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得弄珠(용득농주) 必有昇天(필유승천)--용이 가지고 놀 구슬(여의주:如意株)을 얻어야, 반드시 하늘로 승천한다.
황령산에서 문현 고개를 지나, 감만동 홍곡산으로 건너 온 용맥은 용당동과 용호동을 끼고 돌면서 두마리 龍으로
변신한다.
그 중 첫째 용은 오목하게 생긴 큰 못에서 살던 龍塘의 龍인데, 부산 남부 자동차 운전 면허 시험장(용이 꼬리를 자유
자재로 흔들듯이 운전대를 잡고 요리 저리~~~)이 龍의 미근부요.
동명 대학교, 동명 불원을 거처 봉오리산으로 그리고 백운포가 내려다 보이는 천주교 공동 묘지를 돌아서
오륙도 S K뷰 아파트에 용의 머리를 내밀고 있다.
두번째 용은 盆浦(분포: 일명 분개- 염전이 있는 갯가)에서 노닐다가, 동내천(용호동 가운데를 흐르는 내) 龍湖의 못에서
살던 龍湖의 龍인데, 이기대 더뷰 라는 건물 부근이 龍의 꼬리 부분이요.
이기대 장산봉을 거쳐서,꿈틀 꿈틀 아주 힘 있게 당장 승천이라도 할 기세로 올라 온 이龍
또한 오륙도 S K 뷰 아파트에 이르러 용의 머리를 내밀고 있는 두 마리 龍의 形狀(형상)이다.
건데, 이 두마리 龍이 五六島(오륙도) 如意株(여의주)를 서로 먼저 得株(득주)하여 必有昇天할려고 안간 힘으로
다투고 있는 탐욕의 龍 모습을 볼때 우리 인간사와 별반 다를바 없구나 싶다.
몇 년 전 오륙도 선착장에 놀려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마침 그곳에 아파트 부지 정지 작업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이여서
선착장에서 올려다 볼 기회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穴處(혈처)가 두 곳 (용의 머리)인데, 누렇게 빛을 머금은 혈토를 내 두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때 본 기억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아주 오랜 전 농장에 사시는 친척 분의 말씀이 "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은 사소한 문제로 시비가 자주 일어난다" 는
얘기를 들었다~~~~ 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서로 짚어 삼킬려는 투쟁의 地氣와 상관 관계는 아닐까???
첫댓글 도시락싸서 함께 풍수답사 한번 갔다오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