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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를 가다
6.25 당시 펀치볼전투로 잘 알려진 격전지 양구에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공유하는 평화누리길 걷기대회가 행사가 8월 30일 강원도 양구군 두타연 일대 평화누리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전창범 양구군수를 비롯해 서울에서 약 천여명, 양구군에서 약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평화누리길'은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의해 수립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2011년부터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에 조성된 도보 및 자전거 여행길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4개 시군에 걸쳐 조성됐고, 지금도 조성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행사가 치러진 양구군 두타연~비득고개 구간은 금강산에서 흘러오는 계곡에 형성된 울창한 숲길로 민통선 안쪽에 위치해 있어, 몇 해전 까지만해도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덕분에 자연환경이 그대로 잘 보전돼 있는 9km에 이르는 걷기, 자전거 타기 코스인데, 특히 이 길은 과거 분단이전에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국도로 이 일대 어르신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금강산으로 소풍을 다녀왔던 추억이 서린 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