 누웠다. 습관부터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머니 왈 "우리 00고 받아 잘 해주실수 있으세요. 꼭 솔찍히 말씀해주세요. 둘째가 2학년인데 둘째는 더 심각해요..."
처음 학원을 시작할때 경쟁력있고 학습습관 잡힌아이보다는 어머니의 걱정꺼리 아이들을 받아 사람만드는 것이 더 보람이라고 수도 없이 외쳤지만 2명받고서도 오늘은 고민에 빠졌다. 벌써 기존 3명아이들도 정말 1:1로 진을 빼고 있는데 말이다.
학원의 레벨에 대해 잠깐 고민하는 밤이었다.
- 통문장 영어 본사에서 '학원 정보WELL'에 실을 글을 써달라고 부탁이 들어왔다.
아침에 갑자기 본사 김차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학원 전문지에 실을 글을 써달라고... 시스템과 철학에 대하여서 말이다. 학원홍보연구소에서 늘 하는 일이 글쓰기다보니 부담없이 승락했다.
▣ 3월 11일: 3개월만에 등록한 Case "12월 10일~지금까지 팽팽한 줄다리기" [드디어 등록]
- 이사후 보름만에 막내놈이 아이들을 9명 초청해서 떡볶이 파티를 하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전단과 함께 보냈었다(12월 10일). 그때 안다니던 아이 3명중 오늘 2번째 아이가 등록을 했다. 그동안 행사가 있을때마다 장문 문자 4번, 직접통화 2회, 통화거절 2회, 학교앞에서 그 아이 4번 만남 그리고 오늘 등록을 한것이다. 팽팽한 줄다리기였다. 등록을 미루었던 사정은 어머니의 영어필요성의 부재와 첫번째 등록한 친구와의 사이가 안좋아서 꺼렸다고 한다. 가장 긴 90일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였다. 전화까지 거절하시던 어머니가 생글 생글 웃으시며 오셔서 기분좋게 등록하시고 가셨다.
- 초등 1~2학년 귀가길 아파트 후문 맞춤식 홍보지 전달[대상: 학부모+어린이] 12:20~12:50
▣ 3월 12일(토): 드디어 인근 학원에서 소문듣고 등록시작
- 3울 9일 등록한 영0 형제를 시작으로 인근 학원에서 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놀토인데도 불구하고 영0 엄마 소문듣고 왔다며 레벨좀 받아달라고 했다. 충분히 소개하고
레벨을 보았다.점수가 잘 나왔다. 성적을 인정하고 약한 부분을 설명한 후에 저희 원에 보내주시면
~~부분을 확실히 키워드리겠다며 지금 등록하지 마시고 병0이랑 대화하신 후에 연락달라고 보냈다.
[원칙: 같은 단지내 인가낸 공부방에서 오는 아니는 안 받기로 했다. ]
▣ 3월 14일(월): 초등 1학년 학부모 대상 오퍼 전단 학교앞 홍보 - 점심때 학부모 방문 상담하고 감.
- 초등 1학년 반을 확대할 목적으로 간밤에 오퍼 광고지를 만들어 38장을 가지고 등교시간에 아파트 후문에 갔다.
아이들이 쏟아져나왔다. 입학 후 2주가 지났는데 어머니들이 꽤 신입생 자녀의 손목을 잡고 학교로 가고 있었다.
opp봉투에 홍보지를 넣어 40분간 나눴는데 초1 학생 180명중 30명의 어머니께 전단을 나눠드렸다.
- 마치고 집에와서 점심때 식사를 하려는데 갑자기 아침에 전단을 보았는데 마음이 끌려서 왔다고 상담을 받고 가셨다.
학원 홍보연구소에서 만든 전단지를 나눠드리고 직접적으로 다른 전단과 다르다는 그리고 홍보지를 참 잘만드신다라는 애기는 오늘 처음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 3월 16일(수): 초등학교 학부모 설명회 홍보(타이밍의 중요성)
- 소장님의 조언을 받아 밤새도록 타블로이드 판 전단을 완성했다. 새벽 3시 30분이었던 것 같다. 그것을 그때부터 부내초 설명회를 하는 점심 1시 까지 뽑았다. 앞뒤 양면 달랑 한 장으로 부족해서 2장을 나의 매뉴얼에서 골라 추가 출력을 했다. opp봉투에 담긴 홍보지가 두둑하다. 1시 10분에 학교앞에 나가니 발빠른 엄마들이 한손엔 음료수 한박스씩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간간히 모이던 엄마들이 떼를 이룬다. 갑자기 흥분되기 시작한다. 다른 팀들은 아무도 없다. 광야에서 노다지를 만난 기분이다. 벌써 원생 어머니들이 반가이 인사를 한다. 5만원을 내고 현관에 광고를 하면 몇명이 눈여겨 끝까지 읽을까? 오늘은 짧은 50분에 50만원어치는 광고한 것 같다. 대박이다. 40분 정도 지나니 준비해가지고 간 전단 300장이 동나버렸다. 너무 아쉬었다. 콧노래를 부르며 아파트 후문에서 학교앞 정문으로 가서 한번 둘러보고 원으로 돌아왔다.
(엊그제 전화드렸던 어머니라며 다시 찾아뵙겠다고 스스로 말씀하시는 어머니 두분이나 만났다)
* 전화하기 무서워하지 말자: 무조건 전화기 들어라, 잠정 고객이 내 전화 기다리고 있다.
A. 오늘은 두 곳에 전화해서 대박을 날렸다. 12일 레벨만 받고 간 어머니한테 전화했다. 어제 했더니 전화번호가 오류가 떠서 오늘 수소문 해서 전화했다. 먼저 레벨이 잘 나와서 너무 기뻣고 다음달부터 명예의 전당 출전팀 구성해서 5명 쎈반 만드는데 한번 가능한가 집중 레벨다시볼려고 한다고... 어머니가 매우 기뻐하셨다.
내일 당장보내겠단다. 그리고 원장님이 확신이 있으시면 등록하겠단다.
(드디어 내가 결정을 쥐고 가는 상담자가 되었다.). 전화 무서워 할 필요없다.
B.월요일 오퍼 전단 등교길에서 보고 갑자기 점심시간에 오셨던 어머니가 수업이 시작되어서 그냥 가셨다.
지금까지 한번도 우리 원에 오신 어머니중 등록 안하신 분이 없었는데 그냥 가신것이다. 마음이 우울했다.
어제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응답이 없다.
오늘 전화를 했다. 요점은 초등 1학년 대상으로 무료체험 대상이다.
그러므로 일주일 무료체험을 해서 아이도 만족이 되고 어머니도 결과에 만족하시면
그때 결정하자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신다.
아는 아이들 서너명 모아보겠다고 까지 하신다. 대박이다. 학교앞에서 방금 또 만났다.
그 어머니의 결정만 기다렸다면 나는 그 어머니의 자녀와 그 친구들까지 다 잃었을 것이다.
작은 결단섞인 전화가 자매 형제 뿐만 아니라 그 친구들까지 등록을 부를 챈스를 가져왔다.
▣ 3월 18일(목): 원생 태워 응급실에서 응급실로..
- 특별히 개구장이 00가 시간이 15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아 전화했더니 다른 공부방에서 공부마치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 고장이나서 자전거 끌고 내려오다 눈을 다쳤단다. 일단 위로 하고 수업마치고 다시 전화했더니
종합병원 응급실에 있단다. 저녁식사 하자마자 달려갔더니 어머니가 삼남매를 데리고 응급 조치를 마치고 큰
대학병원으로 가라한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잘 되었다 싶어 태워가지고 인천 길병원 응급실에 가서 접수하고
한참 대화하다 집에 오니 밤 11시 20분이다. 눈물샘이 찢어졌단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수술이 잘 되길 빌 뿐이다.
▣ 3월 19일(금): 핫케익 저 천장만한 것 사주세요.
어제 길병원에 입원한 아이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점심께 수술한다고... 다시 아침 수저를 놓고 병원에 갔습니다.
두끼를 금식하고 수액을 맞고 있는 00 눈이 쑥 들어갔습니다. 뭐가 제일 먹고싶냐고 했더니
입원실에 누워 말합니다. "선생님 저 수술하면 저 천장만한 핫케익 사주세요.." 암 그렇구 말고.. 기도해주고
돌아왔습니다.
▣ 3월 20일(토): 전국 통문장 원장 교육 참석
- 시스템 강화 및 규칙을 만들어라
▣ 3월 22일(화): 삼보 일체형 PC 뽑히다
- 통문장 본사에서 3주전 온라인 프로그램 베타 버전 출시기념 이벤트가 있었다. 즉 전 원생이 가장 빨리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마쳤거나 혹은 가장 많은 원생에게 레벨 테스트 응시시키는 원에게
전국 1200개 원에서 4개원을 뽑아 일체형 PC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당일 첫날에 우리원은 20명 모두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했다. 3주가 지난 오늘 우리 원이 가장빨리 전원생
레벨 테스트 마친 원으로 뽑혔다. 즉 1200개원에서 속도경쟁으로 1등을 한 것이다.
▣ 3월 23일(수): 다시 학교앞으로...
- 다시 출력을 시작했다. 금주 중으로 A-3까지 출력가능한 컬러 프린터를 할 예정이다.
공부방 특성상 오늘 나갔다가 아이들 수업시간에 쫒기어 시간의 제한이 있었다.
이 상태로라면 수요일 잠깐 하고 한달에 두번 놀토 아닌 날 밖에는 시간이 없다. 대책이 필요하다.
A-3 빅 사이즈로 오퍼형 전단을 통해서 우리 마을 도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붙이고 미화원은 떼시고 나는 붙이고 미화원은 떼시고... 숨박꼭질이 시작될것같다.
▣ 3월 24일(목): 명예의 전당팀 구성 간담회 후 한명 등록(합 25명)
- 매일 새로 시작하는 아이들만 붙들고 씨름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학년이면서 부모님의 마음이 조급하신 분들
중심으로 6명의 명예의 전당 10개월 준비를 위한 어머니 간담회를 저녁 8시부터 한시간동안 했다.
동영상과 자료물 7쪽을 책자로 만들어 보여주고 읽혀주고 설득했다. 물론 먼저 영0소개로 레벨만 보시고 등록을
늦추고 계신 병ㅈ 어머니도 초청했다. 충분히 실력이 된다. 모두들 기대가 넘쳤다. 마치면서 병ㅈ 어머님
오늘 등록하시면 본사 이벤트 2개월 쿠폰 받으실수 있다했더니 바로 등록하고 가셨다. 드디어 영재반격인
명예의전당 팀이 가동되는 것이다.
▣ 3월 25~26일(금~토): 오펀 전단 아파트와 거리에 도배하다.
- 일주일동안 주말을 기다렸다. 거리에 부착된 전단을 제거하는 여사님?들이 쉬시는 주말을..
어제부터 오퍼전단 300부를 뽑아서 모든 아파트(5,6단지 50라인) 엘리베이터 안에 1장, 엘리베이터 입구에 한장,
아파트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휀스 철망에 2장씩 모두 붙이고 거리 버스 승강장, 전주 등 가능한 곳에
모두 붙였다. 중간에 두분의 학부모도 만났지만 그분들도 나의 열정을 볼것이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계속적으로
1000장을 목적으로 거리 전단과 아파트 전단을 반복할 것이다.
그리고 20쪽 짜리 소책자를 밤마다 오늘도 찍고 있다.(20쪽 50권=1000쪽)
*** 공부방 오픈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것은 전단지 만들고 잉크젯 덜컹거리는 컬러 프린터로 뽑는 일이었다.
하루라도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가 멈춰지면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하루에 어떤때는 500장, 어떤때는 300장... 새벽 2시, 3시
어느덫 내 심장소리와 프린터 소리가 하나가 된 느낌이다.
▣ 3월 31일(목): 제3회 동시통역 발표회(학생 18명, 전체 42명 참석)
- 3회 동시통역 발표회를 했습니다. 이번 발표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로 작정하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발표회를 기피하는 발음이 아주 안좋은 아이 2명과 대인 기피증 아이, 얼굴이 정말 많이 피부병으로 대인
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상담하고 동기부여해서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6쪽의 소식지 및 순서지를 컬러 출력하였고 학부모 중 한명이 자녀 교육 발표를 햇습니다. 제가 하고픈 모든 교육철학
및 내년 명예의 전당 6명을 뽑아 소개하고 다음달 부터 시작하는 파닉스 반 7명도 소개해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4회때(4월 30일)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오늘(금)은 100일 기념으로 하루 쉬면서 재점검했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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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려요.^^ 전 7년전에 미술 교습소를 오픈한 경험이 있어요. 그때 몇년동안 사용되지 않은 학원2층이였는데, 그때가 기억이 나네요. 아이 한명 없이 시작했던 그때가 다시 기억이 나네요. 나름 열심히 하다보니 소문이 나고 1년동안 아이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그랬습니다. 같은 파트 부분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제 경험이 기억이 나서 글 적어보고 가네요. 앞으로 더 입소문이 많이 나셔서 꼭 멋지게 성공하셨으면 합니다.
원장님의 노력에 경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동! 감탄!! 원장님 글 모두 다 읽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초심을 절대 잊으시면 않됩니다... 초심을 잊어버리고,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무리한 반개설을 하면 반드시 2배 이상의 타격이 생길것입니다... 비슷하게 시작하여 지금은 다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지방 학원장입니다....
원장님~열심히 노력하신 만큼 결실을 맺는 순간이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초심을 떠올리게 하네요. 양질의 교육과 부단없는 자기계발을 이루시어 더욱 발전하시길 바람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심하고 열정이 넘치는 원장님의 노력을 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저도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하게됩니다.
대단하십니다....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와아.. 전 왜, 더 막연해지는 거죠?
제가, 이만한 수고를 할 수나 있을까요? ..
성공하실 수 밖에 없으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