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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06구간 산행기
한북정맥 06 구간
작고개 → 솔고개
2011년 01월 29일
사패산에서
사패능선, 포대능선 지나
도봉산!!
불수사도북을 꿈꾸며...
▶ 가는 길과 거리
작고개-(1.5Km)- 호명산 -(2.7Km)- 한강봉 -(1.8Km)- 챌봉 -(2.1Km)- 항공무선표지소 -(2.4Km)- 울대고개 -(2.6Km)- 사패산 -(3.5Km)- 도봉산 -(3.5Km)- 우이령 -(2.2Km)- 562봉 -(2.8Km)- 솔고개
산행거리 : 도상거리 25.1Km 실제거리 26.3Km
산행시간 : 12시간 55분
▶ 장소 : 작고개 → 솔고개(양주, 의정부, 서울 - 양주, 고양)
▶ 동행 및 날씨 : 대구백운회 17명(적당히 추운 겨울 아침)
▶ 일정 및 시간
집 출(23:55) → 성서 출(00:40) →
구리휴게소(03:35 조식) → 작고개(04:35 산행시작) →
호명산(05:15, 423m) → 한강봉(06:10, 460m) →
알바 다시 한강봉(07:40) → 챌봉(08:10, 516m) →
서남쉼터(08:40 작품) → 427봉(09:05) →
항공무선표지소(09:10) → 천주공원묘지(09:25) →
울대고개(09:55) → 원각사갈림길(10:40 중식) →
삿갓바위(10:55) → 사패산(11:35, 552m) →
회룡고개(12:00) → 649봉(12:30) →
포대능선(12:40) → 자운봉(13:05, 740m) →
마당바위 갈림길(13:45) → 오봉 여성봉 갈림길(14:00) →
우이암 0.3Km 이정표(14:30) → 구멍바위(14:45) →
우이령(15:30) → 다리(15:40) →
562봉(16:30) → 상장2봉 (16:45) →
솔고개(17:30) → 장흥고을(17:45) →
출 (18:45) → 성서착(21:45)
04:35분, 어둠속에서 불을 밝히며 작고개 출!!
이 동네
개를 많이 키우는데
한겨울인 지금도 개농장의 냄새가 코를 찌르니 여름에는
어떻게 할까요??
개들이 자기네 단잠을 깨웠다고 요란하게 짖어 댑니다
거대한 조각상도 방치되어 있고...
아무것도 안보여 앞 사람 꽁지만 보고 따라가는데,
아! 중간에 송신철탑 하나 봤습니다.
선두와 후미가 너무 차이가 난다고 했더니
결국에는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호명산을 내려서서 포장도에
잠시 내려섰다가 이런 언덕을 넘어 한강봉으로 접어 듭니다.
첫번째 한강봉 정상!! 06:10분
정자와 삼각점이 위치하고
이정표에는 너무 많은 정보를 실어놔서
옆구리에 붙은 놈은 못보고...
어떤 이는 보고도 그냥 직진해 따라왔거든요!!
하여튼 1시간 30분의 대형 알바
야산님의 생탁도 한 원인이 되었죠!
07:40분,
다시 한강봉
한강봉에서 직진하여 30분 이상을 진행하다가
이 길이 아니다!! 돌아서는데 10분,
돌아서서 50분의 초대형 알바후 인증샷!!
산경도와 신산경표 갈림길!
십여분 만에 올 길을 거의 두 시간만에 도착!
허허탈탈??
챌봉 - 이름이 정말 특이한 봉,
'챌로' 도 아니고...
챌봉 헬기장에서 본 불수사도북의 스카이 라인!!
한북 끝내고 불수사도북 한번 하시죠 !!
백운님들...
7, 8 구간 시내 통과 할려면 스트레스 받을 텐데
스트레스도 풀겸
멋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불수사도북 종주를 적극
추천합니다.
일출!!
챌봉 내려서며 만나는 벙커,
벙커는 한북의 특산품!!
서남쉼터 작품들!
크라운해태제과 연수원 등산로라고 합니다.
작품 쉼터를 내려오시는 청산도님,
모처럼 오셔서 카메라맨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어디서 봐도 멋스런 마루금
양주항공무선표지소 철조망을 따라오다가
정문을 지나는데,
정문 근무자께서 물끄러미 내려다 보시네요.
포장된 진입로로 잠시 내려섰다가
산으로 접어들어 잠시 진행하면
길음천주교회공원묘지를 만납니다.
여기서도 좌로 우로 갈라져 진행하는 걸 겨우
우측으로 불러 모읍니다.
오늘 후미팀 상당히 예민해져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울때고개에 도착하며
4차선 도로를 신호를 받아서 정식으로 건넙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근처라서 통행량이 굉장히 많은
39번 국도입니다.
고개아래는
서울교외선 기차터널이며
터널 환기구가 있는 옆으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초대형 환기구통 대단합니다.
출입통제 초소가 있으나 근무자가 없고 조용.
능선으로 올라서서 완만한 길을 30여분 이어갑니다
별다른 지형지물이 없고
배고프다는 신세타령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별대장부부는 점심을 먹고 온다고 뒤로 처졌고,
계속 걸으니 북한산 둘레길과 원각사 갈림길이 나오면서
통제구간을 벗어나고 여기서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어떤 라면과 버너는 이산가족이 되었지만,
그래도 점심시간이면 라면이 끓고
수증기는 피어오르고
국물은 따끈해 집니다.
사패산 오름길 계단,
오를수록 암릉이 멋을 더하고
때깔나는 서울 아줌마들이 시선을 끔니다
오름길 우측으로 나타나는 삿갓바위!
아래에서 자세히 보니
요즈음 같으면 햄버거바위라고 해야 될 듯...
사패산 정상 조망 안내도
불수사도북이 거의 다 조망되는 거대한 암봉이 사패산
정상입니다.
사패산 정상의 망중한!!
정상의 넓디넓은 암반이 멋진 휴식처를 제공해 줍니다.
알바안한 선두팀!
보무도 당당히 한 컷!
사패능선에서 본
가운데 사패산 정상과 우측 삿갓바위!
사패산은 사패능선을 통해 도봉산으로 이어지며
포대능선을 지나 자운봉에 이릅니다.
모두가 북한산국립공원에 들어가 있는
사도북은 하나의 연결된 산군으로 봐야할것 같군요.
12:00시 회룡고개에 도착하며 잠시 한숨 돌리고,
쉬고자 했으나 모두들 풍광에 취해
전진하기 바쁩니다.
649봉!
안내도와 산불초소가 위치하고
좌로 의정부 시가지 그리고 불수와
외곽순환고속도까지 조망이 뛰어납니다.
산불초소를 지나면서
포대능선이 이어지고
능선 정상에 예전 포대가 있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지금도 그 흔적이 있지요?
후민 대부분 시간관계상 우회 했는데,
가신분도 있군요.
포대능선 정상이라
생각됩니다. 포대능선 이름을 낳게 한...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포대능선은
Y 자 계곡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풍광과 스릴과 아기자기함을 갖춘 곳은
또 쉽게 찾을 수 없을 듯 합니다.
말로서 글로서 표현하지 못할 곳,
직접 눈으로 몸으로 떼워야
느낄 수 있는 곳...
Y 자 계곡
풍광과 모험과 스릴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비겨인데,
왕복을 하다보니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위험해
최근에는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후미는 역시 우회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수사도북할 때 제대로 통과해 봐야죠!!
도봉산 안내도
도봉산 정상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
이름은 다르지만 봉이라고 하나의 산이 아니고
쉽게 말하자면 큰 바위 덩이 하나가 하나의 이름이 붙어 있군요.
이 가운데 오를 수 있는 곳은
철책과 계단을 만들어둔 신선대가 유일하게 오를 수 있고
나머지는 암벽등반 장비가 있어야 가능하고
출입도 통제합니다.
신선대!! 유일하게 오를 수 있는 곳.
솔직히 말씀드려
좋은 사진이 너무 많아 고르지 못하고
그냥 손길 가는데로 얹었습니다.
머리에 담으신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보시도록...
그 이상은 제 능력 밖입니다.
도봉산 정상부를 지나면서 도봉주능선이 이어집니다.
그림은 여전히 좋아 군데군데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고
DSLR 을 가져오신
청산도님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이제 도착한
서울깎쟁이들이 몰려 듭니다.
마당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14:00시 오봉, 여성봉 갈림길을 지납니다
오봉!
그 옛날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상장능선(오봉과 마주한 뒷편의 능선)의 바위를
오봉에 던져올리기 시합을 하여 현재의 기묘한 모습의 봉우리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이정표는 계속해서 우이암을 따르는데
우이암을 찾아봅니다.
마루금 미리내님의 우이암 사진
한장 댕겨 옵니다.
우이암 0.3 킬로미터 이정표를 지나면서 구멍바위를 만나고
출금팻말을 넘어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서
우이령으로 내려섭니다.
특별보호구간으로 된 길이 정맥입니다
우이령 - 일명 김신조 루트 였죠?
안보체험관
우이령 길과 초소
우이령 전망대에서 본 오봉
상장능선의 멋을 더해주는 상장봉
1봉은 오를 수 없고
2봉은 올라서 오는 게 더 쉬울 듯,
우회하는 길이 만만찮았음.
좌측으로는 북한산이
우측으론 오봉이 계속해서 따라오며 눈을 즐겁게 하고...
북한산.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일명 삼각산이라 하지요
삼각은 백운대, 망경대, 인수봉이라고 합니다
북한산이 점점 가까와지며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 숨은벽이 보입니다.
일몰이 가까워져
청산도님 작
일몰입니다.
오늘 산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봅니다.
알바에 감사를...
북한산을 배경으로 박총님!
깔끔한 마무리로 임무를 수행하시며
항상 제일 후미에서 마지막까지
백운님들을 챙기는 모습에 감탄합니다.
그게 쉬워 보여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충의구간!
이정표와 만나면서 13시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됩니다.
솔고개--
드뎌 도착!!!
식당에서...
역시 최고 즐거운 시간
뭐든지 다 맛있습니다.
이 시간을 만들어 주신 산천재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로서
한북도 2월 중 두 구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각오하시겠지만
두 구간은 거의 시가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맥이 허물어진 시가지를 답사하는 것도
우리 정맥꾼의 몫이 아닐까요?
그곳도
우리의 국토, 우리의 정맥, 우리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곳!
2월 시가전에서 뵙겠습니다
산경도
첫댓글 역시 따뜻한 거실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하는 산행기는 산행보다 더 좋습니다. ^^
이제 시가전이 많이 있군요...공부 많이 해서 가야겠습니다...
추운데 알바까정...^^ 모든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더불어 하산주에 모두들 얼굴이..ㅋㅋ
우리의 도읍지를 에워싼 아름다운 산하를 그림과 글 즐감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6구간 알바 행복했습니다....체력검정했다고 생각하니....
알바 아니면 언제 13시간씩 달려보나요.......
혼자 시원한 배 먹으면서 알바하신분들 산행기로 보니...ㅋㅋ
수고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