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
그런데 그랬다간 우리집 내무부 장관한테 죽을 수도 있다.
이런땐 내무부장관과 차관과 서기관을 데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게 산책이다.
올해는 여름휴가를 못갔다. 물론 바쁘기도 했지만 사실 나는 사람이 분비는 그런곳은 딱 질색이다.
때마침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외연도.... 그곳으로 무작정 떠났다.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외연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하루 2회 운행하는데 시간을 잘 맞추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잠깐이나마 산책을 할 수 있다.
여객선터미널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는 3분거리에 있다.
터미널에 있는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1박2일로 떠나는 나로써는 주차비를 아낄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

↑ 읽기전에 손가락을 꼭 눌러주는 센스!!! 안누른다고 경찰이 잡아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룰라의 가족은 손가락을 눌러주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러니 꾹 눌러주기로 약속하는 거에요~~ ㅎㅎ


평일에는 한번, 주말, 주일은 하루 두번 운행을 하고 있다.
물론 나는 13시행 배를 탈것이다.

외연도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린단다.
때문에 혹시나 있을 배멀미를 걱정해서 귀미테를 붙였다.
운행요금은 편도요금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배가 우리가족을 호도를 거쳐, 녹도를 지나 안개에 가리어진 외연도로 데려다 줄것이다.



보기보다는 배가 깨끗하고 넓다.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180명이 승선할 수 있다고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주말에 외연도에 들어갈 수 있는 허락된 360명 중에 1명일것이다. 



지금 막 출발 했다 시원한 바람이 우리 가족을 나뉜다.




우리가 탄 배 웨스트프론티어는
여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호도(예전에 1박2일에서 은지원이 홀로 미션수행중 기상악화로 3일을 잡혀있던 곳)를 지나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녹도(예전에 1박2일에서 이승기가 홀로 녹도에서 무인도로 쫒겨난 곳)을 지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가보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4개의 섬중 한곳인 외연도로 데려다 줄것이다.

갈매기 밥을 혼자 다 먹고 있는 새우깡 귀신
꼬마 우사인볼트, 꼬마 신세경, 꼬마 이하늬, 꼬마 임춘애의 본 모습이다.



자 첫번째 섬 호도다

노란색 사나이는 릴라님 이시다.




릴라님은 늘 저런 자세로 쉬신다.....
저 모습이 쉬는 자세다.....




저 멀리 안개에 휩싸인 신비의 섬 외연도가 어련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2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언제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왔다.





자~~ 조금 만 있으면 외연도 선착장에 다다른다.

갈매기들이 우리를 반긴다.


바닷물은 말 그대로 맑다.
밤이면 가족끼리 선착장에서 낚씨를 하는 관광객을 볼 수 있다.
볼락이 많이 잡힌다. 아니 물속에 담그면 올라온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가족을 마중나온 섬 주민들이 우리를 반긴다.
정겨운 모습이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일 꼭 다시 우리를 데리러 와야되~~~ 웨스트프론티어야~~~ 부탁한다!

오늘 우리는 노랑배까지 섬돌이길을 따라 여행할 것이다.
큰명금, 작은명금, 매바위, 노랑배 앞에 있는 고래밥 섬까지 아주 기대가 된다.
아참, 이 섬에는 집집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아주아주 예쁘다고 하니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자!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첫댓글 아,맞다,,모기향님이셨군요,ㅎㅎ
반가웠습니다 ^^
네~~ 부산은 잘가셨나요? 먼곳까지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아~~~~~~ ㅋㅋㅋㅋㅋㅋ
웃음으로 끝내지 마세요 릴라님은 늘 그렇게 쉬세요!!!
동생: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는구만 좋아 좋아
오빠: 배타기전에 폼함 잡아볼까? 잘 함 서봐라 삐딱하게 말고
오빠: 아 시원하다.
동생: 오빠 우리 타이타닉 해볼까?
오빠: 됐다 너 타이타닉이 뭔지 아나?
동생: 팔 쭉 벌리면 되는 거지 뭐~!
오빠: 그건 아빠가 엄마 꼬실 때 한거야 ㅡ,ㅡ
동생: 췌~! 누가 모르나 >.< (새우깡이나 먹어야쥐)
동생: 새~우~깡 귀신이닷!!
오빠: 너 내새우깡 다 먹었지?
동생: 아냐 새우깡은 고래가 다먹었어.
오빠: 너가 다 먹었잖아 이리와 고래에게 물어보자
동생: 어~ 덩치만 컷지 힘 약하면서! 해볼까
오빠: 아니야 아니야 (힘으로는 않되 ㅡㅜ;;)
동생: 고래 가버렸다.
오빠: 저기 멀리 가는
퉁퉁마디님을 수필가로 인정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때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다음엔 꼭 인사 드릴께요
그러게요!!! 알객님 얼굴을 뵈며 알것도 같네요 혹시 저희 가족과 함께 봉화산 새벽 등산하신분 맞나요?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배타고 가는 2시간이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일이 아니라 여행이라 그런건가요?
떠남의 상세 기록 으군요...
기억이 새록 새록~~~
가족여행..
어릴적 가족여행 단 1번 했던 기억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