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등반지의 첫 인상중 가장 압도 당하는 곳이었다. 꾸엥까에서 하도 춥고 비만 오다보니 뭐 어디 딴데 없나 열심히 뒤졌더니 그나마 가깝고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꾸엥까에서 휴식일날 하번 다녀오기로 했다. 암벽하는 거지들이(이거 솔직히 우린데ㅜㅜ) 퍼져 잔다는 주차장이 있다. 출릴랴의 ㅡㅜ대표적인 메인섹터 주차장, 거기에 차를 세웠다. 여기 저기 글을 쓰며 스페인 등반지 좋다고 이빨을 깠는디 ... 여기는 그 좋은 등반지를 병풍처럼 아래로 한 시선에 낼겨다 볼 수 있는 곳이 었다. 높이도 50여 미터 정도 되는 일정한 높이의 바위가 수백미터 수킬로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마치 "너 이거 보고서 바위 안 할 수 있어 쉐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곳 그리스 칼림노스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날이 없는디 ... ㅜㅜㅜ 근데 정말 안 올 수가 없었다. 물론 있는 내내 비가 왔고 그렇지만 다행이 데카트론에서 40유로주고 산 텐트가 그 비에도 잘 견뎌주는 덕택에 일주일을 여기서 보낼 수 있었다. 뻬드로 라고 하는 볼더링 세계챔피언이 엇던 사람이 산장을 한다. 제일 중심에 있다. 텐트 치고 자는데 1인 7유로로 비싼 편이었다. 그런데 새워와 취사는 \실내에서 할 수 있다. 우리는 밥먹고 새워하고 거실에서 빈둥대다. 비소리들으며 텐트에가서 잤다. 비가 워낙 계속와서 바위는 별로 못했다. 어쩌다 환한 하늘을 보이다가도 금방 오후되면 주룩주룩. 비와도 안 젖는 섹터들이 잇기는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 정도고 대부분은 직벽이거나 약한 오버행이다보니 힘들다. 크게 두 섹터로 나눠지는데 마을 근처 부근의 메인섹터와 댐근처 섹터가 있는데 댐근처는 거의 30~40분 정도 걷거나 차를 타고 뱅 돌아 내려 걸으면 한 이십분 정도로 기억된다. 산장안에 실내암장도 있다. 나름 잘 해 놨다. 뻬드로 개인 운동용이지만 다 쓰게 해 준다. 문선이가 주인장 뻬드로 운동하는거 보고, "야 너 잘한다, 옛날에 좀 땡겼나봐" 그랬더니 뻬드로가 기가 막힌 표정으로 "응 나 2004년도 볼더링 세계 챔피언이 었어" 라고 말한다. 근데 맹한 문선이가 한마디 덧 붙였다. "오메 ~~ 정말 나 정말 몰랐는데 오머 오머 ㅋㅋㅋㅋ" 뻬드로 대답: "그럼 마빡에 챔피언이라고 써 붙이고 다니랴 ^%^*&(&*"
그렇게 친해진 뻬드로와 그 마눌 누리아 우리에게 잘 해 줬다. 한번 돌아가리라 기다려라 챔피언 & 누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