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 에비뉴 WALKING STREET 입구로 들어가지 말고 좌측편으로 로컬 K-TV가 늘어서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국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게가 하나 있다.
팦송, 한국노래, 일본노래....뭐든지 다 있다.
오늘 오후 시간 누굴 만나려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는지라...오랫만에 노래나 한곡조 뽑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곳을 찾았다.
멀건 대낮에 노래 부르는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냥 슬리퍼 질질 끄실고 들어가서 노래 하겠다고 하니...코리안 ? 자파니스? 하고 묻는다.
한국 노래!...그랬더니만, 가게보는 바바에 알아듣고는 한국 노래집을 가져다 준다.
코인 10개 가지고 오라고했다.
5페소짜리 코인 10개를 가져다 준다...노래 한곡조 부르는데 5페소이다.
10개를 가져다 주었으니...10곡조를 부를수 있는데, 중간에 맥주 한잔씩 하면서 노래 부르면...1시간 30분 정도는 금방 흘러간다.
한국 노래를 부를수 있는 가게 내부 모습이다.
노래 부르겠다고 하면...코인 있느냐 라고 물어보고, 코인이 없으면 5페소짜리를 가져다 준다.
나는 10곡 부를려고 10개 가져오라고 하였다.
가게에는 필즈에서 일하는 바바에들을 위한 먹거리도 팔고 있다.
노래 한창 부르고 있는데...바바에 3명이 들어와서는 늦은 점심을 시켜 먹는다.
내가 노래 부르고 있노라니, 이넘들 내가 필리피노인줄로 알다가...노래 부르는 것을 보고
코리아노, 코리아노...라고 지네들끼리 씨부려 댄다.
내가 젊을 시절적 한창 불러대었던 노래 용필이의 큐(Q) 한곡조 뽑았다.
오늘 불런 노래는 이곡을 포함해서, 준비없는이별, 영영, 젊은미소....등등이었다.
내가 좋아 하는 노래는 키가 조금 높은 편이라 고음에 속하는 노래들이다.
노래 한 곡이 끝나고 나서 다른 노래를 할때...곡 번호를 말하면, 케시어가 다른 노래 번호를 찔러준다.
한창 노래를 부르고 있노라니...한국 노래 흘러 나오는것을 듣고 한국 청년 둘이서 바바에 둘 데리고 이곳을
왔다가 나를보고서는 그냥 돌아 갔고, 길가던 꼬맹이 둘이서 길가다 말고 의자에 걸터앉아 내 부르는 노래 감상하고 있다.
이집 좌측벽면에 붙어 있는 그림 한컷 담았다.
노래 10곡 신나게 부르고, 맥주 두병 시켜서 먹었는데...토탈 150페소였다.
노래 부르는 도중, 무작정 기다리는 횐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만나는 것이 어떻겠냐?고...
내일 부터는 또다시 바쁜시간이 연속 될 것같아...확실한 답을 주지 못했다. 덕분에 오랫만에 목구멍
청소 잘 하고...기분 알딸딸하게 집으로 돌아와서 몇자 적어 올린다.
첫댓글 위치 : 팥빙수 파는 집 우측으로 하나 건너서 있읍니다.^*^
대낮에 저동네에서 겔러리 앞어서 노래를 부르신다니...대단한 내공입니다..ㅎㅎ
한국 같음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필리핀에 와서 남 눈치 볼일 없이 살아가다 보니...얼굴도 많이 두꺼워 졌나 봅니다.ㅎㅎ^*^
아이고 이렇게 죄송스러울수가... 전 그런지도 모르고... 담엔 그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별 말씀을요...
덕분에 모처럼 목청껏 노래 부를 수 있었읍니다. 여행 하시는 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배짱이~~~~~~스타일 최고십니다...
추켜 세워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도 여기 갔다 왔습니다 ㅋㅋ
아 백이여단님께서도 이곳을 다녀 오셨읍니까?...ㅎㅎㅎ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을줄로 믿습니다.^*^
헉,,,군사보안인데 어덯게 아셨죠?
닉네임에 그렇게 쓰여져 있어서 알아 보았읍니다.^*^
저도 한번 11월 방필중 가보고 싶읍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뉴스카이님의 18번곡, 멋드러지게 한곡조 뽑으시길 바랍니다.^*^
필드 옆 비디오케바거리선 한곡당10패소로 기억하는데...정말 멋지십니다 ....오라오라 병이 생기는 듯...ㅋㅋㅋ
우키님 얼굴이 보고싶네요....잘 지내고 있겠지요?^*^
저도 창공님 보고 싶어요...그곳 있었때가 맘 편했는데...
우키님의 하얀 얼굴이 그려집니다.^*^