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병원에서 퇴원한 후 10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처음 떠난 대천해수욕장. 사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숙소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몸도 지쳐 이번 여행은 숙소만큼은 편안한 곳에서 지내는 그런 여행이 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 숙박할 기회가 생겨 오홋!!! 바로 이거야....
우리나라 3대 해수욕장중 하나인 대천해수욕장은 오래전 기억도 가물거리던 때에 다녀오곤 처음이라 매우 설레였다.
또한 지중해풍으로 새로 단장한 대천 환화리조트에서 하루 묵는다 하니 아주~ 편안한 여행이 될꺼라는 확신으로 길을 나섰다.
집에서 떠나온지 2시간 남짓.. 잘 닦인 도로에 몸을 맡긴채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하니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의 발코니가 눈에 띄는 한화리조트 대천이 보인다. 올해 새롭게 리모델링 했다고 하는데... 겉에서 보기엔 그냥 뭐...... 특색있거나 세련되거나 하지 않은 일반 건물이다... 혹시 기대했던것보다 못하진 않겠지라는 걱정이 슬그머니 들기 시작하는데.....(사람마다 다른거 같다 혹자는 알록달록 예쁜 건물이라는 첫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차를 주차하고 한화리조트 대천의 내부로 들어갔다. 오랏.. 깨끗한 화이트와 시원한 블루가 잘 어우러져 깔끔한 분위기에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역시.. 겉만 봐선 안되는 거구나..
*한화리조트 대천 로비.
화이트와 블루의 깨끗한 조화가 돋보이는 로비 카운터.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았다면 입구 좌측에 있는 엘레베이터로 객실로 이동!!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노란 조명아래 알록달록한 문들이 보인다. 아핫.. 발코니의 색상도 초록, 빨강, 노랑, 파랑 4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객실 문의 색상도 마찬가지네.. 그럼 혹시.. 방안도 ?
내가 묵을 객실은 파란문인 것으로 보아.. 파란방이 확실!!
안으로 들어가니 부드러운 파스텔톤 파랑이 마음에 쏙 든다... 오른쪽엔 화장실. 왼쪽엔 침대 없는 방 1 침대 있는 방 1.을 지나 벽걸이 티비를 마주하고 있는 쇼파와 양쪽으로 대천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있는 베란다와 주방이 있다~
이런 곳에 올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역시. 짐이 없어야 깔끔해 보인단 말야... 언제 우리집은 파스텔톤으로 벽을 꾸며볼까나.. 여기 들어오니 언젠간 큰 결심을 해야될 듯 하다. ^^
일단 주방먼저 살펴볼까나..
그 전...... 한화리조트 대천은 리모델링한지 몇달 되지 않아 모든것이 새것이다. 다른 곳과 차별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아직은.. 그래서 왠지 깨끗할거 같고.... 뽀송뽀송할 거 같은 느낌. 지내는 내내 그 느낌이 좋았다...
주방에는 쿠쿠 압력밥솥, 인덕션. 꽤 많이 들어가는 냉장고, 식기 , 칼, 도마 등이 있다.
4인 기준으로 되어 있는 식기들과~
각 서랍안에 들어 있던 주방용품들..과 칸을 채어넣느라 베란다 옆에 있던 빨래걸이도 살짝 집어넣었다.^^ 고로....... 빨래걸이도 있다~ 가족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한끼정도는 간단하게 취사를 해도 아주 좋을거 같다~
내가 묵었던 곳은 방이 2개 였는데 좌식 화장대가 보이는 방은 그 중 하나.... 일반 똑딱이다 보니.. 각이 잘... ^^;;;;;;;;;;;;;(변명~) 사진보다 넓다~... 벽에 있는 장에 이부자리가 들어있다~
방 아래 사진은 화장실... 수건과, 샴푸, 바디샴푸가 놓여 있다.... 샤워기도 방의 색상과 동일한 파란색~ 물이 아주 콸콸 나온다...
또 다른 방. 푹신한 침대와 화장대, 북박이장등이 있다~ 벽은 역시 파스텔톤 파랑으로 통일~
침대 머리 양옆으로 가방이나 소품을 놓을 수 있게 제작되어 있어 편리하다. 음.. 나중에 집에서도 응용해 봐야겠다. ^^ 침대 앞쪽으로 화장대가 있다~ 드라이도 함께~ 한가지 흠이라면 에어컨이 없다. ㅠㅠ 선풍기라도 안되겠니~ 창이 있어 좋긴 하지만 여름에 문 열고 자면 모기와의 사투가 걱정되긴 한다. 모기가 없으면 말고~ ㅎㅎ 더운건 어쩌지?
아담한 쇼파가 있는 거실.~
옆방 일행의 아이들이 놀러와 거실을 점령했다~ 아이들도 이곳애 꽤 마음에 드는지 이곳 저곳 들쑥뜰쑥 아이들은 원래 그런가? ^^
쇼파 맞은편 벽엔 크진 않지만 보기에 무리없는 벽걸이 티비가 걸려 있다.~
이곳에 갈 때만해도 여름인지라 거실에서 이불펴놓고 잤는데 이불의 두께가 꽤 있어 푹신해 좋았다.. 뽀송뽀송한 느낌도 좋고~
바다쪽을 바라보는 방이라 베란다에도 나가보았다...
ㅎㅎㅎ 귀여운 아가씨가 가리키는 곳은~~~~ 대천해수욕장앞에 있는 캠핑장... 7월달에 그곳에서 텐트치고 잠을 잤다는 여행담을 조잘조잘 이야기 한다~ ㅎㅎ 아주 아주 무더운 날이였는데 텐트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자다 아침에 일어나 이 건물을 보니 참 부러웠었다는 이야기~(요새 캠핑족은 선풍기 가지고 다니던데 말이다.... ) 애야~ 젊은은 좋은거란다... ㅋ 내가 벌써 할 소린 아니지만...
앞을 바라보니 뿌연 하늘에 가려 바다는 희미하게 보였지만 바다가 보이는 마음은 조금이나마 트이는 거 같다... 와.. 모텔들도 엄청 많네... 뭐... 대실만 안하면 울 나라 모텔들은 다른나라 호텔급인건 분명하다... 대신 비싸겠지.. 얼마려나..
일단... 대천 환화리조트의 느낌은 얼마전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무척 깨끗하고 깔끔하다. 소품 하나 하나도 새것이니 여러 사람 손이 안탄 물건이라 아직까진 마음에 든다. 뭐.. 오래되어도 깨끗만 하면 좋긴 하지만... ^^
--- 부대시설1. cafe mona 카페모나... ------
짐을 풀고 1층에 카페가 있다는 말에 그 곳으로 향했다.
카페 옆엔 오락실도 보이고...
시원한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카페 모나.. 파랑과 하얀색 두가지색이 굉장히 모던하고 깔끔한 인상이다. 야홋~ 바다구나..... 라는 생각도 ?~ ㅎㅎ
개인적으로 이곳은 낮이 더 이쁜 듯... 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깥풍경이 액자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지중해 산토리니의 액자들로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다.
이곳이 좋았던 건 제일 우측에 있었던 유리너머 공간... 산토리니의 계단식 구조처럼 되어 있어 독립적이면서도 왠지 모를 멋스러움도 느껴졌다. 허나 이곳은 흡연실이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1층의 볼링장 & 스크린골프장 & 바도 함께 나오는데 바에서 맥주와 칵테일을 주문해서 이곳에서 먹을 수 있다 한다.. 그래서 흡연실인가~
한쪽을 바라보면 선명한 화질은 아니지만 교향악단의 연주모습이 보여지고 왠지~ 우아한 사람이 된 듯... 한...클래식음악도 나온다. ㅋ 아.. 자주들어야 하는데....
뭐.. 음식은 케익과 커피, 과일쥬스,,, 와플 등. 카페에서 시켜먹을 수 있는 것들로 되어 있다..
가격표
키위쥬스와 블루베리쥬스, 딸기뮤스케익도 주문하고...
엄청 좋아하는 와플도 맛보았다... 데코는 이쁜데...... 개인적으론 두툼하고 아이스크림이 얹어있는 와플이 좋다. ^^ 이건 바삭한 와플~
나쵸와 함께 나오는 토마토샌드위치도 맛보고...
아삭한 앙상추, 토마토ㅡ, 치즈가 들어 있다. 맛은 괜찮은데 먹기가 불편스러워서리.... 다음엔 낱개로 부탁해요~
--- 부대시설2. 아침 조식 부페 ------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는(9시 30분까지 입장해야한다.) 조식 부페. 와플과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즉석코너. 6종류의 빵. 샐러드류, 나물과 김치, 2종류의 국등이 있는 한식코너, 버섯죽과 호박죽, 연어, 과일 등 이 있다. (사진을 한장으로 만드는 작업을 못해 길다. 그냥 사진보고 휙 지나가시길~ )
슈퍼마켓, 노래방, 볼링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있는 지하 1층.. 저녁때 굳게 닫혀 있는 파란색 문이 있었는데....
아침이 되자 문이 열리며 부페식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색과 강렬한 파랑색의 한쪽 벽면을 채운 산토리니의 건물 모습..
늦은 성수기라 그러한지 원래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음식이 놓여 있는 장소가 두군데로 나눠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좀 더 넓은 식당이 보인다. 음식의 종류는 두군데 모두 똑같다.
즉석 코너에선 와플과 계란후라이 등이 만들어진다. 와플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가 새치기 해서 구워진 와플을 모조리 가져가는 불상사가 ㅠㅠ 요리사분도 보았는지 그 일이 있고 난 뒤 직접 와플을 준다. ㅋ
계란은 반숙이 짱이여~ ㅎㅎ
젓갈과 김치, 나물이 국등이 있는 한식코너..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의 캐릭터 용품들로 그릇과 숟가락 물컵등이 있어 배려도 엿보인다.
------ 그 밖에~~~~~ 부대시설
나를 기다리다 일행이 볼링으로 시간을 때운 볼링장~
스크린골프장은 카페모나에서 신청하면 된다. 음료포함 가격인데 얼마였드라.. 골프라는 것을 처음 해봤는데 재미 있었다... 아이들이 오락실에서 놀다가 방으로 와서 골프 잠깐 쳤는데.. 원래 이곳은 절대!!! 아이들이 들어와선 안된다 한다. 아마 안전때문인 듯 하다. 앞에 있는 바에서 맥주나 알콜음료를 사서 마셔도 되고 잿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성인들을 위한 시설로 보인다. 아이들이 참 즐거워 했는데 ㅠㅠ
한화리조트 대천을 소개한 포스팅에거의 올려 있는 바~ 사진. 색색의 병이 이쁘다... 치킨을 포함한 안주와 생맥주등을 판매하는 곳... 가격도 반 가게 가격하고 비슷했다.
성수기때가서 방이 없었던 노래방.. 이날따라 노래가 부르고 싶었는데 말이다. ^^
주차장 모습.
건물 앞에 있는 벤취~
해수욕장 앞이라 야외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단!!! 밤에는 물이 안나온다..
휴/./////// 참 느낌이 좋았던 곳. 한화리조트 대천. 가격은 많이 착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푹 쉬다 오고 싶으면 제격으로 보인다. 주변에 리조트 회원권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고~ ^^ 읽고 계시는분이 회원권 있으시다면 친하게 지내요~ ^^
자세한 건
한화리조트 대천 -> http://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2/resort/index_daechon.asp
홈페이지보다 전화로 물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전화 : 041) 931-5500
주소 : 충남 보령시 신흑동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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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짱의 미각여행 여행스케치 원문보기 글쓴이: 유짱
첫댓글 우와! 한화 대천 완전정복 자료처럼 기가막힌데요?
화이트밸런스 일일이 맞춰가며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 포스터 자료처럼 사진도 너무 좋아요.
옆방아이들의 침입..ㅎㅎㅎ
칭찬 고마워요..
너무 늦게 써서 지송합니다.. 너무 찔리고 죄송해서 겁나게 올리다보니 좀.. 포스팅이 그렇죠? ㅎㅎ
사진이 너무 많은감도 있지만 대천한화리조트 한번 가보고 싶군요, 가을도 낚고 맛거리도 즐길겸!
컴터사면 사진을 합쳐보겠습니다... 지금은 사진 한장 뜨는데도 벅차군요...ㅠㅠ
저도 주변에 환화리조트 회원권 있으신 분 계셨으면 좋겠어요.. ^^
얘야 젊음은 좋은거란다..ㅋㅋㅋㅋ
ㅎㅎㅎㅎㅎ
ㅠㅠ 막 쓰다보니 오타가 많아요... 젊은이라고 썼음... 괜히 찔리네요
한화,,대천,,,,음,,가보고싶네요
간식시간이라,,,배고파져요, 아래 토스트,,,냠냠
대천해수욕장하고 가까워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